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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319

뉴질랜드는 지금 모종 심는 계절_ 크라이스트처치 이민생활의 기본, 텃밭 농사 뉴질랜드는 요즘 시기적으로는 늦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 탓에 여름이 온다는 건 먼 이야기 같다. 이 시기에도 햇살 아래에 있으면 한여름의 정오 같고 그늘에 들어서면 겨울의 아침처럼 추운 곳이 바로 크라이스트처치이다. 뉴질랜드 또한 한국처럼 사계절을 가지고 있지만, 남반구에 위치해 계절이 반대로 돌아간다. 한국은 지금 한창 추워지기 시작하는 겨울의 시작이지만, 이곳은 곧 여름이 시작된다.  뉴질랜드의 봄은 9월부터 11월이며 12월부터 2월까지는 여름, 3월부터 5월은 가을, 6월부터 8월까지는 겨울이다. 하지만 한국처럼 사계절의 날씨가 극단적으로 다르지는 않다. 한겨울 최저 기온이 0도 주변에서 머무는 정도이고 겨울에 아무리 추워도 도시 안에서 눈 내리는 모습을 보는.. 2024. 11. 19.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살아가는 우리 부부의 요즘 일상_ 뉴질랜드 직장인 라이프_ 이민생활 벌써 11월 중순, 어느덧 연말이 되었다. 요즘은 카페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학기 중이라 공부에 시달리는 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조용하지만 정신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뭐, 한국에서 살던 시절에 비하면 참 무료할 만큼 조용한 삶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 타뇨의 뉴질랜드 이야기, 유투브 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얼마전 할로윈이 지나갔다. 남편이 다니는 회사는 영국인과 키위들로 구성된 구조 엔지니어링(Structural Engineering) 회사이다. 작은 규모의 회사이기에 좀 더 단합도 잘 되고 사무실의 분위기가 좋은 편이기도 하다. 그런 분위기에 직원들의 온 가족들도 이벤트가 있을 때는 함께 동참하는 편이고 나도 덩달아 동참한 지 오래되었다. 핼러윈이 최근 이벤트였다... 2024. 11. 15.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근교, 애슐리 협곡 캠핑장에 가다. 오랜만에 캠핑을 다녀왔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애슐리 협곡(Ashley Gorge)'인데 가족 단위의 캠퍼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이라고 한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샌드플라이(Sandfly)가 심각하게 많다는 것인데 약을 꼼꼼하게 바르고 간다면 그나마 있을만하다. 사실 우리는 캠핑을 가면 구축해놓은 사이트에서 앉아 주전부리를 먹거나 보드게임을 하거나 소소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덕분에 샌드플라이에게 더 시달렸던 것 같다. 샌드플라이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붙고 움직일 때는 다가오지 않는다. 애슐리 협곡에는 숲 속으로 걷는 코스가 많아서 트랙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장소인 것 같다. 또한 캠핑장 안으로 애슐리 강이 흐르기 때문에 카약킹이나 수영 등을 즐기기도 좋다.  .. 2023. 1. 24.
뉴질랜드의 가을이 지나간다. 5월의 끝자락, 6월이 성큼 다가왔다. 뉴질랜드의 가을은 끝이 보이고 겨울이 인사한다. 체감으로 느끼는 계절은 꼭 벌써 겨울인 것 같아서 문득 아직 겨울이 오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때면 '아, 올 겨울이 얼마나 추우려고 이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뉴질랜드의 겨울은 6월부터 8월까지이다. 계절은 한국과 반대로 가는데 아직도 크리스마스가 여름인 게 어색하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봄, 12 - 2월은 여름, 3 - 5월은 가을이다. 하지만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곳은 아니다.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한겨울의 추위를 느낄 수 있는 곳, 사계절의 변화가 하루 중에 일어나는 곳이 바로 뉴질랜드다.   ▲ 타뇨의 뉴질랜드 이야기, 유투브 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도토리나무의 나뭇잎이 많이 떨.. 2022. 5. 20.
우리도 코비드에 확진되었다. 가장 먼저 확진된 것은 플랫 메이트 제이미였다. 금요일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제이미는 '누나, 저 몸이 좀 안 좋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코비드에 걸린 게 아닐까요? 증상은 딱 코비드 같은데요.' 라고 말했다. 집에 있던 여분의 키트로 검사를 했고 곧 양성 반응 두 줄이 선명하게 나왔다. 코비드 오미크론 확진이었다. 그렇게 우리들의 격리생활은 시작되었다. 다행히도 집에 먹을 것이 충분했고 특별히 부족할 것이 없었다. 나는 가장 먼저 달걀과 라면, 휴지 여분을 체크했던 것 같다. 이런 물건을 내가 사용하는 날이 올 줄 몰랐다. 아무리 전 세계적인 유행이라고 해도 뉴질랜드 남섬은 정말 오랜 기간 코비드가 퍼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저 안심하며 살았었다. 검사 결과는 제이미가 확진이었고 우리 부부는 음성으.. 2022. 4. 2.
크라이스트처치의 가을, 가을이 찾아온 우리 동네 모습 산책하려고 집 앞 번사이드 공원으로 나갔다. 신랑이 출근하면 나는 오전에 잠시 산책을 다녀오는 편이다. 한 시간 정도 걷고 하루를 시작하면 괜히 더 기분도 좋고 힘도 나는 것 같다. 활력 충전이랄까. 오늘은 우리 동네의 길거리 모습을 소개하려고 한다.   ▲ 타뇨의 뉴질랜드 이야기, 유투브 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이렇게 큰 도로는 몇개 되지 않는다. 도로도 크고 트럭도 많이 다니는 블랜하임 로드가 대표적인 큰길이고 시티 쪽 빌리 애비뉴와 이곳 메모리얼 애비뉴 정도? 메모리얼 애비뉴는 공항 바로 앞이고 치치에서 학군 좋기로 유명한 번사이드 지역을 관통하는 길이다.  번사이드 공원 입구에는 붉은 꽃이 가득 폈다. 공원이나 길바닥에 심겨지는 이런 꽃들은 아주 잠깐 폈다가 지는 꽃들이..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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