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운영하는 타뇨는 제때 식사하는게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창고에서 밥을 먹다가도 손님이 오시면 재빠르게 뛰어나가야하지요.
언제 오실지 모르는 손님이기에 언제나 긴장하고 먹는 밥상입니다.
처음에는 사먹었지만 식비를 아껴야겠다는 생각에 밥을 해먹기 시작했었고
6년의 시간이 지나니 이제는 숙련된 눈치로 일하면서 중간중간에 음식다운 음식도 해먹는답니다.
우유곽을 쌓아 식탁을 만들고 캠핑용 식탁보를 얹었더니 이만한 식탁이 없습니다.
바람 부는 날씨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다보니 국물요리가 끊길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순두부찌개를 만들어봤습니다.
순두부는 큼직한게 좋아서 최대한 큼직하게 넣는 편입니다.
찌개용 돼지고기에 기름이 너무 많아서 목살을 작게 썰어달라고 했답니다.
돼지고기를 자잘하게 갈아서 넣으시는 분들도 있던데, 개인적으로 저는 씹히는게 좋습니다.
애호박은 0.5cm 두께로 썰어 4등분 했고, 양파도 비슷한 크기로 썰어줬습니다.
표고는 밑둥을 제거한 뒤 자잘하게 썰어 준비했고, 대파도 작게 썰어줬습니다.
양념장은 김치양념을 사용했습니다.
저희 집은 김치를 담글 때, 양념을 넉넉하게 준비해서 남는 것을 냉동실에 저장합니다.
그리고 그 양념은 여러가지 음식에 맛을 내는 양념장으로 사용됩니다.
준비된 양념장이 없어서 당장 준비해야 한다면, 까나리액젓은 생략하셔도 됩니다.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답니다.
양념장을 국물에 풀어주고 모든 재료들을 한번에 곱게 넣어줍니다.
타뇨는 대파와 달걀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한번에 넣었답니다.
한소끔 끓어오르고 나면 마지막 순간에 대파와 달걀을 넣어줍니다.
양념장에 밑간이 되어있기때문에 싱거우면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면 됩니다.
저는 간수 뺀 굵은 소금만 사용합니다. 맛이 정말 좋습니다!
간수 빼지 않은 소금으로 김치를 담그면 김치가 쓰다는거, 다들 아시죠?
보글보글보글보글
저는 깔끔한 국물이 좋아서 달걀은 휘젓지 않습니다.
그저... 곱게 익기만을 기다립니다.
달걀이 반숙으로 잘 익었나봅니다.
동글동글 노란 달걀이 너무 귀엽고 먹음직스럽네요.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는게 좋은데, 색상을 보니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이제 돌프가 제 시간에 도착하면 되는데요!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어요.
잠시 뚜껑을 덮어놨더니, 예쁜 색감은 어디에...
그래도 맛있어서 잘 먹었습니다!
오늘은 무슨 반찬, 어떤 찌개를 끓일까? 고민하신다면 순두부찌개 추천합니다.
제가 국물족이라서 국물요리를 많이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정말 요즘처럼 추운 날엔 뜨끈한 국물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공감을 누르시는 것은 글쓴이를 향한 격려와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더 좋은 글 쓰라고 토닥토닥, 오늘도 용기주세요!♥
Copyrightⓒtango all reserved
<김치양념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
돼지껍데기 두루치기▼사진클릭▼
닭개장▼사진클릭▼
'타뇨의 주방 > 타뇨의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머니 팔순생신상 차리기, 시월드 갈등 맛보니 눈물나 (0) | 2015.02.10 |
---|---|
봄동의 아삭함과 짭쪼롬한 국수장국이 어우러진 <햄 돈부리> 만들어 먹어요! (0) | 2015.02.06 |
해바라기씨가 남자에게 그렇게 좋다지요?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부드러운 <고구마샐러드> (2) | 2015.01.29 |
겨울철 보양! 추운 날씨에 딱이야, 국물이 칼칼한 <닭개장> 만들기 (0) | 2015.01.27 |
고기보다 건강에 좋은 버섯, 초간단 별미<표고버섯밥> (1) | 2015.0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