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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4

지난 2주간의 신랑 도시락 만들기, 뉴질랜드 주부 일상 한국에서는 도시락을 준비할 일이 거의 없었다. 신랑과 연애할 때 가끔 소풍용 도시락을 준비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도시락을 준비할 일이 없었던 것 같다. 편의점만 들어가도 먹음직스럽고 비교적 저렴한 도시락이 참 많았고 학창 시절에는 급식이 있었기에 도시락을 준비할 일은 없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다르다. 뉴질랜드에는 학교 급식이 없기 때문에 아이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이들이 크는 동안 꾸준하게 도시락을 준비해야 한다.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사실 다 큰 어른이고 점심시간은 자유롭기에 나가서 사 먹어도 되겠지만,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봤자 사 먹을 음식이라고는 카페 음식이나 초밥이 전부이기 때문에 그걸 또 매일 먹기란 쉽지 않다. 한국에서는 카페가 커피를 마시는 곳이지만.. 2022. 1. 12.
정원에 핀 꽃을 잔뜩 잘랐다. 어릴 적부터 선물이나 꽃 포장하는 것을 참 좋아했었다. 그런 일을 하는 전문가도 있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았기 때문에 직업으로 선택할 기회는 없었지만, 내 삶 속에서 소소하고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뉴질랜드에 살면서 별것도 아니지만 참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 있다면 가든에 예쁜 가지가 많다는 것이다. 나는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는 포장지보다 갈색 소포지를 가장 좋아하는데 마끈으로 리본을 묶어 초록잎가지를 끼워주면 정말 예쁘다. 소박해 보이지만, 정성이 잔뜩 들어간 것만 같은 그런 느낌. 내가 이런 선물을 받는다면 참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물론 아무도 내게 이런 포장을 해서 주진 않더라.) 지금도 기회가 있다면 포장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포장에도 정말 다양한 방법이 많아서 배우는 내내 즐겁.. 2022. 1. 8.
지난 12월의 맛있었던 기억들 웰링턴 베이글 뉴질랜드의 수도, 북섬의 웰링턴에서 내려온 베이글입니다. 친구 밀리가 웰링턴에 다녀오면서 사온 베이글인데 기가 막히는 맛에 정말 반했답니다. 초콜릿 베이글도 매콤한 베이클도 처음 맛보는 종류라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크림치즈 발라서 먹으니 최고! 수제 피자 신랑의 피자 욕구를 채우면서 돈도 아끼자는 취지로 요즘 열심히 피자를 굽고 있습니다. 신랑은 피자를 워낙 좋아해서 일주일에 3~ 4번도 피자를 원하는데요. 워낙 자주 먹다 보니 재료를 사두고 직접 굽는 게 확실히 가성비가 좋습니다. 이런저런 소스와 토핑을 올려보다 보니 이제 우리 입에 맞는 피자는 찰떡같이 만들 수 있습니다. 보리차 어린 시절 집에 언제나 있던 것이 바로 보리차입니다. 보리차를 먹지 않은지 참 오래되었는데요. 요즘 신랑이 .. 2021. 12. 29.
뉴질랜드에서 집 구하는 방법, 이사가기 참 어렵다. 요즘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사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자 부동산에서는 곧장 저희 집 입구에 말뚝을 박았어요. 그들이 할 일을 한 것이지만, 뭔가 아직 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이 광고판이 붙자 '아, 진짜 이사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조금 더 확실하게 들었고 긴장감도 살짝 더 생긴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학교의 학기는 11월 말에 끝나기 때문에 이사를 가는 사람들은 보통 12월 초에 움직이는 편입니다. 다른 시기에도 이사는 늘 가능하지만 사실 12월 초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이사를 나가야하는 날짜는 11월 25일인데요. 이 날짜는 약간 애매하다고 볼 수 있죠. 뉴질랜드에서 집을 볼 때는 '트레이드미'를 이용합니다. Resid.. 2021. 11. 15.
이사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어요. 오랜만에 집에서 쉬었던 지난 한 주간 집에서 생각보다 많은 일을 했습니다. 살림이야 매일 하는 일이지만, 그래도 시간이 남고 덜 피곤하니 눈에 들어오는 일거리가 더 많아지더라고요. 이사 준비를 미리미리 해야겠다는 생각에 당장 쓰지 않는 짐들은 박스에 넣어 게라지로 옮기기 시작했고 집구석 구석 묵은 때를 조금씩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3개월에 한 번씩 부동산 직원에게 인스펙션을 받습니다. 세입자가 집을 잘 쓰고 있는지, 집 상태는 어떤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 전반적인 집 검사를 하는 것인데요. 이사를 가게 되면 파이널 인스펙션이라고 나가기 전에 받는 집 검사가 또 있습니다. 기존 인스펙션보다 파이널 인스펙션은 약간 더 빡빡하게 치러지는데요. 좋은 담당자를 만나지 못하면 나갈 때 이.. 2021. 11. 1.
지난 일주일 간의 밥상 기록, 잘 먹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의 밥상 기록 오랜만에 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가능하다면 매일 먹어도 먹을 수 있을 음식이 바로 비빔밥이죠. 봄의 끝,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요즘 야채 값이 조금은 내려갔지만 아직도 꽤 비싼 편이라 부담스럽지 않은 식재료를 가지고 만들어봤어요. 1년 내내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양송이버섯과 무스쿨린(어린잎 샐러드 야채), 당근을 넣고 최근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다시 판매하기 시작한 콩나물과 얼갈이배추 무침을 함께 넣었습니다. 여기에 볶은 소고기 민스와 노른자를 터뜨리지 않은 달걀 프라이가 굉장히 중요하죠. 참기름 넣고 고추장 넣어 슥슥 비벼 먹었습니다. 뉴질랜드 카페에서 기본적으로 판매되는 키위들이 가장 사랑하는 쿠키 2종입니다. 검은색이 아프간, 갈색이 안작인데요. 아프간은 초코맛이 진하게 ..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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