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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319

홈스테이 M이 떠나던 날 Friday, 28 April It's cool and warm day! 오늘은 저희집 홈스테이 M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에요. 1월 말부터 오늘까지 무려 3개월을 함께 먹고 잤는데 이렇게 떠난다니 아쉬움이 많이 큰 것 같아요. 그저 돈을 내고 내 집에 숙박하는 객으로 대하기 보다는 가족처럼 생각하고 가족처럼 챙겼더니 짠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저에게 M은 문법을 쉽게 가르쳐주곤했죠. 함께 생활하며 정말 편하게 지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언제 저런 엘리트를 만나보겠나 싶기도 해요. 우스갯소리로 [ M, 내가 언제 너같은 명문대생 한번 만나 보겠냐? 반갑다 엘리트! ] 라는 대화를 하기도 했었죠. M은 한국의 명문대인 K대학을 졸업하고 영어의 필요성 때문에 이곳에 왔는데.. 2017. 4. 28.
뉴질랜드의 KFC 먹어봤어요 어릴적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일 때 제가 살던 아파트 바로 옆에 아주 큰 2층짜리 KFC가 있었는데 그 곳의 징거버거가 너무 먹고 싶어서 아빠에게 졸라 함께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해에 IMF가 터져서 저희 아버지의 사업도 주저 앉고 말았었죠. 중학생이 되었을 때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그 후로는 KFC만 보면 아빠 생각이 납니다. 뭐, 그렇다고 자주 가진 않았답니다. 집은 힘들었고 KFC는 비쌌으니까요. 뉴질랜드에 온지 5개월이 되었지만 외식을 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열 손가락에 꼽힐만큼 외식을 하지 않는 편이에요. 외식비가 꽤 비싼 편이라 최대한 사 먹지 않고 만들어 먹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 저희도 가끔 땡기는 음식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가끔 먹던 패스트 푸드에요. 제가 살고 있는 .. 2017. 4. 22.
치킨 튀기는 남자, 우리 신랑 얼마전 리카톤몰에 쇼핑을 갔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한국에 있을 때 치킨을 자주 시켜 먹는 편이었는데, 뉴질랜드에 오니 배달 치킨은 커녕 치킨을 파는 곳도 거의 없었습니다. 없으면 만들어 먹자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장비도 없고 냄비에 튀긴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았죠. 신랑에게 한 소망이 있다면 튀김기를 구입하는 것이었는데 [ 그래, 까짓거 얼마하는지 보기라도 하자! ] 라고 말하며 리카톤몰에 갔었지요. 그리고 JB(생활가전샵)에서 세일을 하고 있는 브레빌 튀김기와 사랑에 빠졌답니다. 여튼, 오븐과 마찬가지로 브레빌 튀김기는 12월 말 박싱데이 세일을 할 때부터 살까 말까 고민에 고민을 하던 제품이었는데 결국 이번에 구입을 했습니다. 세일을 해서 $90였는데(한화 6만원대) 가격이 너무 괜찮다고 판단을 했.. 2017. 4. 18.
뉴질랜드의 데어리(Dairy)를 아시나요? 뉴질랜드에 살면서 처음 본 '데어리(Dairy)'라는 상점을 소개할까합니다. 처음 뉴질랜드에 왔을 때 사람들이 데어리, 데어리 그러는데 [ 대체 데어리가 뭐지? 유제품 전문점인가? ]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데어리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유나 치즈 등을 떠올리기 마련이죠. 뉴질랜드의 데어리는 아주 작은 상점입니다.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동네 마트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고 편의점과 옛날 구멍가게의 중간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것이라 여러분들에게 꼭 소개를 하고 싶었답니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제가 찾아간 데어리는 '헤이헤이(HeiHei), 와이콜라 애비뉴(Wycola Avenue)'에 위치한 '와이콜라 데어리(Wycola Dairy.. 2017. 4. 16.
뉴질랜드에서 처음 맞이하는 이스터데이(Easter day) 오늘은 '이스터데이(Easter day)'입니다. 어제부터 한산했던 거리는 오늘 그 정점을 찍었습니다. 모든 대형마트, 작은 상점들이 문을 닫고 이스터를 보냈죠. 게중에 돈을 벌 목적으로 문을 여는 상점도 있지만 거의 없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이스터 기간에 사용할 식재료, 필요한 물품들은 이스터데이 전에 미리 구매를 해두셔야 한답니다. 이스터에는 문을 열지 않으니까요. 아, 그리고 키위들이 온전히 부활절에 대한 거룩한 마음으로 이스터 기간에 술을 먹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과거 이스터 홀리데이 기간에 술을 과하게 먹고 사고 치는 일이 잦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 나라에서 법으로 금지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듣고 깜짝 놀랬답니다. 술을 얼마나 먹었었길래 나라에서.. 2017. 4. 16.
뉴질랜드는 지금 겨울 김장 시즌!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뉴질랜드와 한국은 계절이 거꾸로 갑니다. 한국에는 지금 봄이 왔지만 뉴질랜드는 가을이죠. 한국은 곧 여름이 오겠지만 이 곳은 곧 겨울이 옵니다. 이 곳의 겨울이 한국처럼 추운 것은 아니지만 김장은 똑같이 합니다. 솔직히 제가 처음 왔었던 12월(뉴질랜드의 초여름)에도 마켓에 배추는 있었고 그때도 김치를 담았었기 때문에 이번 김장이 특별히 겨울 김장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겨울을 앞두고 넉넉하게 담그는 김치니까 겨울 김장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매년 11월이 되면 마트에서는 김장용 배추를 대량으로 판매하기도 하고 가끔은 배추대란이 일어나 줄을 서서 배추를 샀었던 기억도 납니다. 뉴질랜드 마트에서는 차이니즈 캐비지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배추는 지금 한.. 2017.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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