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833

지난 1월과 2월초 맛있게 먹은 우리집 밥상 지난 설날 저녁식사 바쁘게 시간이 흐르더니 벌써 2월이 되었다. 외국 생활 6년을 꼬박 채우면서 명절을 제대로 챙긴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명절 느낌을 조금이나마 내고 싶었다. 코비드로 한국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 한국 분위기가 더 그리워진 것 같다. 또 함께 사는 제이미도 한국 설날 음식이 얼마나 그리울까 싶기도 했고. 그래서 아침부터 장도 보고 이왕 만드는 설날 음식 더 예쁘게 만들어 보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 '제이미, 오늘 저녁에 일찍 와? 일찍 오면 같이 밥 먹자.' '넵, 일찍 올게요.' '혹시 먹고 싶은 전 있어? 누나가 만들어줄게' '음.. 저는 김치전이요.' '오케이' 네모 피자 신랑이 좋아하는 피자, 매일 먹어도 절대 질리지 않는다는 소울푸드 중 하나. 자주 사 먹으니 돈이.. 2022. 2. 7.
전자렌지 깻잎찜, 1분 완성 깻잎찜 만들기 뉴질랜드 여름의 시작, 11월 말에 이사를 했기 때문일까. 이미 어느 정도 자란 깻잎을 옮겨 심었더니 그렇게 잘 크지 않았다. 게다가 깻잎은 어느 정도 그늘도 있는 곳에 심어야 잘 되던데 여긴 하루 종일 완전 햇빛 가득한 텃밭이다. 게다가 이번 여름은 유독 비도 많이 오고 일교차도 심한 편인데 순식간에 꽃이 난 깻잎이 생기기 시작했다. 평소 키우던 깻잎 키의 반도 안 자랐는데... 조금 슬프지만, 뭐 그래도 나 먹을 정도는 충분할 것이라 생각된다. 어쨌든 애매하기 자라는 아래쪽 깻잎 순을 쳐냈다. 그래도 깻잎인데 버리기 아까워서 열심히 주워 담아 반찬을 만들었다. 차가운 물에 식초 2큰술 넣고 10분간 담갔다가 뺐다. 초간단 깻잎찜 양념(20장 기준) : 진간장 1큰술, 까나리 액젓 1/2작은술, 고춧가.. 2022. 1. 20.
남편이 차려준 생일맞이 만찬 신랑은 장작에 불을 지피고 숯을 만들어 숯불에 고기를 구웠다. 내 생일을 핑계로 전날 고기를 굽고 당일에 고기를 또 구웠다. 새벽일로 많이 피곤한 가운데 최선을 다해준 신랑에게 감사. 첫날 소박하게 삼겹살과 소고기를 각각 500g씩 준비했다. 우린 3명이니까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았다. 좀 많은 건가. 그래도 성인이니까? 돼지 목등심은 덩어리를 구입해서 2센티 두께로 잘랐다. 이렇게 구우면 돼지 목등심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정말 맛있어서 녹는다. 다음날 아침, 코 끝에서 느껴지는 진한 꽃 향기에 잠이 깼다. 눈을 뜨니 눈앞에 예쁜 꽃다발과 신랑의 얼굴이 있었다. 완전 코 앞에! 그리고 신랑 휴대폰에서는 사랑스러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깜짝 놀람과 동시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손을 흔들며 잘 잤.. 2022. 1. 18.
매콤달콤 등갈비 만들기, 술안주로도 좋아요. 재료 재료 : 등갈비 9개(약 500g), 견과류 조금, 밀떡 10개 양념 재료 : 고추장 2큰술, 간장 2큰술, 스테이크 소스(또는 돈가스 소스) 2큰술, 올리고당 4큰술, 마늘 1작은술, 물 250ml(1컵) 오늘 소개할 매콤한 등갈비는 재료도 방법도 너무 간단하고 쉬워서 정말 만들기 편한 음식이다. 밀떡이 없다면 쌀떡을 넣어도 좋고 떡이 싫다면 생략해도 된다. 밀떡은 냉동을 바로 사용해도 쉽게 조리가 가능했지만, 쌀떡의 경우 부드럽게 녹는데 시간이 꽤 걸리니 만약 냉동 쌀떡을 사용한다면 미리 물에 불리는 것이 좋다. 등갈비는 끓는 물에 넣어 최소 30분 이상 삶는다. 아주 부드럽게 뼈와 살이 분리되어 호로록 뜯기는 등갈비를 먹으려면 1시간은 삶는 게 좋다. 나는 시간 부족으로 40분을 삶았는데 40.. 2022. 1. 17.
오랜만에 아카로아 나들이, 뉴질랜드 남섬 프랑스 마을 오랜만에 아카로아에 다녀왔다. 아카로아는 우리 동네에서 차 타고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바닷가 마을인데 과거 프랑스 사람들이 들어와 만든 마을이라 지금까지도 프랑스 마을로 유명하다. 사실 내 눈에는 치치나 아카로아나 그냥 서양권의 외국 마을인데, 여기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프랑스 느낌이 있다고 한다. 얼마나 오래 살면 내 눈에도 그런 차이가 보일지 모르겠다. 아카로아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인 'Akaroa fish&cips shop'에 들러 1차로 피시 앤 칩스를 먹었다. 1차가 조금 과하긴 했다. 다음 코스를 기대한다면 자고로 조금 먹어야 했거늘, 우린 언제나 그렇듯 과식을 했다. 성인 3명이 함께 갔는데 씨푸드 믹스($19.50)와 피시 3개, 칩스 1개($3.80)를 주문했으니 말이다... 2022. 1. 16.
지난 2주간의 신랑 도시락 만들기, 뉴질랜드 주부 일상 한국에서는 도시락을 준비할 일이 거의 없었다. 신랑과 연애할 때 가끔 소풍용 도시락을 준비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도시락을 준비할 일이 없었던 것 같다. 편의점만 들어가도 먹음직스럽고 비교적 저렴한 도시락이 참 많았고 학창 시절에는 급식이 있었기에 도시락을 준비할 일은 없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다르다. 뉴질랜드에는 학교 급식이 없기 때문에 아이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이들이 크는 동안 꾸준하게 도시락을 준비해야 한다. ◀◀ 타뇨의 도시락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사실 다 큰 어른이고 점심시간은 자유롭기에 나가서 사 먹어도 되겠지만,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봤자 사 먹을 음식이라고는 카페 음식이나 초밥이 전부이기 때문에 그걸 또 매.. 2022. 1.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