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담은 김에 고기를 삶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늘 김치 담는 날에는 수육을 먹었었는데 그게 익숙해져서인지 이제는 김치를 담갔는데 수육을 먹지 않으면 뭔가 어색하고 이상하고 아쉽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수육 먹을 때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쌈장이죠. 마트에서 쌈장을 판매하고 있지만, 저는 보통 쌈장을 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파는 쌈장은 너무 달기도 하고 제 입맛에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집에서도 정말 간단하게 맛있는 쌈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쌈장 만들기
재료 : 된장 5큰술, 고추장 4큰술, 참기름 4큰술, 다진 마늘 3큰술, 다진 호두 3큰술, 올리고당 3큰술, 파 3큰술, 볶은 깨 3큰술
만약에 집에 재료가 없다면 된장과 고추장만 섞어 먹어도 됩니다. 하지만 조금 더 맛있는 쌈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한 재료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된장, 고추장, 참기름, 다진 마늘까지는 넣으시길 추천하고요. 아몬드나 물엿, 파, 깨는 선택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호두가 없다면 땅콩이나 아몬드 등 다른 견과류를 넣어도 됩니다. 올리고당은 물엿이나 설탕으로 대체가 가능하며 단 맛이 나는 쌈장이 싫다면 아예 생략하셔도 좋습니다.
분량의 재료를 모두 넣어준 다음 섞으면 쌈장 완성입니다.
요즘 파 값이 너무 비싸서 그나마 제철이라 저렴한 리크를 잘게 썰어 넣었습니다. 맛과 향이 파와 비슷해서 요리에 종종 사용하고 있습니다.
잘 섞어서 완성된 쌈장입니다. 저는 쌈장 먹을 때 식감이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호두를 넣었는데요. 집에 있는 견과류라면 어떤 것이든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 호두가 좀 많이 쌓여 있었어요. 만약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어른이 쌈장을 먹는다면 쌈장 위에 고명처럼 청양고추를 썰어서 나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육 곱게 잘라서 새김치와 함께 놓고 상추쌈에 쌈장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역시 갓 담은 김치에는 수육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쌈장도 너무 맛있게 잘 만들어져서 기분 좋게 점심을 즐겼답니다.
진한 색감이 매력적인 수육의 비밀은 커피입니다. 집에 머신이 있다면 에스프레소 샷을 넣어도 되고요. 인스턴트커피 가루를 넣어도 됩니다. 커피를 넣으면 색감도 좋지만 향기도 좋습니다. 누린내를 싹 잡아주는 것은 물론이며 맛있는 향까지 더해줍니다.
쌈장에 이것저것 많이 넣어서 만들었더니 때깔도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윤기도 촉촉하게 흐르고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호두 덕분에 식감도 좋지만 아주 고소한 맛이 제대로 잘 살아났고 참기름의 은은한 향과 마늘의 알싸함이 잘 느껴지는 쌈장입니다. 시판되는 쌈장보다 더 맛있다고 자부합니다. 여러분들도 쌈장 구입하지 말고 집에서 만들어 드셔 보시길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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