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소개했던 할머니 팔순 생신상차림!
전을 제외한 나머지 요리들을 소개할게요.
쫄깃쫄깃, 갖가지 재료로 맛을 낸 잡채입니다.
재료 : 당면, 잡채용 돼지고기, 목이버섯, 느타리버섯, 양파,
홍당무, 시금치, 진간장, 참기름, 소금이 들어갑니다.
취향에 따라 재료는 변경이 가능합니다.
잡채는 생각보다 아주 쉬운 요리입니다.
나물을 각각 따로 볶아주고, 당면을 데친다음 섞어주면 끝이거든요.
본래 달콤한 맛이 있는 양파와 당근은 볶을 때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췄고
시금치, 느타리버섯, 목이버섯은 볶을 때 맛소금으로 간을 맞췄어요.
돼지고기는 색감을 내기 위해 진간장으로 간을 맞췄는데, 소금으로 하셔도 상관없어요.
당면은 끓는 물에 삶고 체망에 건져내서 물기를 빼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들러 붙을 수 있는데, 섞으실 때 참기름을 넣어서 조물조물 해주시면
금새 다 떨어져 잘 섞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나물에 밑간이 다 되어 있으니 당면과 섞으실 때 진간장을 약간만 넣으셔서 간 맞추시면 됩니다.
아삭아삭, 상큼한 무쌈말이 입니다.
재료 : 쌈무 1팩, 무순, 팽이버섯, 파프리카(빨/노), 햄, 닭가슴살, 미나리
무순은 콩나물처럼 껍질이 있으니 살짝 씻어서 준비하고, 팽이는 밑둥을 잘라 준비합니다.
파프리카는 속을 파낸 뒤 얇게 썰어 준비하고, 햄은 뜨거운 물에 데친 뒤 얇게 썰어 준비합니다.
쌈무는 물기를 적당히 제거하고, 닭가슴살은 물에 동동 뜰 때까지 삶아서 결대로 찢어 준비합니다.
무쌈말이를 묶을 때 사용할 미나리는 잎사귀 부분을 제외한 대 부분만 살짝 데쳐 준비합니다.
(오래 데치면 물러집니다)
금방 만들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무쌈 한팩을 다 사용했더니 24개가 나왔습니다.
알록달록 색감 좋고 아삭아삭 싱싱하고 맛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상차림을 했을 때 모습입니다.
하룻밤이 지나자 미나리 끈의 색상이 약간 변했지만, 냉장보관의 효과!
아삭아삭 맛과 색감은 변함이 없습니다.
머스터드 소스를 살짝 덜어 함께 내봤습니다.
닭가슴살 샐러드를 함께 준비했습니다.
재료 : 닭가슴살, 초록상추, 적근대, 머스터드, 수제레몬청(레몬즙으로 대체가능)
닭가슴살은 삶아서 결대로 찢어 준비하고
초록 상추와 적근대를 먹기 좋게 잘라 준비한뒤 그 위에 닭가슴살을 듬뿍!
무쌈말이 만들고 남은 파프리카와 무순, 어린새싹을 고명으로 살짝 올려봤습니다.
닭가슴살 샐러드에 쓰인 소스입니다.
머스터드소스와 수제레몬청(레몬과육+설탕)을 1:1로 섞었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샐러드 야채와 닭가슴살에 어울려 좋습니다.
단 맛이 싫으신 분들은 발사믹소스를 사용하시면 깔끔하고 좋습니다.
꼼꼼하게 섞어준 뒤 상에 나갔습니다.
아삭아삭 야채와 새콤달콤 소스, 고소한 닭가슴살이 잘 어울립니다.
연두부 샐러드입니다.
재료 : 연두부, 어린새싹 1팩, 오리엔탈 드레싱
연두부 팩을 뜯어 뒤집어 살짝 눌러주시면 요렇게 나옵니다.
그 위에 어린새싹과 무순을 고명으로 올려주신 다음, 오리엔탈 드레싱을 부어주면 완성!
지글지글 짭쪼롬 맛있는 불고기를 준비했습니다.
재료 : 돼지 앞다리 불고기용, 양파, 당근, 대파, 사과, 키위,
다진마늘, 다진생강, 진간장, 물엿, 설탕 조금
사과와 키위를 다질 기구가 없어서 마늘 빻던 방망이와 절구를 이용했습니다.
아주 고전적인 방법을 오랜만에 사용했더니 감회가 새롭네요.
사과와 키위를 넣어줬더니 살코기가 야들야들 맛이 좋습니다.
아주 부드럽고 야채 듬뿍 들어가 건강에도 좋은 불고기 완성!
매콤새콤달콤한 오징어 회무침입니다.
재료 : 오징어 생물(냉동도 괜찮아요), 골뱅이 캔 1, 초장, 미나리 대 부분,
양배추, 보라색 양배추, 배, 당근, 홍고추, 무
얼지 않은 물컹물컹 오징어 손질은 처음 해봤습니다.
냉동상태의 오징어는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기가 굉장히 간단했지만,
얼지 않은 생물 오징어는 미끈미끈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오징어 눈이 저를 노려보는 것 같아서 별로였는데, 오징어 빨판이 손에 달라 붙어 더 별로였습니다.
오징어가 엄청 신선하다는 말이겠죠?
여튼 내장 잘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끓는 물에 삶아줬습니다.
오징어는 잘라서 준비하고, 골뱅이는 워낙 커서 자잘하게 잘랐습니다.
미나리는 5cm 길이로 잘라줬고 양배추, 보라색 양배추, 당근, 무, 배는 모두 채 썰어 준비했습니다.
비닐 포장했다가 고령에 가서 먹기 직전에 초장을 부터 섞어줬습니다.
미리부터 초장을 부으면 야채 숨도 죽고, 물이 많이 나옵니다.
오징어 회무침은 먹기 직전에 섞어주세요.
솔직히 골뱅이를 처음 먹어봤는데, 맛이 엄청 좋았습니다.
오징어 회무침에 왜 진작 골뱅이를 넣지 않았나, 후회가 되었을 만큼요.
생일상의 주인공인 소고기 들깨미역국 입니다.
재료 : 미역, 소고기 국거리, 집간장, 간수 뺀 굵은 소금, 들깨가루, 참기름
참기름에 소고기를 달달 볶아주고 물에 불린 미역을 넣어 한번 더 볶아줍니다.
적당량의 물을 넣어주고 들깨가루를 넣어줍니다.
집간장과 간수 뺀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만약, 집간장이 없다면 진간장으로 색을 내고 굵은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밑반찬으로 준비했던 시금치 나물
잡채에 쓸 시금치 나물을 만들 때 약간 넉넉하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반은 잡채에 넣어주고, 반은 반찬으로 먹으면 일석이조!
밑반찬으로 준비한 묵은지와 알타리김치
밑반찬으로 준비한 갈치찜
국산 생물갈치 2마리와 무, 대파가 들어갔습니다.
생선이 있어야해서 준비는 했지만, 역시나 아침상에서 사랑받진 못했습니다.
생선요리는 저녁상에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밑반찬으로 준비한 콩나물 무침
대파를 쏭쏭 썰어넣었더니 색감이 더 좋습니다.
맛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깨소금을 솔솔 뿌려줬습니다.
집간장으로 간을 맞춰도 맛있지만, 깔끔한 맛을 내고자 소금을 사용했답니다.
연근조림, 무말랭이, 검은콩 자반 입니다.
집에서 밑반찬으로 만들어 먹던 것을 덜어서 가지고 갔습니다.
밤을 꼬박 새고 음식을 장만해서 새벽부터 달려간 고령 할머니댁
다행히 할머니께서 만족하시고 기분 좋아하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런저런 사연도 많았지만, 그래도 주인공은 할머니니까요.
모두가 한 상에 둘러앉아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육체는 지치고 피곤했으나,
늘 모든 음식을 손수 장만하시던 어머니의 정성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배웁니다.
우리 뚱이는 저렇게 깜찍하게 카메라를 바라보네요.
팔순 생신상으로 준비한 음식이지만,
설과 추석의 명절음식으로, 집들이 손님상으로, 어른 생신상으로 준비하기에
손색 없는 든든한 상차림인 것 같습니다.
시간의 투자와 육체의 피로가 동반되지만, 손수 장만하는 음식 참 좋습니다.
이번 설 명절음식으로 고민하신다면, 여기 있는 음식들 어떠세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공감을 누르시는 것은 글쓴이를 향한 격려와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더 좋은 글 쓰라고 토닥토닥, 격려와 용기 주세요♥
▼▼예쁜 전 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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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팔순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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