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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202

옆집 동생과 소보로빵을 만들었어요 얼마전에 걸어서 1분거리로 평소 가깝게 지내는 동생 가족이 이사를 왔습니다. 그 집에는 아들 셋이 있는데 첫째와 둘째가 모두 쉐프입니다. 둘째를 가장 먼저 알게 되었었고 만나다보니 취미나 좋아하는 것들도 비슷해서 더 많이 친해진 것 같네요. 동생이 예전에 소보로 빵을 구웠다면서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신랑이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물론 제 입맛에도 맞았고요. 그래서 이번에 소보로 빵 굽기를 함께 해봤어요. 아침 일찍 만나서 재료도 함께 구입하고 반죽부터 굽기까지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며 배웠지요.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잘 구워진 소보로빵의 모습이에요. ▲ 키친에이드를 사용해서 반죽을 만들었더니 손목도 아프지 않고 글루텐 형성도 아주 잘 되었어요. 반죽을 늘여서 손가락을.. 2017. 10. 25.
텃밭에 숨을 불어 넣고 씨앗을 뿌렸어요. 요즘 집에 있는 텃밭의 굳은 땅을 일구고 숨을 불어 넣어주는 일에 굉장히 정성을 들이고 있답니다. 겨울 내내 딱딱하게 굳어버린 땅에 그냥 씨를 뿌리면 싹이 나지를 않으니까요. 수고롭더라도 땅을 갈고 잡초를 뽑아가며 매일 관리를 해야하죠. 작은 씨앗도 이렇게 정성을 들여야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는데 사람은 오죽할까요? 사람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마 이보다 더 많은 열심을 더해야겠죠.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정성과 마음과 힘을 다해 키워야겠다고 텃밭을 일구며 한번 더 다짐을 해봅니다. 일상은 생각보다 많은 깨달음을 제게 주는 것 같네요.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상추 씨앗을 뿌렸던 것이 어느새 싹을 틔우고 이렇게 많이 자랐답니다. 뉴질랜드에서 나는 상추인데 한국에서 흔히 먹던.. 2017. 10. 21.
신랑이 장바구니 카트를 사줬어요. 봄봄봄 봄이 왔어요. 라고 하기에는 이미 약간 여름이 온 것 같기도 합니다. 봄을 대표하는 분홍분홍한 꽃들은 이제 거의 다 져버리고 초록의 잎이 무성해지는 순간이네요. 날이 좋았던 어느 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노란 꽃나무가 얼마나 예쁜지 사진을 찍게 되었답니다. 정말 너무너무 예뻐서 핸드푠 배경화면으로도 설정했죠. 한국의 가을도 정말 아름다울 것 같은데요. 한국에 있을 때 단풍놀이 한번 제대로 가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 엄마 모시고 한번 가볼걸 그랬네 ] 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듭니다. 다음에 한국에 들르면 엄마랑 이것저것 할 것들이 참 많네요. 까먹지 않으려고 노트에 다 적고 있습니다. 함께 있을 때는 너무나 당연했기에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멀리 떨어져 보니 하나.. 2017. 10. 20.
뉴질랜드에서 보낸 첫 추석이 지나갔습니다.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휴일까지 생겨서 길고 길었던 이번 추석연휴가 이제 오늘로 끝이 나는군요. 오늘 참 많은 분들이 연휴가 끝남에 아쉬운 마음이 크겠어요. 사실 저는 외국에서 살다보니 추석연휴 느낌이 하나도 나지 않았답니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만 한국은 추석, 이 곳은 그냥 보통날입니다. 한국에서는 시끌벅적한 명절인데 여긴 너무 조용해서 참 심심했답니다. 이 곳에서 만나 가깝게 지내는 한국인들은 모두 이 곳에서 태어나거나 오래 살아서 한국말이 어려운 청년들입니다. 여태 추석도 제대로 보내보지 못했다는 말에 [ 우리 그러면 이번에 추석 느낌나게 같이 전 굽고 놀자! ] 라고 꼬셨답니다. [ 전이 뭐에요? ] 라고 묻길래 사진을 보여주며 영어 이름으로 말을 해주니 [ 아~ 추석에 이런거 먹어본 적 없.. 2017. 10. 9.
한국과 많이 다른 뉴질랜드의 공동묘지 오늘은 한국과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뉴질랜드의 무덤, 공동묘지에 대해서 사진을 몇 장 가지고 왔답니다. 저희 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이 곳은 성 베드로 성공회 교회(St Peter's Anglican Church)입니다. 오래된 건물인 이 곳은 지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아직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사실 빠른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으로서 5년이 넘도록 복구가 되지 않는 건물이나 도로에 대한 감정은 그저 답답할뿐이죠. 길 가에 있는 이 곳은 매번 슬쩍 보다가 이번에는 안으로 들어가봤답니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성공회(The Anglican Domain)는 1534년 로마의 카톨릭에서 분리된 영국 국교회의 전통과 교리를 따르는 교회입니다. 성공회.. 2017. 9. 28.
요즘 매일 아침 신랑과 운동을 갑니다. 요즘 매일 아침 신랑과 함께 운동을 나갑니다.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온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청년 농구대회가 저희에게 열심을 주는 것 같습니다. 신랑은 군대 시절 수술했던 무릎 덕분에 사실 농구를 할 수 없는 몸인데 저희가 소속된 기관에 사람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뛰게 되었답니다. 키도 크고 덩치도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지만 와이프 입장에서는 확실히 신경이 쓰입니다. 최근 양 쪽 무릎에서 움직일 때마다 제가 들을 수 있는 큰 소리의 삐그덕 소리가 나는데 마음이 편할 수가 없지요. 부디 이 농구 시합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운동을 하다가 발견한 너무 예쁜 나무입니다. 아래로 늘어진 가지에는 구슬 같은 작은 나무 열매들이 귀엽게 달.. 2017.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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