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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 간의 신랑 점심 도시락_ 뉴질랜드 직장인 도시락 에어 프라이 치킨 닭봉과 닭날개가 섞인 치킨팩을 신랑이 퇴근길에 사 왔다. 소금 후추로 간 맞추고 에어 프라이어에 15분, 뒤집어서 15분 구워서 쫄깃하고 맛있는 치킨 완성하고 레몬 슬라이스 곁들여 도시락으로 준비했다. 떡갈비 밥버거 돼지고기 소고기 반반 섞고 양파, 버섯, 다진 마늘 넣고 떡갈비를 넉넉하게 만든다. 넉넉하게 만든 떡갈비는 냉동실에 하나씩 꺼내기 쉽게 소분해서 얼려두는데 필요할 때 하나씩 꺼내 쓰면 밥반찬으로도 좋고 이렇게 밥버거나 햄버거 패티로 사용해도 제격이다. 수육과 새 김치 아시안 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좋은 배추를 발견했다. 김치를 만들 계획은 없었지만, 좋은 배추가 있으면 당연히 사서 김치를 담아야지. 마침 김치가 똑 떨어져서 김치 앓이 중이었는데 다행이다. 갓 담은 김치에 수육.. 2022. 3. 3.
파는 빵가루와 다를게 없는 건식 빵가루 만들기, 식빵 꼬다리 버리지 말자! 지난번 습식 빵가루에 이어 이번에는 건식 빵가루를 만들어봤다. 보통 시판용으로 판매하는 바삭한 빵가루가 건식 빵 가루이다. 퇴근길에 빵가루 만들게 1불짜리 식빵을 사다 달라고 신랑에게 부탁했는데 위 사진에 보이는 이 식빵이 파킨 세이브에서 판매하는 가장 저렴한 식빵이다. 완전 보급형이라 사실 평소에는 먹지 않는 종류인데 빵가루 만드는 데는 비싼 빵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저렴한 것으로 샀다. 습식 빵가루 만드는 것보다 약간 더 번거롭지만, 비교적 번거로울 뿐 어렵지 않다. 먼저 블렌더에 적당량의 식빵을 넣어주고 돌린다. 나는 4장의 식빵을 한번에 갈았다. 순식간에 갈리는데 이런 입자가 만들어지면 된거다. 나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했다. 에프가 없다면 오븐에 살짝 굽거나 프라이팬에 구워도 된다. 쿠킹 페이퍼.. 2022. 3. 1.
빠르지만 무서운 전동 자전거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 가을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여름의 끝자락에 태풍이 거세게 와서 한 2주간 비가 끊임없이 왔다. 태풍을 직격탄으로 맞은 북섬은 비가 굉장히 많이 왔다고 한다. 치치는 원래 북섬보다 쌀쌀한 지역인데 비까지 계속 오니 순식간에 겨울이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날이 맑았다. 보통 매일 아침 햇볕에 도마를 소독하는 것으로 나의 일과가 시작된다. 지난 2주간 제대로 소독하지 못해서 약간 찝찝했으니 오늘은 두배로 진득하게 소독해야지. 주방 끝 통유리 쪽은 아침에 해가 뜰 때 햇빛이 제대로 들어오는 자리인데 이곳은 따뜻하다 못해 뜨겁다. 행주를 말리거나 주방 집기를 소독하는 데는 아주 좋다. 반면 아침 해가 들지 않는 자리에는 이제 습기가 차기 시작했다. 비가 오래 왔던 영향도 있지만, 가을.. 2022. 2. 21.
습식 빵가루 만들기, 식빵 꼬다리 이제 버리지 마세요. 안 좋은 습관일 수도 있지만, 나는 식빵 양쪽 끝장을 먹지 않는다. 샌드위치를 쌀 때 가끔 빵 테두리를 자를 때가 있는데 이렇게 잘린 부분도 안 먹고 버릴 때가 더 많다. 내가 먹을 건 아니지만, 매번 버리면서 약간의 죄책감은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이런 빵을 모으기 시작했다. 한 번에 양이 너무 적으면 적당히 모일 때까지 냉동실에서 보관한다. 냉동실에서 막 꺼낸 식빵이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냉동실에 보관했던 빵도 함께 있었다. 블랜더에 넣어서 갈았다. 5초 완성. 순식간에 빵가루가 완성되었다. 저녁식사에 먹을 돈가스를 만들 거라서 곧바로 용기에 담았다. 습식 빵가루는 시중에 판매하는 건식 빵가루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이름 그대로 빵의 수분을 그대로 품고 있기 때문에 촉촉하다... 2022. 2. 20.
뉴질랜드에서 7년만에 불멍, 집에서 즐기는 캠핑 분위기 뉴질랜드에 와서도 종종 캠핑을 가지만, 사실 진짜 캠핑을 많이 한건 한국에 살 때였던 것 같다. 신랑과 연애할 때부터 캠핑에 빠지기 시작했으니 벌써 10년의 세월이 흐른 것 같다. 그때는 한국에 이런 캠핑 열풍이 불지 않았던 때였다. 그래도 캠핑장에는 사람이 늘 많았고 좋은 사이트를 찾아다니는 캠퍼들도 많았다. 하지만 정작 내 주변을 돌아보면 캠핑 장비를 제대로 구축해서 캠핑을 다니는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시절 주위 사람들에게는 우리의 캠핑 취미가 약간 부담스러워 보였을 수도 있겠다. 사실 그때는 개인 카페를 운영하며 바쁘게 살던 시절이라 캠핑은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이자 일탈이었다. 지금처럼 캠핑 장비 브랜드가 많지 않았고 보통 알아주는 브랜드는 콜맨, 스노우피크 같은 곳이었다. 한국 브랜드 .. 2022. 2. 20.
한국에서 우체국 EMS 택배가 왔어요. 일요일 아침 8시가 조금 넘었을 때 현관 벨이 울렸다. 보통 이렇게 아침 8시 언저리에 벨이 울리면 택배가 온 것이다. 마침 기다리고 있는 택배가 있었는데 역시나 그 택배가 맞았다. 일이 있어 나갈 준비를 다 했지만, 너무 반가운 우체국 택배가 오는 바람에 우리는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그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발을 동동 구르며 박스를 뜯었다. 언니가 품목란에 얼마나 꼼꼼하게 깨알 같은 글씨로 내용물을 적었는지 모른다. 정말 귀여웠다. 부탁했던 택배 품목 외에 언니가 마음 써서 보내준 것들이 몇 가지 더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바로 미역과 다시마다. 안옥남 할머니 브랜드라는데 지난번에 받았을 때 먹어보니 맛이 좋았다. 무엇보다 질이 좋았다. 뉴질랜드 한인 마트에도 미역..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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