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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7년만에 불멍, 집에서 즐기는 캠핑 분위기 뉴질랜드에 와서도 종종 캠핑을 가지만, 사실 진짜 캠핑을 많이 한건 한국에 살 때였던 것 같다. 신랑과 연애할 때부터 캠핑에 빠지기 시작했으니 벌써 10년의 세월이 흐른 것 같다. 그때는 한국에 이런 캠핑 열풍이 불지 않았던 때였다. 그래도 캠핑장에는 사람이 늘 많았고 좋은 사이트를 찾아다니는 캠퍼들도 많았다. 하지만 정작 내 주변을 돌아보면 캠핑 장비를 제대로 구축해서 캠핑을 다니는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시절 주위 사람들에게는 우리의 캠핑 취미가 약간 부담스러워 보였을 수도 있겠다. 사실 그때는 개인 카페를 운영하며 바쁘게 살던 시절이라 캠핑은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이자 일탈이었다. 지금처럼 캠핑 장비 브랜드가 많지 않았고 보통 알아주는 브랜드는 콜맨, 스노우피크 같은 곳이었다. 한국 브랜드 .. 2022. 2. 20.
한국에서 우체국 EMS 택배가 왔어요. 일요일 아침 8시가 조금 넘었을 때 현관 벨이 울렸다. 보통 이렇게 아침 8시 언저리에 벨이 울리면 택배가 온 것이다. 마침 기다리고 있는 택배가 있었는데 역시나 그 택배가 맞았다. 일이 있어 나갈 준비를 다 했지만, 너무 반가운 우체국 택배가 오는 바람에 우리는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그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발을 동동 구르며 박스를 뜯었다. 언니가 품목란에 얼마나 꼼꼼하게 깨알 같은 글씨로 내용물을 적었는지 모른다. 정말 귀여웠다. 부탁했던 택배 품목 외에 언니가 마음 써서 보내준 것들이 몇 가지 더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바로 미역과 다시마다. 안옥남 할머니 브랜드라는데 지난번에 받았을 때 먹어보니 맛이 좋았다. 무엇보다 질이 좋았다. 뉴질랜드 한인 마트에도 미역.. 2022. 2. 15.
매 주마다 예초기 돌리는 여자, 뉴질랜드에서는 필수 매주 목요일 나는 예초기를 돌린다. 번사이드로 이사하면서 쓰레기통을 내놓는 날짜가 달라졌는데 이 동네는 매주 금요일 오전에 쓰레기통을 비워간다. 노란 통(재활용)과 빨간 통(일반쓰레기)의 쓰레기는 격주로 수거하지만, 초록 통(풀, 낙엽, 음식물 쓰레기 등)은 매주 가져간다. 이 나라의 집 특성상 가든 쓰레기가 워낙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위그람 집에 살 때는 디스포저(음식물 분쇄기)가 없었기 때문에 초록 통에 모든 음식물을 버려야 했다. 그래서 쓰레기통에서 냄새가 꽤 심각했던 기억이 난다. 매주 물로 씻는 것도 솔직히 힘들었다. 냄새도 역하고 벌레도 많이 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집에는 주방에 떡하니 디스포저가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부담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 보통 디스.. 2022. 2. 15.
T단추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 T단추 프레스로 똑딱이 마스크 끈 만들기 최근 뉴질랜드도 마스크를 점점 쓰는 문화로 바뀌면서 마스크를 예전보다 더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처음 코로나로 세상이 시끄러워졌을 때 마스크 스트랩을 몇 개 주문했었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색깔이 한정적이라 가끔 옷과 어울리지 않을 때가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마스크 스트랩은 초록색, 보라색, 남색, 회색 등인데 나는 검은색 스트랩이 갖고 싶었다. 스트랩을 조금 더 사볼까 알아봤더니 이 가격에 조금만 더 돈을 보태면 마스크 스트랩 만드는 키트를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언니가 한국에서 택배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 편에 받는 게 좋을까, 뉴질랜드에서 구입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알리는 어떨까 꽤 고민을 했다. 그러다 선택한 곳은 바로 알리 익스프레스이다. 똑같은 키트를 한국에서.. 2022. 2. 11.
지난 1월 우리 신랑 점심 도시락, 뉴질랜드 직장인 출근 도시락 크림 파스타와 별 꼬치 베이컨과 버섯, 양파, 브로콜리가 듬뿍 들어간 크림 파스타에 별 모양 치즈와 방울토마토, 살라미와 햄, 브로콜리와 당근을 꽂은 꼬치를 얹어서 준비한 점심 도시락이다. 야채 피클을 곁들여서 준비했다. 가래떡 떡볶이와 군만두 지인이 아이 돌떡으로 가래떡을 선물했다. 한 입 크기로 잘라서 매콤 달콤한 떡볶이를 만들고 그 위에 군만두 1줄과 김말이 2개를 올렸다. 혹시나 매울 때 먹으라고 부드러운 달걀도 함께 준비했지. 햄말이 볶음밥 양파, 당근, 호박, 감자를 다져 넣어 가볍게 만든 야채 볶음밥을 조금 길쭉하게 뭉쳐준 다음 얇은 샌드위치용 햄으로 돌돌 말았다. 김으로 허리띠를 만들어줬는데 저건 생략해도 된다. 삶은 브로콜리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무쌈으로 돌돌 말아 부케 모양으로 만들.. 2022. 2. 8.
지난 1월과 2월초 맛있게 먹은 우리집 밥상 지난 설날 저녁식사 바쁘게 시간이 흐르더니 벌써 2월이 되었다. 외국 생활 6년을 꼬박 채우면서 명절을 제대로 챙긴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명절 느낌을 조금이나마 내고 싶었다. 코비드로 한국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 한국 분위기가 더 그리워진 것 같다. 또 함께 사는 제이미도 한국 설날 음식이 얼마나 그리울까 싶기도 했고. 그래서 아침부터 장도 보고 이왕 만드는 설날 음식 더 예쁘게 만들어 보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 '제이미, 오늘 저녁에 일찍 와? 일찍 오면 같이 밥 먹자.' '넵, 일찍 올게요.' '혹시 먹고 싶은 전 있어? 누나가 만들어줄게' '음.. 저는 김치전이요.' '오케이' 네모 피자 신랑이 좋아하는 피자, 매일 먹어도 절대 질리지 않는다는 소울푸드 중 하나. 자주 사 먹으니 돈이..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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