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뉴질랜드/삶나눔202 고향에서 먹방찍은 이야기, 대구 맛집 7군데를 소개해요 한동안 한국에서 보냈던 시간들을 추억하며 사진 정리도 하고 블로그에 감정도 많이 적어 내려 갔던 것 같아요. 이제 한국에서 보냈던 마지막 시간들입니다. 사실 마지막으로 올릴 사진들을 돌아보니 먹었던 사진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참 웃음이 많이 나왔어요. 정말 먹방을 찍으러 한국에 갔었구나 싶을 만큼 먹었던 사진 밖에 없었거든요. 헌데 사먹었던게 더 많았던 것 같아서 그게 참 아쉬웠어요. 사 먹기보다는 언니랑, 엄마랑, 시어머니랑 더 많이 해 먹을걸 그랬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뭐, 후회하면 뭐해요. 다음에 가면 꼭 그래야지 했네요. 동네에 맛있었던 집, 좋은 기억이 있던 집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근처에 사시는 분이 계시다면 여러분들도 한 번 방문해보세요. ▲ 다인케이크(Dain Cake)에서 구입했던 .. 2019. 4. 9. 나의 가장 소중한 가족들과 보냈던 즐거운 시간 한국에서의 기억은 먹고 또 먹고 먹은 기억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사실 대부분의 시간은 언니와 보냈답니다. 내겐 가장 소중한 친구, 하나뿐인 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그리웠거든요. 뉴질랜드에서도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지만 30살이 넘어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관계는 사실 그리 깊지 않잖아요. 누가 얼마나 나를 이해하고 사랑할까요. 언니만큼 나를 알고 나를 아끼는 친구는 없죠. 물론 다른 가족들도 모두 그렇지만 그래도 자매라서 그런지 언니가 참 좋고 그리웠답니다. 이젠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언니는 참 바쁜 사람입니다. 아이들도 돌봐야 하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 새롭게 시작한 대학 공부를 해야 하는 대학생으로서 언니는 참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런 언니에게 제 방문은 어쩌면 사실 굉장히 고단한 일이 되었을 .. 2019. 4. 8. 조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갔었어요. 언니의 아이들, 제 조카 녀석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국가에서 운영되는 곳인데 발도르프 교육을 하는 곳이라고 들었어요. 사실 발도르프 교육이 뭔지도 저는 잘 모릅니다만, 제가 보고 느낀 발도르프는 일단 자연친화적인 것 같다는 거? 뉴질랜드로 떠나기 전에는 그래도 가끔씩 아이의 하원을 돕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2년이 지나 다시 방문을 하니 마음도 새롭고 괜히 더 좋더라고요. 제가 이 어린이집의 학부모는 아니라서 이 어린이집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은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정말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하나하나 자연의 향기를 담아 선생님들이 직접 준비하는 정성스러운 장식부터 아이들이 사용하는 갖가지 물건들에 애정이 담겨 있는 듯 보였거든요. 무려 2.. 2019. 4. 8. 뉴질랜드는 가을, 벚꽃이 보고 싶어서 직접 만들어 봤어요. 요즘 뉴질랜드는 가을 향기로 가득합니다. 어느새 쌀쌀해진 날씨로 감기에 시달리는 주변 사람들도 늘어나고 텃밭의 농작물들이 점차적으로 죽어가는 모습도 눈에 보여서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밤이 되면 비가 자주 옵니다. 뉴질랜드는 가을과 겨울이 우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맘 때쯤이면 비가 잦은 것 같습니다. 아마 겨울이 되면 더 잦아지는 빗방울에 더 습하고 더 추워지겠죠. 뭐, 그래도 한국의 강추위에 비하면 여긴 사실 추운 것도 아닙니다. 다만, 집 밖과 집 안의 온도가 큰 차이가 없어서 더 춥게 느껴지는 거겠죠. 한국은 그래도 건물 안과 집 안은 따뜻하잖아요. 여긴 집 안에서도 패딩은 기본이니까요. 한국에는 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언니가 사진도 많이 보내줘서 여기서도 벚꽃.. 2019. 4. 4. 2년만에 방문한 한국, 고향의 기억 지난 12월 한국에 잠시 방문을 했었어요. 6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친정, 시댁, 언니 집에서 지내며 숙박비용을 아꼈답니다. 다행히도 친정과 시댁, 언니 집이 서로 멀지 않아서 이렇게 오고 가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었어요. 오늘 친정에서 머물면 내일은 시댁에서 지냈죠. 오랜만에 만난 가족이라 매일 매일이 서로가 더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이 컸기에 어느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3군데를 골고루 다니면서 머물렀답니다. 사실 지내다보니 그래도 언니 집에서 가장 많이 머무른 거 같네요. 시간이 어찌나 짧은지요. 정말 눈 깜짝할 새에 한국에서의 6주가 다 지나가고 저희는 어느새 뉴질랜드에서 다시 10주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벌써 3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한 살 먹을 때마다 세월의 속도가 빨라진다고.. 2019. 3. 31. 작지만 확실한 기쁨을 누리는 텃밭 가꾸기 한국에 잠시 들어갔을 때 병원에 갔었어요. 수술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술 전의 체력과 건강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혹시라도 다시 아프면 안되니까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갔었어요. 뉴질랜드에서 머무는 동안은 병원비가 터무니없이 비싸고 접근도 한국처럼 쉬운건 아니니까요. [ 선생님, 저 가끔씩 허리가 너무 아파요. 혹시 수술한 곳이 탈난건 아닐까요? ][ 주로 뭐하고 나면 아파요? ][ 평소에는 괜찮은데 차를 오래 타거나, 가드닝을 하고 나면 적어도 하루 이상 몸져누워요. ] [ 에헤이, 그건 건강한 사람들도 하고 나면 아파요~ 안아프고 싶으면 풀도 뽑지 말고 차도 오래 타면 안되요 ] [ 하지만 뉴질랜드 집은 가드닝은 선택지가 없고 땅도 워낙.. 2019. 3. 22.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