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추위를 견디기 위해 텐트를 쳤어요.

얼마전에 한국에 있는 언니를 통해서 국제택배를 받았었지요. 그 안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따수미텐트가 들어 있었답니다. 한번도 사용해본적은 없었지만, 한국의 지난 겨울인 올 1월과 2월에 언니네와 오빠네가 굉장히 유용하게 잘 사용했다는 말에 저도 함께 구매를 하게 되었답니다. 언니네와 오빠네 둘 다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추운 겨울에 아이들을 텐트 안에서 재우니 우풍이 없어서 참 좋았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침대에서 떨어질까 걱정되어 아이를 낳으면서 자연스럽게 침대 생활을 하지 않았었는데 침대 위에 텐트를 설치하니 아이들이 침대 위에 자다가 아래로 떨어질 일이 없어서 안전하기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뭐, 제가 아이를 키우는건 아니라서 후자는 관계가 없지만 말입니다. 여튼 우풍에 좋다는 말 한마디에 덥썩 부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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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수미 텐트를 안방에 설치한 모습입니다. 보기에 굉장히 아늑해보였어요.




↗ 배송이 왔을 때는 이런 모양으로 왔답니다. 생각보다 아담하고 작았어요. 




 ↗ 받자마자 사직을 찍고 냉큼 설치를 했답니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한 구조라서 [ 이거 잘 산게 맞는 걸까? ] 라는 의문도 살짝 들었답니다. 너무 허술해 보였거든요. 한국에 있을 때 캠핑을 자주 다녔었는데 그 때 사용하던 텐트를 생각하니 이너텐트라고 생각을 하더라도 많이 얇아 보이는 텐트 천 하며 툭하면 부러질 것 같이 보이는 폴대는 뭔가 굉장히 불안해 보였지요^^;; 





↗ 그래도 일단 설치는 완료를 했답니다. 텐트를 넣은 곳은 저희 부부가 사용하는 안방인데요. 이 방은 1층에 있으며 전용 화장실이 내부에 함께 있는 '마스터배드룸(Master bedroom)'입니다. 마스터 배드룸은 쉽게 엄마아빠방으로 보시면 됩니다. 텐트 아래에 보시면 온돌 바닥인척 하는 장판이 보이는데요. 처음에는 침대를 사용하다가 뉴질랜드의 매트리스가 도저히 맞지 않아 빼 버리고 온돌판넬을 3장 깐 다음에 장판을 깐 겁니다. 




↗ 이 사진은 1층 리빙룸에 잠시 매트리스를 뒀던 모습입니다. 게라지 세일을 통해서 구입했던 중고 침대였는데 침대 프레임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신랑이 목재를 덧대서 제작을 했었답니다. 침대 프레임을 제작하는 동안 저희는 리빙룸에서 이렇게 매트리스만 놓고 잠을 잤었죠. 이 때가 아마 올해 1월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사용했던 전기장판은 한국에서 결혼할 때 장만했던 온실매트입니다. 전자파가 없으며 세탁이 가능한 건강한 전기매트라고 해서 솔직히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역시나 전압이 안 맞으니 일찍이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여튼, 보통 키위들은 99% 침대생활을 하는데요. 저희도 원래 침대생활을 했었지만 여기 매트리스의 푹신함이 도저히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신랑도 저도 허리가 아파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 그냥 빼버렸습니다. 바닥생활을 시작하자 금새 허리가 좋아져서 지금은 둘 다 건강합니다. 역시 바닥이 좋더라구요. 




↗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온돌판넬에 관련된 사진 3장을 인터넷에서 가져왔습니다. [ 온돌판넬이 뭐지? ]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아마 한국에서는 개인이 사용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아는 분들은 관련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일거에요. 위에 사진에서 보시듯이 온돌판넬은 문짝 크기의 판넬인데요. 전기를 연결하면 뜨끈해지죠. 보통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공간의 바닥에는 온돌판넬 작업을 대부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닥 위에 온돌판넬을 꼼꼼하게 깔아준다음 그 위에 장판을 깔아주는거죠. 그러면 아주 뜨끈한 온돌같은 공간이 완성이 됩니다. 


온돌판넬은 뉴질랜드에서는 한인들에게 정말 엄청난 사랑을 받는 제품인데요. 왜냐하면 뉴질랜드는 카페트 문화라서 바닥이 차갑기 때문이죠. 처음 온돌판넬을 뉴질랜드에 들여오신 분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처음에 컨테이너를 이용해 대량으로 들여온 뒤 판매를 하신 분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 그 분 돈 많이 버셨겠지요^^? 여튼, 저희는 게라지 세일을 통해 구입을 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온 방을 다 온돌판넬로 덮고 싶었지만 전기세도 만만치 않고 솔직히 안전한건지 살짝 불안한 마음도 있었기에 딱 3개만 구매해서 연결한 뒤 사용하고 있답니다. 것도 신랑이 키가 커서 3개를 붙였지, 저처럼 작았으면 2개로 사용했을 겁니다. 온돌판넬의 아랫부분은 뜨거워지지 않아서 아마 카페트가 안전할 것이라고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페트 위에 우체국 택배박스를 2겹으로 깔아준 다음 그 위에 온돌판넬을 올리고 장판으로 덮었답니다. 중간중간에 온돌판넬 들어서 환기도 시켜준답니다. 카페트 망가지면 엄청 비싸니까요. 


처음에는 아무리 추워도 키위처럼 살아봐야지 하는 마음에 절대 온돌판넬 안쓰겠노라 마음을 먹었었지만 한 여름에도 집 안은 서늘한 편이라 온돌판넬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아, 한번 사용해보니 이 곳에 계시는 1세대 한인 어르신들이 왜 온돌판넬을 고집하시는지 알겠더라구요. 전자파 걱정에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으슬으슬 몸이 추운 날에는 자연스럽게 손이 가게 되는 저희집 보물입니다. 여튼, 한국에서는 업체에서 건물을 지을 때 사용하는 온돌 판넬이지만 뉴질랜드에서는 한인들이 집에 적어도 하나씩은 꼭 장만해 사시사철 사용하는 제품이랍니다. 




↗ 이번에 국제택배로 따수미텐트를 받을 때 함께 받은 임산부 전용 전기장판입니다. 글루바인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인데, 전자파가 없다는 말에 구입을 했지요. 하지만 작동이 전혀 되지 않았답니다. 한국에서 언니가 테스트를 했을 때 잘 작동이 되었다고 했지만, 저희 집에서는 전혀 작동이 되지 않아서 너무 슬펐습니다. 아마도 전압이 틀려서 뭔가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 이번에는 알리에서 전압을 맞춰주는 변압기를 구입했답니다. 뒤늦게 알게된 사실은 글루바인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에 외국에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 있다는 겁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그 제품을 구입했을텐데.. 참 바보 같은 짓을 했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멀지 않은 때에 저희도 아이를 준비해야하기에 아무래도 전자파 걱정이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가장 사랑스러운 온돌판넬이지만 전자파가 가장 강하다보니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고 글루바인 전기장판에 따수미텐트까지 구매했는데.. 매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약간 속이 상했답니다. 




↗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일단은 텐트와 핫보틀에 의존을 해야겠지요. 저희는 텐트 아래가 뚫려있지 않은 기본형을 구입했답니다. 텐트 아래가 뚫린 제품은 침대 전용이라 저희는 바닥이 있는 제품으로 구매했지요. 약간의 폭신함을 느끼고 싶어서 폭신폭신한 바닥용 이불을 깔아준 다음 시트를 깔아줬습니다. 뉴질랜드는 한국과는 침구 문화도 틀려서 두꺼운 이불을 그냥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꼭 시트를 깔고 그 위에 덮는 이불도 꼭 커버를 씌운 다음 사용한답니다. 그래서 시트와 커버를 수시로 갈아준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지낼 때는 이불을 그냥 쓰다가 주기적으로 이불 빨래를 했었는데 여긴 이불을 세탁하는 문화가 아니라 이불 커버를 세탁하는 문화라고 하니 약간 어색했어요. 이불에 관한 다름은 가전샵에 갔을 때 확실하게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한국에는 제가 사용하던 드럼세탁기는 이불 빨래가 가능한 19kg짜리 였어요. 하지만 지금 여기서 사용하는 세탁기는 고작 6kg짜리입니다. 하지만 6kg이 작은 용량이 아니라는거! 가전샵에 가도 6kg은 나름 큰 용량의 세탁기라는게 참 놀라웠답니다. 그나마 삼성과 엘지에서 수입되는 드럼세탁기가 몇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세탁기는 통돌이입니다. 이불 빨래를 할 일이 없으니 큰 용량의 세탁기도 필요가 없는거겠죠. 



따수미텐트 겨울준비 뉴질랜드 온돌판넬


↗ 베개를 놓고 이불을 넣으니 꽤 아늑한 침실이 되었지요? 저 이불 커버는 웨어하우스에서 엄청난 세일을 할 때 아주 저렴하게 득템을 한 이불 커버입니다. 여기 와서 겨울용 이불을 하나 샀는데 한국에 비하면 이불도 질이 너무 틀려서 너무 얇고 추웠답니다. 그래서 언니가 한국에서 보내준 솜이불이랑 여기 이불을 두 장을 겹쳐서 넣었답니다. 그랬더니 도톰한 것이 한국에서 사용하던 이불처럼 폭신하고 좋아졌어요. 확실히 잘 때 더 따뜻한거 같습니다. 이불 하나에 $300 가까이 하는 것도 있던데 손이 떨려서 구입하진 못했지만, 아마 그런 이불은 한 장만 넣어도 정말 따뜻하겠지요? 




↗ 텐트 지퍼를 올린 뒤 누웠더니 세상 따뜻합니다. 뉴질랜드의 집은 참 예쁘고 창문도 커서 햇살도 좋지만, 겨울 외풍이 어찌나 심한지 모릅니다. 마스터배드룸만 해도 한 벽면 자체가 창문인지라 낮에는 그렇게 따뜻한데, 밤에는 덜덜 떨릴만큼 춥습니다. 이만한 집에 온돌만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카페트 문화가 발전하게 된데는 또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랑이 [ 여보, 이거 생각보다 좋다. 우리 캠핑할 때 생각난다. 그치? ] 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도 [ 응응! 캠핑하는 기분이야. 완전 신난다! ] 라고 말했답니다 ^^ 조립 전에는 많이 부실해 보였던 폴대도 완성하고 나니 탄탄한 것이 괜찮아 보이긴 합니다. 일단 자세한 후기는 몇날 몇일 써봐야 알겠지요. 




↗ 든든한 텐트 침실에 뜨거운 물을 가득 채운 핫보틀까지 있으니 이 밤에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따수미 텐트의 성능도 시험해볼겸 온돌판넬의 도움없이 그저 핫보틀로 한번 자봐야겠습니다. 만약에 충분히 따뜻하다면 전자파 걱정없으면서 따뜻하게 잘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치치에서 텐트 사용한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보니 [ 여보, 이거 한국에서는 완전 히트잖아. 키위들한테 침대용 따수미 텐트 팔면 우리 떼돈 버는거 아니야? 키위들 엄청 아끼는 사람들이라 아마 텐트 좋아할 거 같은데? ] 라고 농담도 한번 던져봤답니다. 성능이 좋기를 바라며 굿나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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