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삶나눔

텃밭에 숨을 불어 넣고 씨앗을 뿌렸어요.

by Joy_Tanyo_Kim 2017. 10. 21.
반응형

요즘 집에 있는 텃밭의 굳은 땅을 일구고 숨을 불어 넣어주는 일에 굉장히 정성을 들이고 있답니다. 겨울 내내 딱딱하게 굳어버린 땅에 그냥 씨를 뿌리면 싹이 나지를 않으니까요. 수고롭더라도 땅을 갈고 잡초를 뽑아가며 매일 관리를 해야하죠. 작은 씨앗도 이렇게 정성을 들여야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는데 사람은 오죽할까요? 사람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마 이보다 더 많은 열심을 더해야겠죠.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정성과 마음과 힘을 다해 키워야겠다고 텃밭을 일구며 한번 더 다짐을 해봅니다. 일상은 생각보다 많은 깨달음을 제게 주는 것 같네요.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상추 씨앗을 뿌렸던 것이 어느새 싹을 틔우고 이렇게 많이 자랐답니다. 뉴질랜드에서 나는 상추인데 한국에서 흔히 먹던 것과는 약간 다른 모양이지만 굉장히 맛있어 보입니다. 




▲ 그 외에도 이렇게 다른 종류의 상추가 싹을 틔워서 많이 컸어요. 어서 풍성하게 자라서 수확하는 날만 기다립니다.




▲ 지난번에 심은 부추가 벌써 이만큼 자랐어요. 한번 자르니 더 잘자라는 것 같네요. 여기 부추는 1년 내내 잘 자라니 앞으로 부추 걱정은 없을 것 같네요. 신랑이 부추전을 워낙 좋아해서 아마 굉장히 기뻐할 것 같아요. 




▲ 마트에서 대파를 사서 텃밭에 옮겨 심었더니 이렇게 씨를 맺었어요. 겨울에 파 사먹는다고 돈을 너무 많이 썼던 것 같아서 이번에는 파 씨를 사서 엄청나게 뿌렸답니다. 




▲ 콩을 좀 심었어요. 처음에 심을 때는 싱싱한 모종이었는데 햇볕이 너무 강한지 자꾸 시들시들하네요. 타고 올라가라고 일부로 담장 쪽에 심었는데 타고 올라가기는 커녕 제 앞가림도 못하는 것 같아서 불안불안 합니다 ^^;; 




▲ 뉴질랜드 실파인데 올 가을이었던 5월에 심었던 것이 이렇게 잘 자라고 있어요. 추석에 싹 베어서 전을 구워 먹었었는데 벌써 이만큼 자랐네요. 요즘이 봄이라 확실히 자라기 좋은 조건인 것 같아요.  이 놈도 1년 내내 먹기 좋습니다. 




▲ 신랑한테 말을 하고 쥬키니 호박, 상추, 파 씨앗을 구입했습니다. 농사에 필요한 저 기구는 덤으로 구입했지요. 




▲ 이 곳에는 상추 씨앗과 쥬키니 씨앗을 뿌렸어요. 잡초가 얼마나 많았는지 일구는 것도 힘들었답니다. 지렁이가 얼마나 많은지 깜짝 놀랐답니다. 땅을 일구며 본의 아니게 지렁이를 꽤 많이 죽인 것 같은데, 먹을 것 있는 것을 안 새들이 어찌나 와서 먹는지.. 여튼 지렁이가 있는 땅은 비옥하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올해도 상추가 잘 자라기를 바래봅니다.

 



▲ 이 자리에는 상추 모종을 심었어요. 농업에 종사하는 친구들이 조금씩 준 모종을 심어봤는데 조금 시들시들한 상태였던 것들이라 잘 뿌리를 내리고 자랄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아요. 




▲ 이 자리는 올 가을까지 깻잎이 가득했던 공간입니다. 깻잎 씨앗이 엄청나게 떨어졌었으니 아마 이번에 싹이 많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깻잎 소식이 없습니다. 



어서 깻잎들이 올라왔으면 하네요. 여기만 잘 되면 진짜 마음이 놓일 것 같은데 말이죠. 뉴질랜드에서 깻잎을 구하는건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제발 올라오너라...




▲ 적양배추 모종을 좀 심었습니다. 심은지 2주가 지났지만 별 탈없이 잘 커주고 있는 것 같네요. 이렇게 연약해 보이는 것들이 통통하고 동그란 양배추가 된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 제 키만큼 키가 커서 나무처럼 변해버린 쑥갓을 뽑아 버렸는데 그 자리에 작은 쑥갓들이 올라왔습니다. 씨가 날려서 여기저기 날아 갔는지 텃밭 곳곳에 쑥갓이 자라고 있더군요. 너무 커버린 쑥갓의 잎은 많이 거칠어서 먹기 어려웠는데 이 놈 잘 키우면 고운 잎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겠네요. 




▲ 파슬리는 또 다시 엄청난 성장을 보여 숲을 이뤘습니다. 뜯어내면 뜯어낼수록 더 잘 자라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 놈 하나로 파슬리 가루 걱정은 전혀 없습니다. 혹시 파슬리 필요하신 분은 뜯어가셔도 좋습니다. 마르지 않는 샘~ 




▲ 씨앗을 뿌리지도, 모종을 심지도 않았는데 감자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마 이 전에 살던 사람 중 누군가가 감자를 조금 심어 놓았던 것 같습니다. 감자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언제가 감자를 수확할 타이밍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감자 값을 벌었네요. 




▲ 감자 옆으로 쑥갓이 또 올라오고 있습니다. 모종이 총 3개네요. 혹시 필요하신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지난번에는 깻잎이 풍년이라 깻잎을 근처에 사시는 분들과 나눴었는데 이번에는 쑥갓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 날씨도 좋고 작은 꽃나무의 꽃도 만발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잡초들이 너무 잘 커서 매일 잡초를 관리해야하고 덩쿨 식물들은 정말 기가 막히게 자라고 뻗어나갑니다. 제 텃밭에서 가장 해로운 식물은 덩쿨식물인 것 같네요. 뽑아내도 뽑아내도 그 뿌리가 아주 깊고 튼튼해서 도저히 끝이 없네요. 농사 지으시는 분들 보시면 팁 좀 주세요^^



▼▼클릭해서 채널구독하기▼▼



 


클릭, 타뇨의 추천글 →             봄이 오는 소리에 부추를 심었어요.

대파 손질과 잘라낸 뿌리 심기

유기농 깻잎, 첫번째 수확의 기쁨

대구 동인동 찜갈비 만들기, 대구 특유의 매운맛!



로그인 없이 누를 수 있는 공감은 글쓴이를 향한 격려와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더 좋은 글 쓰라고 토닥토닥, 격려해주세요


CopyrightⓒTANYO all reserv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