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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319

뉴질랜드 남섬 아카로아(Akaroa), 프랑스의 향기로 가득한 곳 날이 좋은 주말에 가까운 아카로아(Aakaroa)에 다녀왔습니다. 마오리어로 '긴 항구'라는 뜻을 가진 아카로아는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입니다. 외곽이지만 아카로아도 엄연히 크라이스트처치의 일부죠. 1840년대에 프랑스 사람들이 포경을 목적으로 이주하면서 만들어진 마을이며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포경 거점이 되었다고 해요. 영국 색이 굉장히 강한 뉴질랜드지만 아카로아만큼은 프랑스 색이 굉장히 짙게 남아있는 곳입니다. 아카로아(Akaroa)미술 공예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개인 공방, 기념품 가게, 숙박 시설, 카페, 레스토랑 등이 아카로아 시내에 주를 이루고 있으며 거주 인구는 약 600명입니다. 하지만 여름 휴가 시즌에는 약 7,000명으로 .. 2018. 9. 13.
오늘 또 한번 돌아보는 일상의 감사 뉴질랜드에 처음 왔을 때 눈을 들어 어딜보나 참 경이롭고 아름다워서 [ 와! 이야~ ] 라는 감탄사가 끊임없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2년이 지난 지금은 그 아름다운 풍경이 너무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려서 감사보다는 불만을 토하며 살고 있는 것 같네요. 사람은 참 순식간에 마땅히 감사해야할 것들을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종종 하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날이 좋아서 집 앞 공원에 자리를 깔고 누워 책을 봤습니다. 조카들과 새언니는 신이 나서 배드민턴을 치고 프리스비를 날리며 시간을 보냈어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참 누워 있으니 조금씩 으슬으슬한 기분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참 상쾌했던 것 같네요. ▲ 누워서 바라보니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조금 삐뚤어도.. 2018. 9. 10.
크라이스트처치 시티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미로(Miro)의 아침식사 오랜만에 신랑과 레스토랑에 가서 아침을 먹었어요. 요즘 제 일상이 워낙 바쁘게 돌아가다보니 이렇게 오랜만에 신랑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뉴질랜드에 와서도 제대로된 레스토랑에 가서 외식을 했던 적은 손에 꼽히는데요. 이번에 방문한 브런치 카페 '미로(Miro)'에서 뉴질랜드의 향기가 나는 맛있고 든든한 아침식사를 했던 것 같네요. 뭐, 아침이라고 하기엔 조금 늦었으니 아침 겸 점심인 '브런치(Brunch)'라고 하는게 맞겠죠? 분위기에 반하고 음식의 모양새와 예쁜 그릇에 반하고 맛에 반했던 '미로'에서의 식사 데이트, 자랑 좀 할게요. 미로(Miro) 주소 : 176 Oxford Terrace, Christchurch Central, Christchurch 8011전화번호 : .. 2018. 9. 10.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맛집, 한국음식 전문점 맘스(Mum's restaurant) 오랜만에 외식을 했습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도 생각보다 많은 한국음식 전문점이 있는데요. 이번에 저희가 방문한 곳은 시티에 위치한 맘스(Mum's restaurant)입니다. 사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거의 동네를 벗어나지 않다보니 시티에 밥 먹으러 갈 일은 거의 없었는데요. 이 곳이 맛있다는 소문을 꽤 많이 듣다보니 한번 가보게 되었답니다. 원래 맘스는 한국음식과 일본음식을 함께 판매하는 곳이었지만 최근 주인이 바뀌면서 한국음식만 집중적으로 판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신메뉴도 많이 나왔다고 하니 안가볼 수가 없었죠. 맘스(Mum's Restaurant) 주소 : 62 Manchester St, Christchurch Central, Christchurch 8011전화번호 : 03-365 2211영.. 2018. 9. 1.
매일이 고맙고 작은 것에 감사하는 일상 얼마전 조카들 도시락에 대한 글을 썼을 때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그 중에 몇 분들이 설거지 해주는 신랑이 뭐가 고맙냐는 말을 하셨어요. 하나하나 답하지 않았지만, 저는 여전히 설거지 해주는 신랑이 참 고마운 아내입니다. 한국에서 살 때 저희는 맞벌이 부부였어요. 맞벌이 부부일 때도 요리를 좋아하는 저는 요리를 했고 맛있게 먹어준 신랑은 설거지로 그 마음을 전했어요. 저희는 그렇게 살았답니다. 뉴질랜드에 온지 이제 2년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함께 공부했지만, 이제는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고 저희가 가야할 길을 준비하고 있어요. 저보다 공부머리가 좋은 신랑은 영주권을 목표로 대학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가야할 길이 멀지만 절차를 차근차근 하나씩 밟아가고 있는 중이지요. 형.. 2018. 8. 21.
한국과 다른 뉴질랜드의 가구, 폐기물 버리는 방법 뉴질랜드에 와서 대부분의 살림은 게라지 세일을 통해 중고로 구입을 했었는데 싼 맛에 구입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그리 좋지 못한 물건도 꽤 많았거든요. (*참조링크 : 뉴질랜드의 작은 벼룩시장, 게라지 세일) 여태 알차게 쓰고 있는 물건이 있다면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 것들도 꽤 많습니다. 저희 집에는 못쓰는 슈퍼킹 사이즈 침대 매트리스, 부서진 큰 책상과 서랍장이 있었는데 부피가 너무 커서 가정용 빈에 넣을 수도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게라지에 보관하게 되었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렇게 큰 쓰레기를 버리려면 필수적으로 트레일러가 있어야 하는데요. 트레일러가 있더라도 자동차에 토우바(견인바 또는 견인볼)이 달려 있지 않으면 트레일러를 연결할 수가 없답니다. 저희 자동차에는 토우바가 없다보니 저희 힘으로는 어떻게 .. 2018.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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