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키나와에서 먹었던 돈부리가 너무 그리웠어요.
나가서 사 먹을 시간은 없고, 만들어 봐야지! 마음을 먹었습니다.
재료는 간단하지요?
쯔유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가쓰오 국수장국을 구입했어요.
쯔유는 일본에서 사랑받는 일종의 맛간장 소스인데요.
가쓰오부시와 다시마 등의 건어물을 우려내 간장으로 간을 한 소스에요.
한국의 국수장국이 쯔유와 거의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네 마트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쯔유 대신 국수장국 좋습니다.
마트에 갔더니 봄동이 한단에 700원 하더라구요.
이렇게 싸고 맛있는 봄동을 외면할 수는 없잖아요?
파 대신 봄동을 구입하고 돈가스 대신 먹다 남은 햄을 활용했습니다.
이름하여 <햄 돈부리>입니다.
돈부리 재료이니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했습니다.
양파는 링으로 준비해도 예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삭아삭 고소하고 달콤한 봄동이 기대가 됩니다.
덮밥류에 배추를 넣는 건 처음이네요.
달걀물은 살짝 덜익히시는게 더 맛있습니다.
치즈는 고민하다가 비싸서 생략했습니다만,
피자치즈나 슬라이스치즈를 넣으면 훨씬 맛있습니다.
스텐 그릇이 아주 심플 하지요?
따끈한 밥을 준비하시고요~
밥 위에 듬뿍듬뿍 올려주시면 완성입니다.
맛있어 보이라고 볶은 통깨를 한줌 팍팍 넣었습니다.
고소함이 가득하니 맛도 좋습니다.
한 입, 같이 드십시다!
봄동과 양파의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짭쪼롬한 장국소스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반찬하기 귀찮은 날에는 요렇게 뚝딱 만들어 식사한끼, 어떠세요?
초등학교 시절에는 도시락에 햄을 싸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집안 형편이 좋은 아이들만 햄을 싸오곤 했지요.
햄을 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때에 따라 돈가스, 닭가슴살, 돼지고기, 소고기 등으로 바꿔가며 드시면
같은 요리지만 색다르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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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 돈부리 만들기,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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