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보낸 국제택배 EMS가 도착했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국제특송 EMS로 보냈던 박스 1개는 뉴질랜드에 온지 4일만에 도착했고, 비행기편 국제택배로 보냈던 박스 4개는 열흘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외출을 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게러지 앞에 박스가 떡하니 쌓여있었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이건 정말 해외에 살고 계신 분들만 제 마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너무나 반가운 한글이 적인 박스는 제 마음을 들뜨게 했습니다. 국제특송 EMS로 보냈던 박스는 본인의 싸인이 꼭 필요합니다. 하필이면 저희가 어학원 수업을 갔을 때 방문 하셔서 결국 직접 찾으러 가야 했습니다. 코 앞에 있는 동네 우체국이 아닌 치치 공항 근처의 우체국으로 말입니다. 차가 없으면 가기가 어려운데, 저희가 차가 없어서 한동안 고생을 좀 했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물건이며 우편물이며 문 앞에 두고 가시면 좋은데, 굳이 가져 가시니 한편으로는 물건 분실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시니 감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저희가 괜히 번거로우니 불평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한국처럼 전화나 문자 한통 해주시면 참 좋을텐데, 여긴 그런거 절대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의 택배시스템도 가끔 마음에 안들 때가 있었는데, 이 곳에 와보니 한국이 서비스가 굉장히 잘 되어 있다는 것이 새삼 느껴집니다. 한국처럼 잘되있는 곳이 없어요. 그래도 다행인건 비행기 국제택배로 보냈던 박스 4개는 싸인이 필요없어서 집 앞에 잘 놓고 가셨다는겁니다. 버스타고 저걸 가지고 와야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어쨌든 도착한 물건들을 이제 뜯어볼 시간입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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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택배 국제택배 비행기택배 뉴질랜드택배 EMS


↗ 저희 집 게러지(차고) 앞에 곱게 두고 가신 택배박스 입니다. 



↗ 끙끙대면서 거실로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어찌나 무겁던지.. 





↗ 이 박스가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오기까지의 여정을 보여주는 작은 종이들입니다. 이 주소 하나 보고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 이 단단하던 우체국 박스가 이렇게 찌그러지고 헌신짝처럼 된걸 보니 박스를 어지간히 던졌나봅니다. 한국에서 적었던 송장에 혹시나 스펠링이 틀리진 않았었나, 뭐 잘못 걸려서 반송되면 어쩌나, 그러면 그 반송배송비는 또 어쩌나, 혹시나 내 박스가 분실되면 어쩌나 하면서 참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말입니다. 잘 와줘서 너무 고맙다, 짐들아! 





↗ 한국에서 이 박스 싸느라 정말 고생했었는데.. 몇일이 지났다고 벌써 오래된 추억처럼 한국에서 살림을 차렸던 신혼집이 그립습니다. 




↗ 첫번째 박스에는 촬영용조명, 약간의 옷, 코베아 3WAY, 우비, 롤러찍찍이 여분, 스타벅스 텀블러, 동드립세트, 모카포트, 삼각대가 나왔습니다.




↗ 두번째 박스에서는 수건 몇개, 약간의 옷, 롤러 찍찍이 본체, 액자 4개, 헹켈 우드블럭, 칼갈이, 밸트, 브라운 면도기 세척기, 피크닉박스가 나왔습니다.




↗ 커피를 아주 애정하는 저희 부부의 소중한 보물이에요. 오래오래 사용한 동드립세트는 벌써 저와 함께 8년을 보냈답니다. 이제 많이 낡았지만, 솔직히 낡아서 더 이쁜거 같기도하고 사랑스러워요. 스타벅스 텀블러는 수시로 뜨거운 물, 시원한 물 담아 다니면서 먹으려고 가지고 왔어요. 여러가지 텀블러 많이 사용해봤지만, 스벅의 스텐텀블러를 따라오는 텀블러 아직 못만나봤어요. 뉴질랜드는 공산품이 99%로 수입이라서 이런 것들 다 가지고 가는게 좋다고 해서 이것 저것 손에 익은 것들은 챙겨 왔어요. 수입되는 공산품의 90%는 중국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질도 안좋답니다. 전 뉴질랜드 자체 브랜드의 로망을 가졌었는데, 제 로망은 물거품이 되었어요. 흑 




↗ 커플 슬리퍼, 커플 샌들, 커플 워커, 그리고 저희 부부의 운동화 몇개가 함께 왔습니다. 뉴질랜드는 흙 묻은 신발조차 반입이 금지 되어있다고 해서 솔직히 한국에서 신던 신발을 그대로 싸왔다보니 혹시라도 걸릴까 걱정을 조금 했답니다. 그래도 진흙 투성이의 신발이 없어서인지 잘 통과가 되었어요. 감사하게도!




↗ 혹시나 깨지거나 상할까봐 옷 사이에 곱게 곱게 넣어서 포장했던 스텐냄비 2개와 후라이팬 입니다. 스텐이라 아무래도 무게감이 꽤 있다보니 작은거 2개만 비행기편으로 보냈고, 나머지 큰 냄비는 배편으로 보냈답니다. 2~3달 기다리면 언젠가 오겠죠? 여기 오니까 큰 가격 차이 없어 냄비도 팔고 있어서 후회를 약간 하긴 했습니다. [ 내가 미쳤지, 이 비싼 택배비 들여서 냄비랑 후라이팬을 여기까지 보냈다니.. 그냥 여기서 살걸.. ] 라고 말이죠. 그렇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잘 들고 왔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무래도 냄비 2개로는 주방 살림이 빠듯해서 하나 더 구입을 했는데, 정말 쉽게 망가졌답니다. [ 이것도 중국거야? ] 네, 중국에서 만든 냄비였습니다. [ 역시 한국이 공산품 같은거 잘 만들긴 해. 그치, 여보? 에이.. 몇 개 더 보낼걸 그랬나? ] 라고 말하며 웃었답니다.



뉴질랜드 쿠첸 밥솥 밥맛좋은밥솥


↗ 요녀석은 가장 비싸고 가장 빠른 국제특송 EMS로 도착한 녀석입니다. 한국에서 짐을 쌀 때 이 밥솥때문에 가장 머리가 아팠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밥솥을 이용한 테러가 있고 난 후 밥솥을 들고 기내로 들어가는게 굉장히 어려워졌고 택배로 보내자니 혹시라도 손상이 갈까봐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꽤 많이 비싼 밥솥이기도 하고 밥 맛이 워낙 좋으니 택배비 아깝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과감하게 국제특송 EMS로 보내게 되었었죠. 이 곳에 와서 한인마트 '코스코'를 가보니 밥솥만큼 비싼게 없었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비싸서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가져오길 정말 잘했죠. 


이 밥솥은 제 결혼식을 앞두고 미국에 살고 있던 친한 친구가 선물해 줬던 밥솥입니다. [ 원래 친한 친구가 밥솥 사주는 거래~ ] 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미국에서 구입을 했으니 미국제품이 오는가 싶었는데, 미국에서 한국 사이트로 들어가서 구입을 했다고 합니다. 역시 밥 맛은 한국 밥솥이 최고죠. 결혼 전 계속 사용하던 밥솥이 쿠쿠라서 쿠첸은 처음 사용해봤는데, 역시 쟁쟁한 경쟁사라서 그런지 쿠첸 밥맛도 대단히 맛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쿠쿠와 쿠첸의 밥 맛을 구분하지 못할만큼 둘 다 정말 맛있게 밥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촉촉한 밥 최고! 여튼 친구가 선물로 준 밥솥이라 제겐 의미가 깊습니다. 이 밥솥으로 뉴질랜드에서 제일 맛있게 밥 해먹을게, 친구야 ^^* 

 


우체국택배 국제택배 브라운 핸드블랜더


↗ 밥솥의 내솥안에 넣어서 가지고 온 브라운 핸드블랜더 입니다. 분리를 해서 넣으니 쏙쏙 들어가서 만족감을 느꼈었죠. 8년전 카페를 시작할 때부터 이 물건을 사용하기 시작했었는데, 그 후로는 이 물건 없이 요리하는게 참 싫습니다. 약간 작은 사이즈지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는 미니 푸드프로세서와 거품기, 얼음까지 시원하게 갈아주는 블랜더까지 다 마음에 듭니다. 오랜시간 브라운을 사용해서 이미 3번째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가정용으로 나온 블랜더를 제가 업소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수명이 2~3년 정도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쉴새없이 사용했으니까요. 저렴한 가격에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했고, 굉장히 간편하게 가지고 올 수 있는 사이즈라 뉴질랜드까지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 이 곳에서도 나의 힘이 되어주렴 ! ] 



우체국택배 국제택배 해외용어댑터 멀티어댑터 뉴질랜드필수품


↗ 한국에서 가져온 해외용 멀티 어댑터입니다. 여기저기 여행갈 때 유용하게 쓰였던 물건인데, 이 곳에서도 잘 쓰이는 귀한 녀석이죠. 한국에서 이 어댑터 3개, 샤오미 멀티 어댑터 2개를 가지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가지고 온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 꼭 필요한 물건입니다. 뉴질랜드의 대형마트, 한인마트 '코스코'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지만 솔직히 한국보다 많이 비쌉니다. 혹시라도 해외로 나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한국에서 넉넉히 구입하세요. 이미 준비없이 나오셨다면 '알리'에서 구입하세요. 1달 걸리지만 저렴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 내일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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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 2017.01.01 22:08 신고

    저희와는 대조적이십니다.^^ 저희는 20kg 베낭에 가지고 들어가서 나머지는 다 뉴질랜드에서 사서 사용했었습니다.
    물론 2년후에 나올때는 대부분 남주고, 버리고 와서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20kg 베낭하나들고 나왔죠.

  • 2017.01.02 08:09 신고

    하하 저흰 입주하게 된 집의 집주인이 한국에서 같은 지역에 살고 있었는데요. 사전에 두세번 만나서 집 계약하면서 이것저것 조언을 얻은게 많았어요. 특히 옷은 최대한 들고 가는게 좋을거라는 말과 밥솥은 꼭 챙겨라, 생각보다 많이 추워서 온돌판넬을 써야할테니 온도조절기를 꼭 미리 구입해서 가라, 등등.. 현지에서 반평생을 보내신 분이 그렇게 이야기하시니 온전히 믿고 따랐죠^^; 확실히 와보니 중국산이 대부분인데 그래도 박싱데이가 있기도하고 그 외에도 자주 세일을 파격적으로 해서 솔직히 프라우지니님처럼 가볍게 왔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게러지세일에서 만난 어떤분들은 이민올 생각으로 컨테이너를 빌려 짐을 옮기신 분들도 있더라구요. 우체국 박스만 80개를 보내신 분들도 있었구요. 어떤분은 여행 캐리어 하나로 3가족이 왔다는 분도 있었고요. 여기 살다가 그쪽으로 옮기셨구나... 어쩌다 여기 오시게 되었었어요^^??

    • 2017.01.02 21:29 신고

      한 곳에 정착해서 살았던것은 아니고, 그저 여기저기 떠도는 여행자였습니다.
      남편이 받았던 거주비자의 조건이 뉴질랜드에 2년(1년반인가?)를 계속 머물러있어야 영구 거주비자로 바꿀수 있는지라, 일단은 영구거주비자로 바꾸려고 길위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것이 맞는 생활이였습니다.^^

  • Michelle
    2017.01.21 18:32

    뉴질랜드에서 사온 커피머신을 이용하기도 했는데 복잡하고 귀찮아서
    요즘엔 주로 모카포트로 커피를 내리고 있는데 님이 가지고 계신 동드립세트를
    보니 드립커피도 마시고 싶습니다.....구입처를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 2017.01.21 18:34 신고

      제가 사용하는 동드립세트는 한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일본의 칼리타 브랜드에요. 가격대가 조금 있지만, 가장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하죠. 검색하시면 나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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