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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12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근교, 애슐리 협곡 캠핑장에 가다. 오랜만에 캠핑을 다녀왔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애슐리 협곡(Ashley Gorge)'인데 가족 단위의 캠퍼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이라고 한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샌드플라이(Sandfly)가 심각하게 많다는 것인데 약을 꼼꼼하게 바르고 간다면 그나마 있을만하다. 사실 우리는 캠핑을 가면 구축해놓은 사이트에서 앉아 주전부리를 먹거나 보드게임을 하거나 소소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덕분에 샌드플라이에게 더 시달렸던 것 같다. 샌드플라이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붙고 움직일 때는 다가오지 않는다. 애슐리 협곡에는 숲 속으로 걷는 코스가 많아서 트랙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장소인 것 같다. 또한 캠핑장 안으로 애슐리 강이 흐르기 때문에 카약킹이나 수영 등을 즐기기도 좋다. ◀.. 2023. 1. 24.
뉴질랜드 퀸스타운 와카티푸 호수의 아름다운 물빛, 위니스 피자는 꿀 맛, 캠핑장에서 마시는 커피는 환상적인 맛! 지난 1월 여름에 신랑과 둘이서 퀸스타운으로 캠핑 여행을 떠났던 휴가,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일주일의 시간이 얼마나 순식간에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이 맘 때쯤 퀸스타운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했고 일기예보에도 일주일 내내 비 소식이 보여 걱정도 했었지만, 생각보다 해가 맑은 날도 있었고 또 비가 오더라도 밤새 시원하게 내리는 편이라 텐트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자는 것 또한 즐거움이었습니다. 캠핑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이 마음을 아실 거예요. 비가 아주 많이 올 때 텐트 안에서 커피 한잔하며 듣는 그 소리가 얼마나 좋은지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부터 끓였습니다.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게 있다면 바로 커피죠. 노상에서 마시는 커피는 정말 꿀맛입니다. 비알레띠 모카포트는 한국에서 쓰던 것을 뉴질랜드로.. 2021. 6. 17.
퀸스타운 와카티푸 호수변을 따라 걷는 아름다운 산책로, 페닌술라 트랙 오랫동안 마무리 짓지 못했던 퀸스타운 캠핑 이야기 드디어 쓰게 되었네요.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았던 이 날 아침 저희는 아이스크림 가게 '파타고니아'로 향했습니다. 퍼그 버거는 기다림 없이 매일 잘 먹었는데, 파타고니아는 매번 줄이 너무 길어서 먹는 것을 포기했었거든요. 다행히도 줄이 없었고 저희는 각각 아이스크림 하나씩 구입해서 달콤한 한 때를 보냈습니다. 퀸스타운 광장에 앉아 물 구경도 하고 산 구경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음, 확실히 파타고니아 아이스크림이 진짜 맛있긴 하더라고요. 올 때마다 먹었지만, 매번 참 맛있습니다. 전 날 파타고니아 줄이 너무 길어서 퍼그버거 자매 가게인 퍼그 베이커리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별로였거든요. 손님이 몰리는 데는 확실히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 2021. 6. 9.
퀸스타운 캠핑여행 두번째 날 퀸스타운 홀리데이 파크에서 보낸 첫날밤은 상당히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여름에도 추운 쌀쌀한 날씨를 자랑하는 퀸스타운이지만, 그래도 밤에 핫팩이 필요할 정도로 춥지는 않았습니다. 비교적 포근했던 밤공기 덕에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입고 오리털 침낭에서 꿀잠 잤습니다. 한 겨울에는 오리털 침낭 안에서 자더라도 아래 위로 두껍게 입고 롱패팅 점퍼까지 꽁꽁 싸서 입은 뒤 핫팩도 끌어안아야 겨우 잠들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겨울 캠핑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여름 캠핑은 잘 때는 좋지만, 낮에 텐트에서 생활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정말 덥거든요. 캠핑장에서 잠을 자면 참 좋은게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대부분 새벽같이 일어나 장비를 챙기고 식사를 하기 때문에 일단 분위기 자체가 부산스럽.. 2021. 2. 9.
5박 6일 장박으로 떠난 뉴질랜드 퀸스타운 캠핑 뉴질랜드는 지금 여름이에요. 한국과 계절이 반대로 가는 모습은 언제나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집니다. 지난 12월 크리스마스이브를 기점으로 저도 연말 휴가를 받게 되었어요. 보통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2주를 쉬는 업체가 많은 편이에요. 제가 일하는 카페는 오피스 단지에 위치한 곳인데 근처 회사들이 모두 문 닫는 시기에 저희도 함께 쉬게 되었어요. 저는 조금 더 길게 1월 13일까지 휴가를 받게 되었답니다. 물론 지금은 다시 일터로 복귀했지요. 저희 부부는 이번 휴가 때 퀸스타운에 다녀왔습니다. 5박 6일이라는 꽤 긴 시간을 퀸스타운에서 보냈는데요. 뉴질랜드에 5년 가까이 살면서정말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한 번도 둘이서만 가본 적이 없었던지라 이번 여행이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 2021. 1. 16.
뉴질랜드 더니든에서 즐기는 캠핑여행, 먹고 즐기고 모에라키 바위와 카티키 등대를 잘 구경하고 1시간 7분을 달려 저희는 더니든 홀리데이 파크에 도착했어요. 캠핑 사이트를 미리 예약했었고 곧장 오피스로 들어가서 체크인을 했지요. 텐트에 묶어두라고 받은 표식과 홀리데이 파크 지도, 화장실 비밀번호를 받았어요.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는 화장실은 이 곳이 처음이었는데, 그만큼 정말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전 날 묵었던 오아마루의 홀리데이 파크는 잔디밭이라도 사이트 구분이 확실해서 예약한 자리에만 텐트를 칠 수 있었는데, 이 곳은 잔디구역이라면 어디든 텐트를 칠 수 있었어요. 어디에 치든, 얼마나 넓게 치든 아무 관계없는거죠. 마운트쿡 캠핑장과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었어요. 저희가 사용 중인 텐트는 톨피도에서 나온 에어텐트 '톨피도7'이에요. 견.. 202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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