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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46

오랜만에 아카로아 나들이, 뉴질랜드 남섬 프랑스 마을 오랜만에 아카로아에 다녀왔다. 아카로아는 우리 동네에서 차 타고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바닷가 마을인데 과거 프랑스 사람들이 들어와 만든 마을이라 지금까지도 프랑스 마을로 유명하다. 사실 내 눈에는 치치나 아카로아나 그냥 서양권의 외국 마을인데, 여기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프랑스 느낌이 있다고 한다. 얼마나 오래 살면 내 눈에도 그런 차이가 보일지 모르겠다. 아카로아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인 'Akaroa fish&cips shop'에 들러 1차로 피시 앤 칩스를 먹었다. 1차가 조금 과하긴 했다. 다음 코스를 기대한다면 자고로 조금 먹어야 했거늘, 우린 언제나 그렇듯 과식을 했다. 성인 3명이 함께 갔는데 씨푸드 믹스($19.50)와 피시 3개, 칩스 1개($3.80)를 주문했으니 말이다... 2022. 1. 16.
뉴질랜드 여행, 트와이젤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오는 길(Feat.페얼리 베이크하우스) 절경이죠? 아침에 일어나 처음 본 광경은 이런 모습입니다.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없는게 많아서 주거지역으로 선택하기에는 절대 좋은 동네가 아니지만, 정말 아름다운 마을인 것은 분명합니다. 신랑은 이런 풍경을 매일 거실 소파에 앉아 볼 수 있다면 이런 곳에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여러번 말했습니다. 저도 꽤나 공감했습니다. 트와이젤에는 꽤 많은 집이 있지만 대부분의 집이 홀리데이 하우스입니다. 쉽게 말해 방문객들에게 빌려주는 집이죠. 실제로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은 별로 없습니다. 2시간 거리에 퀸스타운, 와나카, 애로우타운이 있고 또 반대 방향으로 2시간 거리 안에는 마운트쿡, 테카포가 있는 이 곳은 꽤 중요한 허브지역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비수기에는 방문객이 없어서 대부분의 집들이 텅텅 비.. 2021. 8. 10.
뉴질랜드 마운트쿡의 설경이 멋진 후커밸리 트랙, 진정한 겨울왕국! 오전에 클레이 클리프를 갔다가 숙소에서 누룽지 참깨라면을 먹은 뒤 저희는 곧장 마운트 쿡으로 출발했습니다. 트와이젤과 거리는 가깝지만 역시나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운전하는 내내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뉴질랜드의 겨울 여행, 클레이 클리프에서 느낀 겨울의 낭만 다음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시계를 확인하니 8시였습니다. 하지만 전 날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던지라 너무 피곤했죠. 신랑도 저도 둘 다 피곤해서 결국 침대에서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다 tanyodol.com 처음에는 안개가 없었지만, 푸카키 호수가 보이기 시작하자 안개가 심해졌죠. 사진 속 나무들 뒤로 보이는 낮은 구름 같은 것이 모두 안개인데요. 저기가 원래는 아주 푸른 푸카키 호수가 보여야 하는 지점입니다. 자, 또 안갯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2021. 7. 31.
뉴질랜드 여행, 마운트 쿡에서 가까운 트와이젤 가성비 좋은 숙소 지난 금요일 오후 3시 30분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바쁘게 준비해서 오후 4시쯤 트와이젤(Twizel)로 출발했습니다. 트와이젤은 퀸스타운으로 가는 방향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데요. 마운트 쿡 근처에 위치한 주유소가 있는 유일한 마을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마운트 쿡에 갈 때면 저희는 늘 트와이젤에 숙소를 잡는 편인데요. 이곳에 묵으면 위치상 어디로 가기에도 참 좋은 위치입니다. 마운트 쿡을 가도 가깝고 오마라마를 가도 가깝죠. 어쨌든 이번 여행은 저희에게 나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가는 여행인데 신랑 방학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여행이자 신랑 생일 기념 여행이었고 둘이서 처음 가는 마운트쿡 여행이었습니다. 마운트 쿡에 10번은 넘게 간 것 같은데요. 단 한.. 2021. 7. 27.
뉴질랜드 퀸스타운 와카티푸 호수의 아름다운 물빛, 위니스 피자는 꿀 맛, 캠핑장에서 마시는 커피는 환상적인 맛! 지난 1월 여름에 신랑과 둘이서 퀸스타운으로 캠핑 여행을 떠났던 휴가,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일주일의 시간이 얼마나 순식간에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이 맘 때쯤 퀸스타운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했고 일기예보에도 일주일 내내 비 소식이 보여 걱정도 했었지만, 생각보다 해가 맑은 날도 있었고 또 비가 오더라도 밤새 시원하게 내리는 편이라 텐트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자는 것 또한 즐거움이었습니다. 캠핑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이 마음을 아실 거예요. 비가 아주 많이 올 때 텐트 안에서 커피 한잔하며 듣는 그 소리가 얼마나 좋은지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부터 끓였습니다.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게 있다면 바로 커피죠. 노상에서 마시는 커피는 정말 꿀맛입니다. 비알레띠 모카포트는 한국에서 쓰던 것을 뉴질랜드로.. 2021. 6. 17.
퀸스타운 캠핑여행 두번째 날 퀸스타운 홀리데이 파크에서 보낸 첫날밤은 상당히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여름에도 추운 쌀쌀한 날씨를 자랑하는 퀸스타운이지만, 그래도 밤에 핫팩이 필요할 정도로 춥지는 않았습니다. 비교적 포근했던 밤공기 덕에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입고 오리털 침낭에서 꿀잠 잤습니다. 한 겨울에는 오리털 침낭 안에서 자더라도 아래 위로 두껍게 입고 롱패팅 점퍼까지 꽁꽁 싸서 입은 뒤 핫팩도 끌어안아야 겨우 잠들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겨울 캠핑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여름 캠핑은 잘 때는 좋지만, 낮에 텐트에서 생활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정말 덥거든요. 캠핑장에서 잠을 자면 참 좋은게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대부분 새벽같이 일어나 장비를 챙기고 식사를 하기 때문에 일단 분위기 자체가 부산스럽..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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