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뉴질랜드319 즐거웠던 더니든 여행을 마무리하며 2박 3일 더니든 여행 일정 중에서 2박 2일은 더니든을 가는 도중에 다 쓴 것 같고 정작 제대로 더니든을 본 시간은 고작 반나절도 채 되지 않았답니다. 생각보다 저희가 보고 싶은 건 너무 많았고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었죠. 오전에 일찍 움직여서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한 '터널 비치'에 다녀오고 또 바쁘게 움직여서 더니든 시내를 둘러봤습니다. 저녁을 먹을 때쯤에는 치치에 도착을 했어야 했기에 마음이 약간은 바빴던 것 같아요. 차를 타고 몇바퀴 휙휙 돌면서 아름다운 거리도 마음껏 보고 크라이스트처치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유럽식 건물들을 실컷 구경했지요. 치치에서는 진짜 이런 건물 느낌 몇 개 없는데.. 여긴 온 세상 건물이 온통 다 옛 건물이었어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더니든 기차역 1906년 문을 연 더니.. 2020. 3. 13.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움 '터널비치', 뉴질랜드 더니든 여행 오늘은 지난번 더니든 캠핑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소개하려고 해요. 여행 갔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소개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특히 오늘 소개할 곳은 정말 아름다워서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더니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죠. 바로 '터널비치(Tunnel Beach)'입니다. 터널 비치는 더니든 중심에 위치한 '더니든 기차역'에서 차로 14분 거리에 위치한 바닷가예요. 더니든은 아름다운 스코틀랜드식 건물로도 유명하지만, 사실 가장 큰 사랑을 받는 곳은 바로 이 곳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얼마나 유명한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현지인들은 하나같이 터널 비치를 추천합니다. 터널 비치에는 주차할 공간이 있지만 그리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도로변에 주차를 합니다. 터널 비치 워킹트랙을 따라 이제.. 2020. 3. 8. 크라이스트처치에도 마스크가 없어요. 다들 안녕하신가요? 이 인사가 이렇게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을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안녕하시냐는 인사에 큰 의미를 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듣는 한국의 소식은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고 있어서 마음이 조금씩 다급해지고 걱정에 사로잡히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친정엄마, 시부모님, 언니네, 오빠네 가족들, 살아오며 함께 어울렸던 많은 친구들과 지인들이 모두 그 곳에 살고 있는데요. 자극적인 소식에 걱정은 앞서지만, 이렇게 멀리 뉴질랜드에 살고 있으니 제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더욱 속상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연락을 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 뿐이네요. 중국에서 큰 일이 났을 때도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먼 .. 2020. 2. 24. 반복적인 일상 속 작은 설렘, 신랑이 준비한 깜짝 초콜렛 오전 7시 15분, 7시 20분 알람이 울기 5분 전에 자연스럽게 눈을 떴습니다. 꿈자리가 굉장히 좋지 못했거든요^^;; 꿈에서 칼을 든 괴한에게 쫓기다가 현실로 돌아와서 얼마나 안심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제 알람 소리가 워낙 큰 편이라 신랑이 10분이라도 더 곤하게 자길 바라며 알람을 끄고 5분만 있다가 주방으로 가야지.... 하고는 15분을 더 자버렸습니다. 망했죠. 급하게 후다닥 주방으로 뛰어나가 M(홈스테이 아들)의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이미 M은 교복을 다 입고 나갈 준비를 마쳤더군요. 시계를 보니 제게 남은 시간은 딱 10분.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 10분만에 도시락을 준비해서 학교에 잘 보냈어요. 신랑도 제 시간에 맞춰 나와서 아이 드롭을 했으니 지각은 면했죠. 저 때문에 지각했다면 .. 2020. 2. 14. 뉴질랜드 더니든에서 즐기는 캠핑여행, 먹고 즐기고 모에라키 바위와 카티키 등대를 잘 구경하고 1시간 7분을 달려 저희는 더니든 홀리데이 파크에 도착했어요. 캠핑 사이트를 미리 예약했었고 곧장 오피스로 들어가서 체크인을 했지요. 텐트에 묶어두라고 받은 표식과 홀리데이 파크 지도, 화장실 비밀번호를 받았어요.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는 화장실은 이 곳이 처음이었는데, 그만큼 정말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전 날 묵었던 오아마루의 홀리데이 파크는 잔디밭이라도 사이트 구분이 확실해서 예약한 자리에만 텐트를 칠 수 있었는데, 이 곳은 잔디구역이라면 어디든 텐트를 칠 수 있었어요. 어디에 치든, 얼마나 넓게 치든 아무 관계없는거죠. 마운트쿡 캠핑장과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었어요. 저희가 사용 중인 텐트는 톨피도에서 나온 에어텐트 '톨피도7'이에요. 견.. 2020. 2. 14. 거인의 구슬? 공룡알? 뉴질랜드 모에라키 바위를 만나다. 오아마루 홀리데이 파크에서 생각보다 따뜻한 밤을 보냈습니다. 지난번 마운트쿡 캠핑에서 추위에 꽤 떨었던 밤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서 이번에는 핫보틀(뜨거운 물주머니)을 준비했거든요. 바닥용 에어매트도 준비하고 담요도 깔고 침낭도 각각 2개씩 준비했는데 핫보틀까지 있으니 정말 따끈따끈한 밤을 보낼 수 있었지요. 신랑은 캠핑할 때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 편인데, 저는 뉴질랜드의 야외취침이 왜 이렇게 춥고 견디기 힘든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지금은 뉴질랜드의 한여름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오리털 침낭을 사용하면 속옷만 입고 자도 될만큼 따뜻하다고 하던데, 저희가 가진 침낭은 모두 솜이라 그런지 아주 춥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핫보틀 덕에 성공적인 밤이었죠. 캠핑할 때 스팸보다 좋은 반찬은 없다고 생각합.. 2020. 2. 14.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5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