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타뇨의 주방/타뇨의 레시피230

에어 프라이어로 완벽한 군밤 만들기, 칼집 내는 방법 친구가 밤 배달을 다녀가니 가을이 조금 더 실감이 났다. 매번 꾸준하게 호두나 밤, 야채, 과일 등을 보내주는데 올해 밤은 유독 알도 굵고 상한 곳도 벌레도 없었다. 한국에서 먹던 크기의 밤은 오랜만이다. 어쩌다 한 번씩 직접 밤나무 아래를 서성이며 밤을 줍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큰 밤을 주워본 적은 없었다. 이 정도 크기라면 까는 맛이 날 것 같다. 그나저나 양이 상당하다. 끼리끼리 만나는 것인가. 나도 손이 큰 편인데 친구도 손이 굉장히 크다. 매번 넉넉한 인심을 담아 보내는데 덕분에 내 주위 사람들도 함께 덕을 보고 있다. 수확물의 양이 많을 때는 함께 나눠 먹는 즐거움도 크다. 갓 딴 밤을 햇볕에 말리려고 너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뭐하노? 그기 뭐꼬?' '엄마~ 이거 밤이다. 받았는데 양이 .. 2022. 4. 7.
순대 맛있게 삶는 방법, 파는 순대처럼 촉촉하고 쫀득하게 냉동 보관된 순대를 한 봉지 구입했다. 저녁에 떡볶이를 먹자는 말이 나와 밀떡을 사러 한인마트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순대를 사 먹는 일은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지난 6년 간의 뉴질랜드 생활 중 딱 2번 내 돈 주고 순대를 구입했었다. 한국에서 살 때는 분식집이나 시장에 널린 게 순대라서 귀한 줄 몰랐지만, 외국에 나와 살아보니 이 음식이 그리 귀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사진에 보이는 순대 양이면 과연 한국에서는 얼마어치 일까? 내가 한국에서 살 때 자주 갔던 분식집에서는 순대 1인분 주문하면 사장님이 주시던 양이 저 정도였다. 워낙 손이 크신 분이기도 했고 내가 단골이라 늘 넉넉하게 주셨었다. 가격은 3천 원. 아마도 지금은 더 오른 가격에 순대가 팔리고 있겠지. 하지만 이곳.. 2022. 3. 11.
멸치 볶음 만들기, 들러 붙지 않고 맛있는 멸치 볶음 만드는 방법 호두 멸치 볶음 재료 : 멸치 150g, 호두 1컵(계량컵), 아몬드 슬라이스 1/2컵, 건 크랜베리 1줌, 통마늘 2줌, 매운 타이고추 5개 식용유 5큰술, 진간장 2작은술, 올리고당 3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3큰술 어릴 적부터 집에서 숱하게 먹은 반찬이 있다면 바로 멸치 볶음이 아닐까. 내가 기억하는 엄마의 멸치 볶음에는 보통 꽈리고추와 마늘이 들어가 있었고 멸치는 잔 멸치와 큰 멸치의 중간에 있을 법한 애매한 사이즈의 멸치였다. 잔 멸치는 확실히 큰 멸치에 비해 가격이 비쌌는데, 그 시절 우리 집 형편이 그리 좋지는 않았었기 때문에 잔 멸치가 멸치볶음으로 올라오는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철없던 어린 시절의 나는 엄마에게 가끔 '우리도 잔 멸치로 멸치 볶음 만들어 먹으면 안 돼? 나도 그거 먹고.. 2022. 3. 8.
꼭 필요한 식재료는 미리 손질하고 소분해서 잘 보관하자 뉴질랜드 로컬 마트에서 파는 다진 마늘은 죽처럼 갈려 나오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다. 선택지가 없다면 써야겠지만, 한인마트에서 한인들의 기호에 알맞게 다져진 다진 마늘을 판매하기 때문에 굳이 로컬마트의 다진 마늘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단점이 있다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 다진 마늘 한 통이 13불 정도 하다 보니 손이 떨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나는 마늘을 직접 갈게 되었다. 깐 마늘은 한인마트와 중국 마트, 야채 가게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중국 마트나 야채가게를 이용하면 1 봉지에 4불대에 구입할 수 있다. 한인마트에서도 팔고 있지만 같은 제품을 조금 더 비싼 6불 대에 팔고 있어서 나는 보통 중국 마트나 야채가게에서 깐 마늘을 구입하는 편이다. 마늘.. 2022. 3. 6.
파는 빵가루와 다를게 없는 건식 빵가루 만들기, 식빵 꼬다리 버리지 말자! 지난번 습식 빵가루에 이어 이번에는 건식 빵가루를 만들어봤다. 보통 시판용으로 판매하는 바삭한 빵가루가 건식 빵 가루이다. 퇴근길에 빵가루 만들게 1불짜리 식빵을 사다 달라고 신랑에게 부탁했는데 위 사진에 보이는 이 식빵이 파킨 세이브에서 판매하는 가장 저렴한 식빵이다. 완전 보급형이라 사실 평소에는 먹지 않는 종류인데 빵가루 만드는 데는 비싼 빵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저렴한 것으로 샀다. 습식 빵가루 만드는 것보다 약간 더 번거롭지만, 비교적 번거로울 뿐 어렵지 않다. 먼저 블렌더에 적당량의 식빵을 넣어주고 돌린다. 나는 4장의 식빵을 한번에 갈았다. 순식간에 갈리는데 이런 입자가 만들어지면 된거다. 나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했다. 에프가 없다면 오븐에 살짝 굽거나 프라이팬에 구워도 된다. 쿠킹 페이퍼.. 2022. 3. 1.
습식 빵가루 만들기, 식빵 꼬다리 이제 버리지 마세요. 안 좋은 습관일 수도 있지만, 나는 식빵 양쪽 끝장을 먹지 않는다. 샌드위치를 쌀 때 가끔 빵 테두리를 자를 때가 있는데 이렇게 잘린 부분도 안 먹고 버릴 때가 더 많다. 내가 먹을 건 아니지만, 매번 버리면서 약간의 죄책감은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이런 빵을 모으기 시작했다. 한 번에 양이 너무 적으면 적당히 모일 때까지 냉동실에서 보관한다. 냉동실에서 막 꺼낸 식빵이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냉동실에 보관했던 빵도 함께 있었다. 블랜더에 넣어서 갈았다. 5초 완성. 순식간에 빵가루가 완성되었다. 저녁식사에 먹을 돈가스를 만들 거라서 곧바로 용기에 담았다. 습식 빵가루는 시중에 판매하는 건식 빵가루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이름 그대로 빵의 수분을 그대로 품고 있기 때문에 촉촉하다... 2022. 2.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