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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타뇨의 레시피

치킨랩 만들기, 뉴질랜드 카페 캐비넷 푸드 스타일!

by Joy_Tanyo_Kim 202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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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피 치킨랩 만들기 
재료(2개) : 크리스피 치킨 4조각, 또띠아 2장, 당근 1/2개, 양상추 3장, 아이올리 소스, 크림치즈, 종이호일, 테이프

한국에서는 흔히 또띠아라고 부르는 재료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렇게 만들어서 파는 음식을 랩이라고 불러요. 치킨이 들어가면 치킨랩, 소고기가 들어가면 비프랩, 야채만 들어갈 경우에는 베지랩이라고 부릅니다. 카페에서 캐비넷 푸드로 매일 만들다 보니 이제 랩을 싸는 데는 도사가 되었습니다. 헐겁게 싸면 모양이 흐트러지거나 소스가 샐 수 있기 때문에 단단하게 잘 싸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집에서는 자주 만들지는 않지만, 신랑 학교 도시락이 필요할 때 가끔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튀김을 집에서 매번 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보통은 닭가슴살이나 텐더 부위를 노릇하게 구워서 속으로 넣을 때가 더 많아요. 하지만 이번에는 마침 치킨가스 준비와 시기가 잘 맞아서 바삭하게 튀겨 넣게 되었습니다. 치킨가스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치킨가스 만들기 

 

치킨가스 만들기, 닭가슴살로 쉽고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어요.

치킨가스, 돈가스 이제 사지 말고 만들어 드셔 보세요.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한국에서는 냉장, 냉동 돈가스가 너무 잘 나오니까 집에서 해먹을 일이 더 없었던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tanyodol.com

 

치킨가스를 준비할 때 치킨랩에 사용할 용도로 5조각을 따로 준비했습니다. 튀김옷을 입은 닭고기는 곧바로 에어프라이어로 들어갔어요. 

 

 

저는 이때 기름을 발라서 넣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넣을 때 이렇게 기름을 조금씩 발라주거나 스프레이로 분사해주면 더 맛있게 튀김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약간 절충선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요. 냄비에 기름을 가득 부어 튀김을 할 정도의 열정도 없고 그만큼의 기름을 쓰는 것이 아깝기도 하고 건강 걱정도 약간? 되서 에어프라이어에 돌리긴 하지만... 그래도 진짜 기름에 튀긴 것처럼 맛있게는 먹고 싶을 때? 그럴 때 이런 치팅을 사용하는 거죠. 

 

 

치팅이 잘 먹혔습니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닭가슴살입니다. 저는 180도에 15분, 뒤집어서 15분 돌렸어요. 제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색감을 보고 조금 덜 돌리거나 더 돌려주세요. 

 

 

뉴질랜드 로컬마트에서 흔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여러가지 맛이 있는데요. 저는 갈릭버터를 가장 좋아합니다. 한국인은 마늘이죠. 

 

 

바닥에는 크림치즈를 듬뿍 발라주세요. 

 

 

채썰어 준비한 양상추와 당근을 나란히 올렸습니다. 저는 절반보다 약간 더 밑까지 야채를 채웠어요. 야채는 취향에 따라 어떤 것을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여기에 사과나 샐러드 야채, 적양파나 채 썬 양배추를 넣어도 맛있어요. 

 

 

그 위에 에이올리 소스 드리즐 해주세요. 아, 한국에서는 아이올리 소스라고 부르죠? 여기서는 보통 에이올리 소스라고 부른답니다. 그래서 저도 에이올리 소스가 입에 더 익숙하네요. 사실 한국에서는 저 소스를 접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크리스피 치킨도 나란히 줄지어 올려준 다음 그 위에 한 번 더 에이올리 소스 드리즐 했습니다. 

 

 

아래쪽 부분을 이불 덮어주듯 덮어주고 손으로 꼭 치킨있는 중앙 부분을 단단히 눌러주세요. 눌러주면서 양쪽을 차례차례 단단하게 감아주시면 됩니다. 

 

 

동시에 미리 잘라서 준비한 종이호일을 쏙 감아서 테이프로 고정시켰습니다. 요즘에는 예쁜 식품지도 많지만, 집에 흔하게 있는 하얀 종이호일을 잘라서 사용해도 충분히 예쁘게 쌀 수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오히려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죠. 

 

 

저희 신랑 점심은 따로 준비했고 요건 간식입니다. 아무래도 엉덩이 붙이고 공부를 오래하기 때문에 속이 든든한 게 굉장히 중요하죠. 이렇게 가볍게 준비한 치킨랩은 먹기도 간편해서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하나씩 쏙쏙 빼먹기도 참 좋습니다. 아, 여기서는 도서관에서 음식을 먹는 게 아주 자연스럽답니다. 배고픈 것은 머리에 좋지 않다고 배고프면 뭐든 먹으라고 도서관 곳곳에 포스터도 붙어있을 정도랍니다. 

 

 

맛있는 치킨랩 2개가 완성되었어요. 작은 꽃다발이 완성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 예쁘게 모양이 잘 잡혀서 기분이 좋습니다. 도시락 통에 쏙 넣어두면 아침에 신랑이 알아서 챙겨갑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도 아주 좋은 음식인데요. 그런 분들은 닭고기를 튀기지 말고 노릇하게 구워서 속으로 채워보세요. 바삭한 크리스피 치킨 특유의 식감은 없지만, 구운 닭고기를 넣은 치킨랩도 아주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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