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뉴질랜드/삶나눔202 뉴질랜드 락다운 12일 차, 올봄 첫 부추를 수확했어요. 뒷마당 텃밭에 부추가 벌써 이만큼 자랐더군요. 올봄 첫 수확한 부추입니다. 델타 변이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 12일 차, 집에 머무는 동안 추운 겨울은 지나가고 어느새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봄을 알리는 꽃들이 너도나도 피기 시작해 온 동네를 아름답게 장식하는데 이 시기에 집 안에만 있으니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딱 이때 나들이를 가야 하는데 말이죠. 경보단계가 해제되면 주말에 잠깐이라도 신랑과 나들이를 다녀와야 할 것 같네요. 이 봄이 다 지나가기 전에 말이죠. 봄비가 부슬부슬 내려 약간은 으슬했던 아침, 수제비 반죽을 했습니다. 반죽을 미리 해놓고 부추를 손질한 다음 물을 끓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다시마 듬뿍 넣고 큼직하게 썬 감자와 매콤한 타이고추도 넣었습니다.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끈적한 진액이 .. 2021. 8. 29. 뉴질랜드 락다운 6일 차, 집에 있는 동안 봄이 왔습니다. '이야... 여보, 라면만 봐도 배부르다.' '그치? 우린 락다운 한 달해도 먹고살듯' '응, 그러게ㅋ 라면 진짜 많다' 집에 라면은 언제나 많지만, 락다운 기간 중 우리 집 라면은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한국 라면이 한국보다 비싼 외국에서는 보통 한국 라면은 세일할 때만 구입하는 편입니다. 질릴 때마다 바꿔가며 하나씩 먹어보다 보니 여러 가지 라면이 많이 쌓여 있네요. 뭐, 그래도 외국에 들어오는 라면의 종류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라면을 맛볼 수는 없습니다. 요즘 한국에는 정말 신기하고 다양한 라면이 많더라고요. 어쨌든 이런 시국에 걸맞게 한인마트에서는 라면 세일에 들어갔습니다. 오늘로 락다운 6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새벽 12시부터 시작된 경보 4단계 락다운.. 2021. 8. 23. 뉴질랜드 락다운 '패닉바이' 광경, 그리고 하루 종일 먹었던 2일 차 어제 먹었지만, 오늘 또 치킨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이번 주만 벌써 3번째인데요. 왜 이렇게 자주 치킨을 튀기냐고 물으신다면 첫째, 큰맘 먹고 튀김기에 콸콸 부어 넣은 기름이 아까워서. 둘째, 성공적인 치킨 반죽과 양념치킨 소스에 반해서. 셋째, 신랑이 닭고기를 사다놔서. 뭐, 이렇게 3가지로 추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함께 먹어서 맛있고 좋았습니다. 반죽을 하고 닭을 버무려 1차로 튀기고 2차로 또 튀기고 고구마 칩스와 떡튀김도 함께 넣어 튀겼습니다. 어제는 신랑과 둘이서 먹었지만, 오늘은 플랫 메이트 J도 함께 먹을 거라서 조금 더 넉넉하게 준비했어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주 성공적으로 잘 튀겨진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치킨입니다. 한 번에 다 담을 예쁜 접시가 없어서 그냥 오븐 팬에 유산지.. 2021. 8. 19. 델타변이로 인한 뉴질랜드 락다운(Lockdown) 1일 차, 슬기로운 집콕생활 오늘 새벽 12시를 기점으로 뉴질랜드는 다시 코로나 19 레벨 4단계로 '봉쇄령(Lockdown)'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미 4명의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왔고 그중 1명은 간호사로 이미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고 합니다. 백신이 그냥 뚫리는 상황이네요. 어쨌든 그로 인해 지역사회에 감염이 얼마나 되었을지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둘러 둘러 옆으로 멀게 지나 만 가도 감염된다는 말이 제대로 실감이 났습니다. 작년 초 코로나가 처음 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했을 때 락다운이 되었었는데 그 후 처음으로 겪는 상황입니다. 사실 온 세계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마스크로 인한 답답함과 불편함을 호소할 때 뉴질랜드 사람들은 참 평.. 2021. 8. 18. 분식에 진심인 신랑과 베트남 친구를 위해 준비한 분식만찬! 신랑이 학교를 다니면서 늘 함께한 친구가 있습니다. 베트남 친구인데요. 강의실에 앉을 때도 약속한 듯 함께 앉고 조별 과제가 있어서 조를 짜야할 때도 늘 한 조를 만들어 함께 공부한 친구입니다. 그렇다 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준 친구인데요. 그래도 집에서 밥 한번 꼭 대접하고 싶어서 이번에 초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보, 그래도 초대하는 건데 뭐 먹고 싶은지 한 번 물어볼래? 혹시 먹고 싶었던 한국 음식은 없대? '아니야, 그런거 물어보면 뭐든 괜찮다고 할 거야. 그냥 당신이 알아서 준비하면 될 것 같아' '그래도 물어보는게 좋지 않을까? 아니면 선택지를 줄게. 비빔밥? 불고기?' '음.. 그거 말고... 그래도 젊은 친구니까 떡볶이는 어때?' '떡볶이?? 그건 분식인데... 그래도 외국인 .. 2021. 7. 27. 뉴질랜드에서 분리수거 잘하면 받는 이것, 황금별 배지 일명 보안관 배지라 불리는 황금별을 드디어 저도 받았습니다. 이 스티커 하나 받아보겠다고 얼마나 열심히 신경 써서 분리수거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뉴질랜드에서 보낸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만, 여태 이런 게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우연히 다른 사람 집 '옐로우 빈(재활용 쓰레기통)'에 이런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때마침 플라스틱 쓰레기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용기내 챌린지 등 여러모로 재활용 쓰레기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문득 이 별을 꼭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정한 순간부터 철저하게 분리수거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어요. *용기내 챌린지 : 텀블러나 통을 미리 준비해서 커피를 사거나 음식을 구입, 포장할 때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것. 맨 처음 호기심을 가졌던 .. 2021. 7. 20. 이전 1 2 3 4 5 6 7 8 ··· 3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