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가스 만들기, 닭가슴살로 쉽고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어요.

치킨가스, 돈가스 이제 사지 말고 만들어 드셔 보세요.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한국에서는 냉장, 냉동 돈가스가 너무 잘 나오니까 집에서 해먹을 일이 더 없었던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직접 만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저는 신랑에게 더 좋은 음식을 먹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생활비를 조금 더 아껴보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치킨 가스나 돈가스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한인 정육점이나 한인 마트인데요. 보통 한인 정육점에서 만들어서 한인 마트로 유통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한인 정육점이 얼마나 많을까요. 한국에 비하면 정말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가격은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로컬마트나 정육점에서 판매되는 닭가슴살이 비싼 것은 아닙니다. 그저 인건비가 높게 붙은 가격인 거죠. 만들 줄 모르는 것도 아니고 해서 저는 직접 만들어 먹게 되었습니다. 직접 만들면 확실히 저렴하게, 더 많은 양을 만들 수 있어요. 뭐, 제 인건비는..... 

 

 

치킨가스 만들기

재료 : 닭가슴살 600g, 밀가루, 빵가루, 소금, 후추, 달걀 5개

닭가슴살 600g 1팩을 사용했어요. 달걀은 5개를 풀어서 사용했고 밀가루, 빵가루, 소금과 후추를 사용했는데 보통 집에 있는 재료라고 생각해서 특별히 계량하지는 않았습니다. 빵가루는 200g 정도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닭가슴살은 얇게 포를 떠주세요. 너무 얇게 뜨면 치킨가스로 만들어서 먹을 때 아쉬울 수 있으니 적당한 두께로.... ^^ 

 

 

소금 톡톡, 후추 살짝 뿌려서 밑간 해주세요. 

 

 

고작 1팩이라 양이 참 적죠? 오른쪽은 치킨가스용으로 준비한 닭가슴살이고 왼쪽에 보이는 작은 덩어리들은 신랑 도시락용으로 따로 준비한 것입니다. 작게 잘라 준비한 닭가슴살로 만든 치킨랩 도시락 만들기는 아래 링크에 공유했습니다. 

 

*치킨랩 만들기

치킨랩 만들기, 뉴질랜드 카페 캐비넷 푸드 스타일!

 

각각의 공간을 준비해서 밀가루(또는 튀김가루), 빵가루, 달걀물을 준비해주세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종이 포일 잘라서 준비하는 게 좋아요. 치킨가스 보관할 용기에 미리 한 장 깔고 시작할게요. 

 

 

먼저 밀가루에 밑간 한 닭가슴살 얹어주고 앞뒤로 돌려가며 꾹꾹 눌러 꼼꼼하게 잘 묻혀주세요. 

 

 

그다음 달걀물에 넣어서 달걀 샤워시켜준 다음 빵가루 위에 올려서 앞뒤로 꾹꾹 눌러 빵가루 골고루 묻혀주세요. 

 

 

저는 서로 들러붙지 않도록 한 층 깔고 종이 포일 덮고 또 한 층 깔아주는 형태로 채웠어요. 예전에는 잘 모르고 그냥 막 넣어 냉동했는데 나중에 꺼내보니 서로 들러붙어서 떼는데 고생했거든요. 치킨 가스나 돈가스, 떡갈비 등은 만들어서 보관할 때 이렇게 사이사이에 종이 포일을 끼워주는 게 나중에 편하더라고요. 600g 1팩을 모두 작업하니 용기에 가득 딱 1통이 나왔네요. 

 

 

곧장 냉동실에 보관했습니다. 매일 먹으면 일주일 먹을 양이지만, 일주일에 1번 치킨가스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한 달은 먹을 양입니다. 치킨가스 튀겨서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꿀맛이죠. 다음에는 일본 돈가스 전문점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양배추 샐러드 만들기 레시피 공유해드릴게요. 최근 현지 일본 음식점에서 일하는 일본인 친구에게 제대로 된 일본식 양배추 샐러드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아까 따로 작게 잘라서 준비했던 닭가슴살입니다. 이건 신랑 도시락에 들어갈 재료인데요. 치킨랩을 만들 속재료예요. 이렇게 반찬 준비하면서 신랑 도시락 재료 준비도 함께 하니 일석이조네요. 얼마나 맛있고 예쁜 도시락이 완성될지 다음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할게요. 

 

여러분 이제 치킨가스 집에서 만들어 보세요.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고 별거 아니죠?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내가 직접 만드는 것이라 더욱 안심하고 아이와 남편에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