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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맞이했던 두 번째 추석 이야기 한국처럼 민족 대이동은 없고 휴일도 아니며 전 날부터 전을 굽거나 온 가족이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뉴질랜드에서도 추석을 기념하기는 합니다. [ 오늘이 추석이었어? ] 라고 묻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추석 시즌이 되면 한인 떡집에서는 송편선물세트를 판매하기도 하고 아직까지 어린 아이들은 한국의 한복을 입기도 하죠. 뉴질랜드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추석이었습니다. 이 곳에 오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제 조금씩 잊혀져가는 한국의 명절이라는 생각에 조금 더 마음이 애틋해지는 그런 날이기도 합니다. ▲ 한국에서 준비하는 추석 명절 음식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추석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한인들의 솜씨입니다. 키위 문화에 완전하게 젖어 들어 한국의 명절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2018. 9. 27.
체하지 않고 아프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오늘 벌써 9월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는 요즘, 뉴질랜드는 봄 향기로 가득합니다. 매년 한국과 정 반대의 계절을 맞이하는 뉴질랜드는 9월부터 봄이 시작되고 12월을 기점으로 가장 더운 여름이 되죠. 사계절 초록으로 가득한 뉴질랜드지만 그래도 헐벗은 나무는 참 많습니다. 가지마다 여린 연두빛으로 가득해지고 온 세상에 색이 더해지고 있는 요즘은 걸으나 운전하나 모든 순간 눈이 참 즐겁습니다. 정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요즘이죠. 봄이 되니 미나리도 뜯어 먹고 파도 뜯어서 전도 구워 먹어서 너무 좋네요. 지난 며칠 동안 맛있게 먹었던 저희집 밥상을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 뭐 먹을까 고민하고 계셨다면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 시래기 된장찌개를 끓이고 에어프라이기에 삼겹살을 구워서 함께 먹었습니다. 반찬으로 녹.. 2018. 9. 21.
트램타고 즐기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티투어 오늘은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구경 갔던 것을 소개할게요. 시티투어를 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저희는 크라이스트 처치의 랜드마크인 트램을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트램을 타고 트램 라인을 달리며 시내를 구경하고 무너진 성당을 포함한 지난 대 지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많이 복구 되었고 지금도 복구 중이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어 보이기도 했던 것 같네요. 지진을 겪었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 또한 세월이 지남에 따라 아물어가길 바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따뜻했고 아름다웠던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시티를 소개합니다. 크라이스트처치 트램크라이스트처치는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한 남섬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시내를 순환하며 사람들의 발이 되어 주는 트램(Tram)은 크라이스트처치.. 2018. 9. 18.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타뇨의 돌프와 걷는 시간을 쓰고 있는 조이입니다. 타뇨와 돌프는 저희가 연애할 때 사용했던 애칭이에요. 저희 부부는 한국에서 만나 결혼을 하고 10개월 만에 뉴질랜드로 와서 벌써 6년째 뉴질랜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젊고 해보지 못한 것들이 많았기에 늘 아쉬움이 컸는데요. 뉴질랜드에 살면서 새로운 문화, 새로운 사람, 새로운 땅을 경험하며 매일 도전의 연속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모든 순간 신랑과 함께 하는 시간을 기록하고 싶어서 만들었던 것이 바로 '타뇨의 돌프와 걷는 시간'이며 지금도 저는 신랑과 매일을 동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걸어가는 이 길에 맞잡은 손이 서로임에 감사하며 오늘도 기쁨과 감격, 행복을 담아 살아갑니다. 또한 제가 쓰는 소소한 일상, 레시피, 여행.. 2018. 9. 18.
매일 아침 정성으로 준비하는 아이들의 점심도시락 10주간의 영어공부를 목적으로 조카들이 뉴질랜드에 온 지 벌써 8주가 지났습니다. 시간이 정말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이 실감나는 요즘입니다. 애 하나 키워보지 못했던 새댁이 매일 아침마다 아이들의 점심을 준비하고 등하교를 시키고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저녁을 차리자니 사실 많이 어렵고 생각보다 힘든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려웠던 시간도 아주 잠시였어요. 이제 아이들 점심 도시락 준비하는 것은 눈 깜박할 새 뚝딱 준비할 수 있는 베테랑 호스트맘이 되었답니다. 저녁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이 뭔지, 어떤 국을 좋아하는지 이제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저도 많이 배웠던 좋은 시간이었어요. 이제 남은 2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잠시 왔다가 가는 것이라 최대한 많은 것들을 접할 수 있도록 돕.. 2018. 9. 17.
저희 집 텃밭에 봄 기운이 가득해졌어요. 지난 늦여름과 초가을(2월) 사이에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워냈었던 파가 잘 자라서 지난 겨울(5~8월)까지 정말 넉넉하게 잘 먹고 이제 이 정도 남았습니다.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작은 텃밭에 파가 정말 가득 있었는데 덕분에 겨울 내내 파값을 많이 아꼈답니다. 저 텃밭에 작은 고랑을 만들고 파 모종을 어떻게 하는지 엄마가 직접 심어 주시고 가르쳐 주셨었는데 말이죠. 저 텃밭에 엄마가 다녀간 손길이 있어서 그런지 파를 베러 갈 때마다 엄마 생각이 나네요. ▲ 이제 진짜 봄이 오니 파 끝에 꽃이 피려고 물방울 모양의 꽃 봉우리가 생겼습니다. 하얀 파 꽃이 피고 검은 파 씨가 가득 맺히겠죠. 그럼 빈 공간에 그 씨를 조금 더 뿌려야겠습니다. ▲ 어제는 미나리를 좀 심었습니다. 가까운 지인의 텃밭에서 미나리를 잔.. 2018.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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