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설 맞이, 예쁜 전 만들어 드세요!

앞서 말씀 드렸던 16인분의 팔순생신 상차림 재료입니다.

총 15만원의 금전적 손실이 생겼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집중 소개할 음식은 전입니다. 

두부는 소금을 뿌려 절여주세요. 

키친타월을 아래쪽에 깔아주면 물기를 흡수합니다.

넙적하게 굽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먹기 좋게 작은 크기를 선호합니다.

오징어 회무침에 쓰고 남은 미나리 잎사귀와 홍고추로 전을 장식합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꽃모양의 디테일을 완벽하게 살리지는 못했지만, 

색감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호박은 0.5cm 두게로 자르고, 깻잎은 꼭지를 반만 제거하고, 

새송이버섯도 대략 0.5cm 두께로 잘라줬어요.

병뚜껑을 이용해서 속을 쏙쏙 파줬습니다. 

그냥 구워도 맛있지만, 타뇨는 완자로 속을 채우려고 합니다.

큰 볼에 계란을 10개를 풀어주고 돼지고기 다짐육, 으깬 두부, 다진 대파, 다진 느타리버섯, 

다진 홍당무를 넣고 밀가루와 갈분을 1:1로 섞어 눈대중으로 약간 넣어줬습니다. 

부서질까봐 밀가루를 넣었지만, 많이 넣지는 마세요. 

밀가루를 많이 넣으면 완자가 단단해지고 색상이 예쁘지 않아서 갈분만 쓰기도 합니다. 

후추를 약간 넣어주고 맛소금으로 간을 했습니다. 

계란물로만 반죽을 했습니다.

물을 빼긴 했지만, 두부에서 약간의 물이 나왔겠지요?

취향에 따라 다른 야채들을 더 많이 넣으셔도 좋습니다. 

저는 최대한 있는 재료들을 활용했답니다. 

 

요렇게 속을 쏙쏙 넣어줬습니다. 

손에 약간 들러붙을 수 있으니 요령껏 잘 넣어주세요.

밀가루를 살짝 뭍혀주면서 바로바로 구웠습니다.

달걀물에 퐁당퐁당 담궈 노릇하게 구워봅니다.

홍고추와 미나리 잎사귀로 장식했습니다.

밑둥을 제거한 표고버섯도 완자로 속을 꽉꽉 채워 구워줬습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서 표고 향기가 폴폴 나는데 참 향기가 좋습니다.

과정샷은 없지만, 완자를 이용해 깻잎 전도 구웠습니다.

완자를 넣어 깻잎을 반으로 접은 뒤 달걀물에 퐁당 담궜다가 구웠습니다. 

 

상차림에 고기산적이 빠질 수는 없지요.

정육점에 산적용으로 달라고 하면 재단을 해주기도 하지만, 저희는 직접 잘랐습니다.

두툼하고 몽땅몽땅한 길이로 재단을 했습니다. 

소고기, 맛살, 햄, 느타리버섯, 대파

꼬지에 쏙쏙 꽂아준 모습입니다. 

색상이 곱고 맛있는 산적이 전 중에 제일 좋습니다. 

담아보니 한소쿠리 가득 나왔습니다.

그나마 소량으로 준비해서 조금 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명절음식이였다면 두배로 준비를 했어야 했겠지요?

  

예쁘게 담아서 상 차림에 한자리 했답니다.

모두의 입 맛에 맞기를 바라며

매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이 참 많지만, 

그저 우리 엄마 고생 덜했으면 하는 마음 하나로 움직였던 날이었습니다.

할머니 팔순 생신잔치, 그래도 할머니께서 맛있게 드셔서 참 다행이였지요.

아침 8시에 먹다보니 음식이 많이 남았었는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노인정에 다 싸가셔서 나눠 드셨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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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팔순 생신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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