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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152

인도네시아 라면, 미고랭을 아시나요? 일주일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어요. 홈스테이를 시작하면서 제 삶이 조금 더 바빠지기 시작했죠. 신랑과 둘이 살 때는 바쁘거나 힘들다는 핑계로 밥을 대충 간식거리로 때우기도 했었는데, 새 식구가 들어오니 어떻게든 밥은 차리게 되는 것 같아요. 홈스테이 학생 덕분에 제게 조금 더 강한 책임감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돈을 받고 음식을 해줘야 하는 호스트 입장이 되니 어떻게든 하게 되는 거죠. 귀찮거나 피곤하다고 해서 밥을 거를 일이 없으니 건강에도 더욱 좋은 것 같고요. 그렇지만 오늘은 정말 피곤하고 힘이 들었어요. 정말 밥도 하기 싫고, 모든게 다 귀찮았죠. [ 아주 간단하게 준비할 메뉴가 없을까? ] 고민을 하다가 선택한 저녁 메뉴는 바로 '미고랭(Mi goreng)'입니다. 미고랭은 인도네시아의 볶음라면인데.. 2017. 2. 17.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 사용한 초간단 '김밥 만들기' 뉴질랜드로 이사온 뒤 처음으로 김밥을 싸봤어요. 홈스테이로 들어온 학생이 어학원 프로그램에 맞춰서 야외활동을 나간다고 해서 간만에 한국스러운 도시락을 싸봤죠. 한인마트에서 김밥용 단무지와 우엉을 판매하고는 있었지만 한국의 두배는 되는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있는 재료들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한국에서 김밥을 사먹을 때도 [ 이모, 단무지 빼고 주세요~ ] 라고 주문했었는데, 굳이 이 곳에서 넣을 필요는 없죠. 김밥은 갖가지 풍성한 재료가 들어가서 다이어트 식단으로 써도 된다고 해요. 단 한가지, 단무지만 빼면 말이죠. 그만큼 단무지는 칼로리가 높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하죠. 물론 간혹 집에서 수제로 만드시는 분들의 수제 단무지는 훨씬 건강하겠죠. 여튼, 집에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서 만든 초간단 김밥입니다.. 2017. 2. 16.
한국의 시장과는 조금 다른 뉴질랜드의 '파머스 마켓'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의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을 아시나요? 더 쉽게 말하자면 생산자가 직접 거래하는 한국의 시장을 생각하면 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3일장, 5일장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한국의 시장을 무척 좋아합니다. 맛있는 먹거리와 신선한 식재료, 인심 좋은 아줌마와 아저씨의 후한 인심, 입담으로 깎을 수 있는 가격 등 한국 시장은 굉장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어릴 적부터 여태까지 할머니를 따라, 엄마를 따라 참 많이 시장에 갔었었고 엄마가 시장에서 장사를 한 적도 계셔서 시장은 제게 정말 친근한 곳입니다. 그렇지만 단 한번도 시장이 예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뉴질랜드의 파머스 마켓은 한국의 장(시장)과는 조금 다른 모양을.. 2017. 2. 15.
크라이스트처치의 '나이트 누들마켓(Night Noodle Market)' 2월 8일(수)~ 12일(일)까지 5일간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나이트 누들 마켓(Night Noodle Markets)이 열렸습니다. 누들마켓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가장 큰 헤글리 공원에서 열렸는데 참여한 마켓의 대부분의 메뉴가 아시안 음식이였습니다. 나이트 누들마켓이라는 이름 앞에 아시안을 넣어도 될 것 같았죠. '아시안 나이트 누들마켓' 이렇게 말입니다. 작년 이 맘때 쯤 나이트 누들마켓이 굉장히 흥행을 해서 이번에도 사람들의 기대가 엄청났다고 합니다. 물론 제 주변의 사람들도 1월 말부터 2월에 열리는 누들마켓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 얼마나 대단한 행사길래 이렇게 말이 많지? ] 그렇게 기대를 하다가 드디어 다녀 왔습니다.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했으며 먹거리의 가격은 대부분 $8~ $15.. 2017. 2. 13.
한국과는 조금 다른 뉴질랜드의 세탁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과는 조금 다른 뉴질랜드의 세탁기에 대해서 조금 나눠볼까해요. 2달 전 뉴질랜드에 처음 왔을 때는 집에 세탁기가 없었어요. 저희가 직접 구매해서 넣어야 했죠. 세탁기를 구입할 때까지는 온전히 손빨래로 모든 빨래를 했어요. 카페 일을 오래하면서 손목이 많이 안좋아졌다보니 제 속옷 빨래를 제외한 모든 빨래는 신랑이 했었어요. 손목이 약한 저를 위해 빨래를 열심히 해준 신랑에게 참 많이 고마웠죠. 처음에는 차가 없었으니 열심히 걸어서 세탁기를 보러 다녔습니다. 뉴질랜드의 상권은 한국과는 아주 많이 다른 모습이에요. 한국은 주거지역 안에 상권이 함께 들어와 있지만, 뉴질랜드는 주거지역과 상권의 분리가 아주 분명합니다. 게다가 한국처럼 편리하게 모든 것들이 한 곳에 모여있지 않아요. 예를 .. 2017. 2. 10.
아름다운 길목에 위치한 '썸너비치(Sumner Beach)' 안녕하세요. 모두들 잘 지내시나요? 저는 뉴질랜드에서 생활한지 이제 2달이 넘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처음 왔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개월 차에 접어드는 중입니다. 몇일 전에 저희집에 새 식구가 들어왔어요. 공부를 목적으로 짧게 유학을 온 청년인데 인연이 되어서 저희 집에 홈스테이로 머물게 되었지요. 어쩌다 보니 저는 아주 젊은 호스트 마더가 되었답니다. 주말에 시간도 많이 남고 특별한 스케줄도 없어서 갑작스럽게 근처 바닷가에 나들이를 가게 되었어요. [ 여보, 어디 가보지? 멀리 가긴 좀 부담스럽고, 근처에 잠시 다녀오자~ ] 마음 같아서는 가고 싶은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지만, 어디든 괜찮은 곳에 가려면 기본 2~ 3시간은 차를 타고 달려야하니 당일치기로 가긴 조금.. 2017.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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