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833

뉴질랜드 퀸스타운 스타벅스와 7시간 운전하며 보낸 낭만적인 생일! 퀸스타운에서 즐거운 일주일간의 캠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날 아침, 홀리데이 파크 체크아웃을 한 다음 잠시 퍼그 버거를 사러 갔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매일 먹었지만, 절대 질리지 않죠. 매일 너무 맛있게 먹었고 떠나는 날에도 아쉬운 마음이 커서 또 사러 갔습니다. 치치까지 가려면 6시간에서 7시간을 가야 하는데 중간에 먹을 밥이 필요하기도 했고 이동 중에 간편하게 먹기에 퍼그 버거가 제격이라고 생각했죠. 이 날은 토요일이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퍼그버거에 줄이 약간 있었습니다. 뭐 그래 봤자 과거에 비하면 이런 줄은 줄도 아니죠. 신랑이 줄을 서는 사이 저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스타벅스에 잠시 들렀습니다. 아침에 늦잠을 자서 커피를 내리지 못했어요. 스타벅스 스텐 텀블러를 사랑하기에 스타벅스를 좋아하.. 2021. 6. 21.
뉴질랜드 퀸스타운 와카티푸 호수의 아름다운 물빛, 위니스 피자는 꿀 맛, 캠핑장에서 마시는 커피는 환상적인 맛! 지난 1월 여름에 신랑과 둘이서 퀸스타운으로 캠핑 여행을 떠났던 휴가,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일주일의 시간이 얼마나 순식간에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이 맘 때쯤 퀸스타운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했고 일기예보에도 일주일 내내 비 소식이 보여 걱정도 했었지만, 생각보다 해가 맑은 날도 있었고 또 비가 오더라도 밤새 시원하게 내리는 편이라 텐트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자는 것 또한 즐거움이었습니다. 캠핑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이 마음을 아실 거예요. 비가 아주 많이 올 때 텐트 안에서 커피 한잔하며 듣는 그 소리가 얼마나 좋은지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부터 끓였습니다.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게 있다면 바로 커피죠. 노상에서 마시는 커피는 정말 꿀맛입니다. 비알레띠 모카포트는 한국에서 쓰던 것을 뉴질랜드로.. 2021. 6. 17.
뉴질랜드에서 갑작스러운 맹장수술, 병원 밥 맛있다! 얼마 전 갑작스러운 복통과 함께 이틀 밤낮을 고생하다가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속이 조금 더부룩했었는데 갈수록 체기가 심해지더니 저녁에는 먹은 것을 다 토했습니다. 배에 가스가 빵빵하게 찬 듯한 기분이 들었고 '제대로 체했나 보다, 급체가 진짜 무섭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결국 이 날 밤에 잠을 한 숨도 못 잤습니다. 아침까지 통증에 시달리느라 밤을 꼬박 새웠고 도저히 출근을 못할 정도로 배가 아팠습니다. 결국 카페에는 일을 못 갈 것 같다는 연락을 드렸고 집에서 진통제를 먹어가며 체기가 내려가길 바랐죠. 배에 가스가 많이 차면 심각한 복통에 시달릴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아, 그러면 좀 걸을까? 힘들어도 걷다보면 좀 내려가겠지?'라는 생각에 신랑에게 '여보, 나 좀 걷고 올게!'라고 .. 2021. 6. 12.
퀸스타운 와카티푸 호수변을 따라 걷는 아름다운 산책로, 페닌술라 트랙 오랫동안 마무리 짓지 못했던 퀸스타운 캠핑 이야기 드디어 쓰게 되었네요.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았던 이 날 아침 저희는 아이스크림 가게 '파타고니아'로 향했습니다. 퍼그 버거는 기다림 없이 매일 잘 먹었는데, 파타고니아는 매번 줄이 너무 길어서 먹는 것을 포기했었거든요. 다행히도 줄이 없었고 저희는 각각 아이스크림 하나씩 구입해서 달콤한 한 때를 보냈습니다. 퀸스타운 광장에 앉아 물 구경도 하고 산 구경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음, 확실히 파타고니아 아이스크림이 진짜 맛있긴 하더라고요. 올 때마다 먹었지만, 매번 참 맛있습니다. 전 날 파타고니아 줄이 너무 길어서 퍼그버거 자매 가게인 퍼그 베이커리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별로였거든요. 손님이 몰리는 데는 확실히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 2021. 6. 9.
뉴질랜드 바리스타의 일상, 오늘도 수고했다. 여긴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낙엽은 이미 다 떨어졌고 이제 앙상한 가지만 남았네요. 한국처럼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도 아니지만, 남극이 코앞이라 그런지 바람이 얼음장 같습니다. 체감으로는 한국보다 더 추운 것 같아요. 아마도.. 집 안이 춥기 때문이겠죠? 여기 와서 살면서는 집 안에서 패딩 입고 사는 게 아주 일반적인 일상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한 겨울에 집 안에서 반팔 입고 생활하던 게 어색해졌죠. ^^;; 한국은 이미 30도가 넘는 날이 허다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대구에 있어서 더 걱정입니다. 올해는 얼마나 더울까, 작년보다 더 더워지면 어떡하나... 더운 여름이 다가올 때면 땀이 많아 눈꺼풀이 자꾸 짓무르는 엄마가 걱정됩니다. '엄마, 올해는 쌍꺼풀 수술하는게 어때? 미용.. 2021. 6. 9.
퀸스타운 캠핑여행 두번째 날 퀸스타운 홀리데이 파크에서 보낸 첫날밤은 상당히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여름에도 추운 쌀쌀한 날씨를 자랑하는 퀸스타운이지만, 그래도 밤에 핫팩이 필요할 정도로 춥지는 않았습니다. 비교적 포근했던 밤공기 덕에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입고 오리털 침낭에서 꿀잠 잤습니다. 한 겨울에는 오리털 침낭 안에서 자더라도 아래 위로 두껍게 입고 롱패팅 점퍼까지 꽁꽁 싸서 입은 뒤 핫팩도 끌어안아야 겨우 잠들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겨울 캠핑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여름 캠핑은 잘 때는 좋지만, 낮에 텐트에서 생활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정말 덥거든요. 캠핑장에서 잠을 자면 참 좋은게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대부분 새벽같이 일어나 장비를 챙기고 식사를 하기 때문에 일단 분위기 자체가 부산스럽.. 2021. 2.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