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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202

꿀크레마가 추출되는 와카코 미니프레소(Wacaco Minipresso), 부드러운 에스프레소 (feat. 치치 맛집 'Dux Dine') 친구 밀리가 생일 축하 겸 맛있는 식사를 대접했던 적이 있어요. 밀리 남편도 제 남편도 해산물을 먹지 못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반대로 밀리와 저는 해산물을 상당히 좋아한답니다. 이번에 방문했던 곳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해산물 맛집으로 유명한 '덕스 다인(Dux dine)'입니다. Seafood Restaurant | Dux Dine | Christchurch Christchurch's favourite seafood and vegetarian restaurant. Come rain or shine, it's always Dux Dine. www.duxdine.co.nz ↑ 혹시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서 링크 공유했어요. 덕스 다인은 크라이스트처치의 번화가인 리카톤에 위치했습니다. 오래된 일반 가정집.. 2021. 7. 4.
뉴질랜드 카페 바리스타의 일주일 브레이크 간식! 저의 아침은 매일 커피로 시작합니다. 제가 마실 커피를 내릴 때도 있지만, 보통 그 시작은 손님의 커피인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8시 30분 근무를 시작하는데 이 때는 출근길에 커피 사러 오는 손님이 많은 시간입니다.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캐비넷 푸드에 들어갈 야채를 손질하고 준비하는 것인데요. 오늘 하루 판매할 캐비닛 푸드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손님이 오시면 주문도 받고 커피 주문이 들어오면 커피 포지션으로 들어갑니다. 손님 커피를 모두 서브하면 다시 캐비닛 푸드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3가지 포지션(주문, 커피, 캐비닛 푸드)을 모두 커버하면서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 참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한겨울인 요즘에도 카페 안은 너무 더워서 온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있죠. 반팔 티셔츠를 입고 근.. 2021. 7. 4.
족발, 약밥, 레몬청, 김치, 호박죽 등 다양한 바자회 음식을 준비했어요. 얼마 전 목적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물건이나 옷, 가구 등을 판매하는 규모의 바자회는 아니었고 반찬이나 수제 머리방울, 핸드크림 등을 판매하는 정도의 아주 작은 바자회였습니다. 저는 음식 담당이라 주말 내내 집에서 바자회 음식을 준비했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처럼 족발을 배달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족발 또한 귀한 음식입니다. 한국 음식 전문점에 가면 보통 사먹을 수는 있지만, 한국에 비하면 꽤 비싼 편이죠. 아무래도 반응이 좋을 것 같아서 넉넉하게 준비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넣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간단하게 진간장, 설탕, 올리고당, 매운 타이고추, 통양파, 통후추, 된장, 에스프레소, 콜라 넣어서 끓였습니다. 진간장에 설탕만 들어가도 솔직히 이미 기본 .. 2021. 7. 1.
하늘이 푸르고 높아서, 바람이 시원해서 기분이 좋은 나는 아직 청춘인가 봅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밤 거래가 뜸해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인 카톡방에서 밤 거래가 아주 활발했습니다. 밤나무는 많지만, 밤을 먹지 않는 키위들 사이에서는 밤이 세상 쓸데없는 가을에 떨어지는 뾰족한 가시 달린 쓰레기 중의 쓰레기죠. 이런 것을 먹는 민족이 있다면... 치치에 몇 되지 않는 한국인과 중국인...?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다른 민족들 중에서 누군가 먹긴 하겠죠 ^^ 밤에 대한 열정이 그리 크진 않기 때문에 밤을 주우러 다니거나 밤 거래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친구 잘 둔 덕분에 밤을 꽤 많이 얻었답니다. 올 겨울 내내 먹고도 남을 듯한 엄청난 양의 밤을 받고 '이 참에 밤 빵이나 만들어 봐야겠다' 마음 먹었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었죠. 갑작스러운 맹장 수술로 그렇게 가을이 순식간에 지나갔.. 2021. 6. 30.
뉴질랜드에서 갑작스러운 맹장수술, 병원 밥 맛있다! 얼마 전 갑작스러운 복통과 함께 이틀 밤낮을 고생하다가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속이 조금 더부룩했었는데 갈수록 체기가 심해지더니 저녁에는 먹은 것을 다 토했습니다. 배에 가스가 빵빵하게 찬 듯한 기분이 들었고 '제대로 체했나 보다, 급체가 진짜 무섭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결국 이 날 밤에 잠을 한 숨도 못 잤습니다. 아침까지 통증에 시달리느라 밤을 꼬박 새웠고 도저히 출근을 못할 정도로 배가 아팠습니다. 결국 카페에는 일을 못 갈 것 같다는 연락을 드렸고 집에서 진통제를 먹어가며 체기가 내려가길 바랐죠. 배에 가스가 많이 차면 심각한 복통에 시달릴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아, 그러면 좀 걸을까? 힘들어도 걷다보면 좀 내려가겠지?'라는 생각에 신랑에게 '여보, 나 좀 걷고 올게!'라고 .. 2021. 6. 12.
뉴질랜드 바리스타의 일상, 오늘도 수고했다. 여긴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낙엽은 이미 다 떨어졌고 이제 앙상한 가지만 남았네요. 한국처럼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도 아니지만, 남극이 코앞이라 그런지 바람이 얼음장 같습니다. 체감으로는 한국보다 더 추운 것 같아요. 아마도.. 집 안이 춥기 때문이겠죠? 여기 와서 살면서는 집 안에서 패딩 입고 사는 게 아주 일반적인 일상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한 겨울에 집 안에서 반팔 입고 생활하던 게 어색해졌죠. ^^;; 한국은 이미 30도가 넘는 날이 허다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대구에 있어서 더 걱정입니다. 올해는 얼마나 더울까, 작년보다 더 더워지면 어떡하나... 더운 여름이 다가올 때면 땀이 많아 눈꺼풀이 자꾸 짓무르는 엄마가 걱정됩니다. '엄마, 올해는 쌍꺼풀 수술하는게 어때? 미용..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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