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뉴질랜드/삶나눔202 처음으로 키위들의 파티에 가봤어요 주말에 치치 카지노에서 열린 BALL에 다녀왔습니다. 신랑이 머리 때문에 안가겠다고 몇번 말했었지만 이미 티켓을 끊어 놓은 상황이라 저희는 가야만 했답니다. 무려 $25을 주고 구입한 티켓이거든요. BALL은 쉽게 생각하시면 파티입니다. 여기에서는 파티라는 말보다 볼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서양에서는 파티가 굉장히 흔하다고는 들었었지만 영화에서만 봤을뿐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많은 기대를 했었답니다. 이번 볼은 크라이스트처치 중심의 카지노에서 열렸는데 캔터베리 대학교의 인터내셔널 소셜 클럽인 UCGS에서 주최해서 많은 외국인 청년들이 모인다고 했습니다.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것을 내세우고자 볼의 대표 문양도 동양의 문양이였답니다. [ 와, 재밌겠다! ] 라고 생각했는데 [ 드레스 코드.. 2017. 6. 10. 신랑 머리카락 자르다가 망했어요 그러니까 약 6개월 전 뉴질랜드로 오기 직전에 신랑은 단골 헤어샵에 가서 머리카락을 예쁘게 잘랐습니다. 평소에 주로 투블럭 스타일로 머리를 했었는데 신랑은 워낙 조신한 스타일을 좋아하다보니 머리 밑이 하얗게 보이는 것 노골적인 투블럭을 굉장히 싫어했었죠. 그래서 늘 6mm 이하로는 머리카락을 밀지 않았었어요. 세미 투블럭이라고 부르지요? 뉴질랜드에 가면 헤어 컷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말을 들었었고 또 믿을만한 디자이너를 아는 것도 아니었기에 꽤 걱정을 했었죠.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저희 부부는 유투브에서 멋지게 셀프로 투블럭을 하는 영상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아저씨의 원빈처럼 생각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본인 머리를 직접 밀거나 와이프가 밀어주더라고요. 투블럭은 머리 윗부분 딱 잡고 라인 따라서 사이드와 뒤.. 2017. 6. 8.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뉴질랜드에 와서 저희는 참 많은 저녁시간을 외국인 친구들과 보냈어요. 처음의 취지는 영어 스피킹 능력의 향상이었습니다. 안되는 영어에 비슷한 실력의 외국인들끼리 모여서 뭘 하겠냐싶지만 이 시간들이 생각보다 저희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단어를 던지면서 이야기 했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문장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현실에 참 기쁩니다. 뭐, 그렇다고 유창하지는 않습니다. 파티라고 부르기엔 규모가 너무 작고 저희는 이 모임을 '컨버세이션 클럽(Conversation culb)'이라고 불렀답니다. 보통 대부분 저녁식사를 함께 했었는데 한국음식이 이 곳에서 꽤 큰 강점이 되어서 저희는 늘 인원을 제한하기에 바빴답니다. 많은 인원수가 모이니 오히려 대화에 집중이 어려웠거든요. 제각각 따로 노는 분위기.. 2017. 6. 2. 겨울추위를 견디기 위해 텐트를 쳤어요. 얼마전에 한국에 있는 언니를 통해서 국제택배를 받았었지요. 그 안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따수미텐트가 들어 있었답니다. 한번도 사용해본적은 없었지만, 한국의 지난 겨울인 올 1월과 2월에 언니네와 오빠네가 굉장히 유용하게 잘 사용했다는 말에 저도 함께 구매를 하게 되었답니다. 언니네와 오빠네 둘 다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추운 겨울에 아이들을 텐트 안에서 재우니 우풍이 없어서 참 좋았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침대에서 떨어질까 걱정되어 아이를 낳으면서 자연스럽게 침대 생활을 하지 않았었는데 침대 위에 텐트를 설치하니 아이들이 침대 위에 자다가 아래로 떨어질 일이 없어서 안전하기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뭐, 제가 아이를 키우는건 아니라서 후자는 관계가 없지만 말입니다. 여튼 우풍에 좋다는 말 한마디.. 2017. 6. 1. 홈스테이 아들 E의 생일을 축하하며 홈스테이 E의 생일이 되었어요. 호스트 마더로서 그냥 넘어갈수는 없었죠. 그래도 우리 아들(?) 생일인데 말입니다. 생일을 준비하면서 함께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과 어떻게 축하해주면 좋을지 고민을 참 많이 했었는데, 이런저런 형식과 절차없이 그저 모두 함께 모여 저녁을 먹었어요. 지난번 W의 생일 때는 W가 퀸스타운으로 여행을 가는 바람에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었는데 그래도 E의 생일에는미역국도 끓이고 아주 작은 케익이지만 케익도 준비를 했답니다. E가 기뻐하길 바라면서 말이죠.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E에게 좋아하는 케익이 있냐고 물었는데 딸기 케익이 먹고 싶다고 했어요. 하지만 여긴 지금 겨울이 다가오는 중이라 딸기를 구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다행히도 딸기 시럽이 .. 2017. 5. 30. CCEL어학원 수업이 끝이 났어요. 드디어 CCEL어학원 수업이 끝이 났어요. 작년 12월에 처음 어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 저는 이 공간이 참 많이 어색하고 어려웠었어요. 모두 모르는 사람인 것도 어색했지만 무엇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국인이고 다른 나라의 말을 사용하니까요. 영어라는 수단을 가지고 이 곳에 모여서 모두가 배워가고 소통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게 느껴졌었지요. 물론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살아온 나라와 환경, 문화와 언어가 모두 다른 사람들이 영어라는 공통어를 배움으로 인해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고 서로의 감정을 나눈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사실인 것 같아요. 그 영어를 참 열심히 배우고자 했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아주 조금의 영어를 할 줄 안답니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 2017. 5. 29.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3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