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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31

지난 주간 우리집 홈스테이 점심 도시락! 뉴질랜드 락다운 경보 레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2주 전 레벨 2로 하향 조정되면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시작했고 동네 카페나 레스토랑, 쇼핑몰, 수영장, 헬스장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레벨 3까지만 해도 돌아다니는 자동차가 거의 없었는데요. 레벨 2인 지금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듯 평안한 일상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상생활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정말 감사하게도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2주간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경을 봉쇄한 상태라서 아마도 뉴질랜드 내에서는 이제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9월에 국경이 풀리고 다시 외국인들이 반입되기 시작하면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때쯤 한 번 더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이 되.. 2020. 6. 7.
지난 주간 아이 도시락과 우리집 저녁 밥상 '내일 점심은 뭐 싸지?' '오늘 저녁은 뭐 먹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가장 큰 난제가 바로 이 것입니다. 매일 고민해도 끝이 없는 이 고민은 아마 이 나라를 뛰어넘어 전 세계 모든 가정의 엄마들이 동일하게 하는 고민이 아닐까요. 핫 육식쟁이 신랑은 요즘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들어간다고 고기를 싸고, 우리 만식이는 한창 클 나이라 고기를 뺄 수 없고! 그래서 저희 집 도시락에는 고기가 빠질 새가 없습니다. 그래도 매일 같은 고기 먹으면 질리니까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돌아가며 싸고 있어요. 혹여나 고기만 많이 먹어서 건강 해치면 안 되니까 과일과 채소도 잔뜩 곁들여 준비하고 있답니다. 떡갈비를 좋아하는 두 남자를 위해 떡갈비 도시락을 만들었지요. 밥 위에 달걀 프라이, 치즈, 떡갈비 순으로 차곡차곡.. 2020. 3. 3.
뉴질랜드 고등학생 든든한 도시락 준비하기 온 세상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끌벅적하지만, 그 와중에도 아이 도시락은 싸야합니다. 지난 3주간 도시락을 준비해보니 이제 이녀석이 먹는 양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양의 밥을 준비해서 문제였고 어떤 때는 조금 부족해서 애매했는데 이제는 찰떡같이 양을 맞출 수 있게 되었지요. 급식이 당연한 한국에서는 이렇게 매일 도시락을 싸가는 고등학생들의 생활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것 같네요. 지난 한 주 우리집 막둥이 '만식이(최근 드라마 동백꽃에 빠져 산 뒤 남주 '용식이'와 닮은 듯한 모습에 붙은 M의 애칭)'의 도시락입니다. 페투치니면, 베이컨, 마늘, 버섯, 양파, 매콤한 타이고추 넣어서 만든 안 느끼한 '알리오올리오'에요. 이 날 파스타 양이 좀 많았어요. 넉넉하게 먹으라고 넣었는데 넣고.. 2020. 2. 24.
매일 준비하는 아이 도시락과 즐거운 뉴질랜드 일상 지난 글에서 올해부터 함께 살게 된 아주 큰 아들이 생겼다고 말씀드렸죠?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반년까지 홈스테이 학생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 함께 살게 된 M과는 꽤 오래 함께 지내게 될 것 같아요. M은 올해 12학년(한국 고2)이고 '번사이드 하이스쿨'에 다니고 있어요. 이 학교는 뉴질랜드 남섬에서 가장 큰 학교이고 뉴질랜드에서도 3대 학교에 들어갈만큼 규모가 큰 학교에요. 뭐, 그렇다고 해도 한국의 3년 과정 중학교나 고등학교 정도의 학생 수지만...^^;; 한국은 학생 수가 워낙 많으니까 사실 비교를 할 수 가 없겠죠. 뉴질랜드의 고등학교는 9학년부터 13학년까지 총 5년이랍니다. M은 12-13학년을 저와 함께 보내게 된거죠. 한국의 고2, 고3 엄마가 된 기분을 느끼는 요즘이에요. 히.. 2020. 2. 9.
뉴질랜드에서 함께 부대끼며 사는 우리들 저희 가족은 제가 결혼을 하게 되면서 신랑과 저 두 사람이 구성원이 되었어요. 뉴질랜드에 오면서 일상생활에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저희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살게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생각해보면 참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았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생판 모르는 남과 함께 집을 공유하며 산다는 것이 굉장히 걱정스럽고 막막했었는데요.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듯 적응하며 살고 있답니다.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는 것이 제대로 실감나더라고요. 블로그에 적었던 글을 통해서 연락이 와서 함께 살게 되었던 플랫 메이트와 홈스테이도 있었고 그저 잠시 머물다가는 단기 플랫도 있었어요. 친척 조카들이 꽤 긴 기간 동안 홈스테이를 하기도 했었고 가족들이 방문해서 몇 개월간 함께 지내기도 했었죠. 그리고 .. 2020. 1. 29.
홈스테이 식구들과 마지막 시간을 잘 마무리했어요. 홈스테이 식구들이 모두 잘 돌아갔던 날의 이야기로 지난 홈스테이 관련 포스팅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였지만 생각보다 많은 곳을 함께 갔고 그만큼 정도 더 많이 들었던 시간이었어요. 블로그를 통해 연이 닿아 한국도 아닌 이 먼 뉴질랜드에서 직접 만나보고 이렇게 함께 살아도 보니 그저 신기하기도 하고 요즘 세상에는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런 날들이었습니다. ▲ 홈스테이 식구들이 떠나기 전 날 가든에서 모두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머니들의 아이디어였는데요.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손님들이 떠나기 전에 이렇게 단체사진을 찍는다고 하시면서 저희도 찍자고 하셨어요. 포지션이 딱 저희 신랑이 이상순, 제가 이효리, 저희 집 플랫 청년이 민박집 직원입니다.. 2019.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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