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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

홈스테이 아들 E의 생일을 축하하며

by Joy_Tanyo_Kim 2017.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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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 E의 생일이 되었어요. 호스트 마더로서 그냥 넘어갈수는 없었죠. 그래도 우리 아들(?) 생일인데 말입니다. 생일을 준비하면서 함께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과 어떻게 축하해주면 좋을지 고민을 참 많이 했었는데, 이런저런 형식과 절차없이 그저 모두 함께 모여 저녁을 먹었어요. 지난번 W의 생일 때는 W가 퀸스타운으로 여행을 가는 바람에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었는데 그래도 E의 생일에는미역국도 끓이고 아주 작은 케익이지만 케익도 준비를 했답니다. E가 기뻐하길 바라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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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에게 좋아하는 케익이 있냐고 물었는데 딸기 케익이 먹고 싶다고 했어요. 하지만 여긴 지금 겨울이 다가오는 중이라 딸기를 구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다행히도 딸기 시럽이 올라간 요거트 케익이 있길래 냉큼 구입했지요. 초는 마트에 묶음으로 여러개 판매하는 것을 구입했어요. 한국에서는 빵집에서 기본적인 초는 그냥 주기도 하지만 여긴 조금 달라요. 판매는 하고 있지만 초 값이 많이 비싼 편이에요. 아무래도 공산품이라 모두 수입을 하기 때문이겠죠. 올해 E의 나이는 24살이지만 그저 초 4개만 사용했답니다. 초는 그저 분위기를 위한 것일뿐 나이와는 관계없이 꽂았어요^^




↗ E의 생일날 점심으로 준비했던 김치볶음밥이에요. 가끔씩 위에다가 소세지를 넣어주곤 하는데 특별한 날이니 계란에 치즈, 소세지까지 종합으로 넣어줬어요. 일주일에 한번은 김치볶음밥을 준비하는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점심메뉴인 것 같아요. 노른자는 익히지 않는 것이 아주 중요하죠! 




↗ 아침을 챙겨 먹는 문화가 아닌 곳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저희도 맞춰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미역국은 저녁에 먹기로 했죠. 아침에는 미역국을 앉아서 먹고 있을 시간도 없었고 아이들은 아침 밥보다는 오히려 5분이라도 잠을 더 자길 원하니까요. 타지에 와서 공부하느라 고생하는데 그래도 생일날 미역국 한 그릇은 꼭 먹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인마트 코스코에서 구입한 미역으로 미역국을 끓였어요. 소고기를 듬뿍 넣고 미역국을 끓였더니 국물도 고소하고 진해서 아주 맛이 좋았어요. 미역도 해산물이라 신랑은 잘 못먹는 편인데 그래도 소고기를 넣어주면 아주 잘 먹어요. 물론 국물만 ^^;; 




↗ E는 생일이지만 미역국보다는 짜장을 먹고 싶어 했어요. 진짜 짜장면을 먹고 싶었던 것 같지만 제가 짜장면을 만들어 본 적은 없어서 짜파게티를 사서 끓였어요. 짜파게티로도 충분하다고 아주 좋아하는 모습에 괜히 마음이 좀 그랬어요. 더 좋은거 해줘야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짜장면 만들기 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그리고 성공하면 한번 만들어주려고요. 




↗ 그래도 그냥 이렇게만 준비하면 너무 허전할 것 같아서 닭도리탕을 준비했어요. 뉴질랜드가 또 고기는 엄청 좋잖아요? 소, 돼지, 양, 닭 가릴 것 없이 고기는 다 좋은 것 같아요. 양도 푸짐하고 질도 좋고 가격도 좋아서 더 좋아요. 자연에서 방목으로 모든 동물들을 키우다보니 더 좋은 고기를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넓은 땅을 가졌기에 가능한 이런 방법이 참 부러웠어요. 한국도 땅이 넓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죠. 뉴질랜드의 모든 인구를 다 합쳐도 서울 인구보다 작다고 들었어요. 이렇게 큰 땅에 서울보다 작은 인구라니.. 얼마나 드문드문 사람들이 살지 상상이 되시죠? 여튼, 한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매운 고추 팍팍 넣고 고춧가루에 고추장, 간장 넣어서 맵싹한 닭도리탕 완성했답니다. 




↗ 신랑이 엑스트라로 치킨과 칩스를 튀겼어요. 엑스트라로 준비했지만 맛이 너무 좋아서 모두들 메인처럼 먹었어요. 칩스는 무려 6번이나 더 튀겨 먹었답니다.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저도 닭도리탕 보다는 칩스와 치킨에 더 손이 많이 갔었답니다. 신랑이 만드는 치킨은 정말 맛있어요. 저희가 만드는 요리중에 튀김류는 보통 신랑이 만드는 편인데 신랑도 치킨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치킨을 만드는 순간에는 온갖 재료를 다 써가며 더 맛있게 만들 궁리를 한답니다. 튀김기를 사용하긴 하지만 튀김이라는게 워낙 번거롭고 뒤처리가 어려워서 신랑이 늘 애를 많이 먹어요. 그래서 더 고마운 치킨과 칩스! 여튼 덕분에 E의 생일파티는 아주 근사하게 잘 치뤘답니다. 함께 친하게 지내는 일본인 친구 2명을 초대해서 총 6명이서 재밌게 먹고 놀았죠. E도 7월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아무쪼록 남은 시간 저희와 잘 보내길, 남은 시간 공부 열심히 해서 영어실력이 더 좋아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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