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뇨에요.
설 쉬고 참 오랜만에 만나는 포스팅이네요. 보고싶었어요!
봄바람이 살랑살랑 따뜻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아침 저녁으로 많이 춥지요?
추위가 가기전에 따끈한 <새알심 소고기미역국> 먹어보겠다고 만들어봤습니다.
마른미역 150g(60인분)을 준비했습니다.
대가족이라서 한번에 많은 양을 끓일겁니다.
더 작은 양을 끓이시더라도 방법은 똑같으니 걱정마세요!
뜨거운 물을 받아 잠시 미역을 불려주세요.
미역을 준비하는 동안 들깨가루를 면보에 넣어 준비합니다.
들깨를 방앗간에서 껍질 째 갈아서 준비했답니다.
면보에 넣어서 조물조물 들깨물을 만들면 힘은 들지만 맛은 훨씬 좋은거 같아서요!
번거롭다면 시판용 들깨가루를 구입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물을 넣어 힘차게 조물조물 해주면 뽀얀 들깨물이 가득 나옵니다.
처음 나온 아주 진한 색의 들깨 물입니다.
큰 냄비에 뽀얀 들깨물을 부어주고
물을 새로 받아서 한번 더 조물조물 해주세요.
처음보다는 묽어졌지만, 그래도 뽀얀 들깨물이 나왔습니다.
꼭 쌀뜨물 같네요. 두 세번정도 꼼꼼하게 들깨물을 빼주세요~
면보로 채 걸러지지 못했던 들깨껍데기와 가루들이 보이시죠?
마지막에 가라앉는 찌꺼기들은 버려주세요.
같이 들어가면 약간 까끌까끌한 맛이 날 수도 있어요.
들깨물을 준비했다면 이제 소고기를 볶겠습니다.
국을 끓일 용기에 바로 볶을거에요.
참기름을 넣어주고
살짝만 볶아준 다음 뜨거운 물을 한 컵 넣어줬습니다.
물에 불려 손질한 미역을 넣어줍니다.
먹기 좋게 가위로 슥슥 잘라서 넣었습니다.
뽀~얀 들깨미역국의 국물이 보이시나요?
저는 집간장으로 밑간을 했습니다.
집간장이 없으신 분들은 시판용 진간장으로 색을 내시고
간수 뺀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시면 됩니다.
참기름을 조금 넣어주고
간수 뺀 굵은 소금도 조금 넣어줬습니다.
굵은 소금은 간수를 오래 뺄수록 맛이 좋습니다.
이제 팔팔 끓여주세요.
미역국이 끓는 동안 새알심을 준비합니다.
대구에서는 그냥 새알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옹심이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
새알 수제비를 워낙 즐기는 저희집은 찹쌀가루와 맵쌀가루를 준비해 수시로 새알을 만듭니다.
미리 만들어서 얼려놓았던 새알을 사용할겁니다.
시판용 새알심이 있으니 만들기 번거로우시다면 구입하시면 됩니다.
한소끔 끓은 미역국에 새알을 듬뿍 넣어주세요.
혹시나 새알이 퍼질까봐 미리 넣지 않고 마지막에 넣어줬습니다.
짜잔-
<소고기들깨새알미역국> 완성입니다.
60인분의 미역이라고 했지만, 저희 식구 15명의 한끼 식사로 충분했답니다.
소고기와 들깨를 듬뿍 넣어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낸 소고기 들깨미역국에
쫀득한 새알의 식감까지 더하니 맛이 참 좋습니다!
새알을 듬뿍 넣어서 밥 대신 요거 한 그릇만 먹어도 참 든든했습니다.
가끔 별미로, 피곤한 날 원기회복을 위해서, 바람 불어 추운 날 속을 든든하게할 음식!
오늘 한번 시도해보세요~
♥공감을 누르시는 것은 글쓴이를 향한 격려와 용기를 주는 것이에요
더 좋은 글 쓰라고 토닥토닥, 격려해주세요♥
'타뇨의 주방 > 타뇨의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처럼 더운 날, 비타민과 수분 가득한 새콤달콤상큼 상추샐러드! (3) | 2015.07.06 |
---|---|
영화 '심야식당'의 감성으로 '즉흥, 심야식당' 개시! (5) | 2015.07.06 |
추위가 가시지 않은 초봄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 꿀맛봄동밥상! (4) | 2015.02.12 |
명절음식, 집들이 손님상, 어른 생신상도 뚝딱? 이렇게 준비해보세요! (25) | 2015.02.11 |
다가오는 설 맞이, 예쁜 전 만들어 드세요! (0) | 2015.0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