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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 여행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움 '터널비치', 뉴질랜드 더니든 여행

by Joy_Tanyo_Kim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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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번 더니든 캠핑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소개하려고 해요. 여행 갔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소개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특히 오늘 소개할 곳은 정말 아름다워서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더니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죠. 바로 '터널비치(Tunnel Beach)'입니다. 

 

터널 비치는 더니든 중심에 위치한 '더니든 기차역'에서 차로 14분 거리에 위치한 바닷가예요. 더니든은 아름다운 스코틀랜드식 건물로도 유명하지만, 사실 가장 큰 사랑을 받는 곳은 바로 이 곳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얼마나 유명한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현지인들은 하나같이 터널 비치를 추천합니다. 

 

 

터널 비치에는 주차할 공간이 있지만 그리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도로변에 주차를 합니다. 터널 비치 워킹트랙을 따라 이제 내려갈 거예요. 소요시간은 1시간입니다. 

 

 

시작 지점에 간이 화장실이 2칸 준비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더러워서....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 혹시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화장실 볼일 보시고 여기 가시길 바라요. 

 

 

꽤 가파르고 꼬불꼬불한 길을 계속 내려갔어요.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지만, 체감 상으로는 내려가는데 15분, 올라오는데 45분이 걸린 것 같았어요 ^^;; 내려가는 길은 쉬웠으나... 올라올 때는 다리가 참 무거워지더라고요. 

 

 

멀리서 바라보는 모습이지만 눈에 보이는 광경은 정말 탄성을 내지르게 만드는 모습이었어요.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절경도 이런 절경이 없었답니다. 밀포드 사운드에 갔을 때도 이 정도로 감탄하지는 않았었는데요.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아름다운 장소였습니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사진의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정말 눈으로 본 것 만큼 아름답게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사람 눈이 가장 좋은 카메라라는 말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바람이 꽤 많이 불었는데, 역시나 파도가 아주 거셌답니다. 

 

 

거의 다 왔을 때 딱 1개의 벤치가 있더군요. 아마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위치가 좋았습니다. 신랑과 함께 나란히 앉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벤치를 지나 왼쪽으로 돌면 해변으로 내려가는 터널이 있습니다. 터널을 통해 내려가 볼게요. 

 

 

그리 길지 않은 터널을 따라 내려오면 이런 구멍으로 나오게 됩니다. 터널은 계단식인데 캄캄하니까 발 조심하셔야 합니다. 직진하는 신랑 모습이 보입니다. 서둘러 따라갔습니다. ^^ 

 

 

신랑을 따라 앞으로 가니 이런 모습이 펼쳐졌어요. 파도가 아주 높았고 거세게 물이 밀려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시간은 오전이었지만 물 때가 맞지 않아서 곧 물이 차오를 것 같았죠.

 

 

제대로 물 때 안 맞게 방문하면 터널을 통해 내려오더라도 이 곳을 제대로 볼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 사진을 찍고 곧바로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절벽 밑으로 갔습니다. 

 

 

짜잔- 제가 이 사진을 구글에서 보고 정말 반해서 여기를 검색해보고 찾아가게 되었었지요. 정말 아름다운 사진이었는데, 직접 보니 더 아름답더라고요. 물 때가 안맞으면 이 작은 동굴도 물에 잠기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답니다. 그러니 혹시 방문하신다면 꼭 물 때 체크해보세요. 

 

 

두 팔 벌려 사진도 찍고 

 

 

나름 귀여운 포즈도 지어보고 

 

 

이 사진을 찍고 나서 물이 슈루룩 흘러 들어왔답니다. 동굴 안쪽으로 잠시 피했다가 물이 다시 나가는 타이밍에 재빠르게 뛰어나갔습니다. 

 

 

동굴을 나와서 해변에서 하늘을 보고 찍은 사진이에요. 절벽과 하늘이 잘 어우러져 너무나도 아름다웠어요.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절벽을 따라 작은 폭포도 흐르고 있었죠. 진짜 감사하게도 저희가 방문한 딱 이 오전 시간에 하늘이 개이고 비가 오지 않았답니다. 더니든은 진짜 수시로 비가 오기 때문에 날씨운이 있어야 합니다. 

 

 

다시 터널을 통과해서 위로 올라갔습니다. 이게 바로 그 터널이에요. 빛이 저렇게 눈부시니 꼭 천국으로 가는 계단같았어요 ^^;; 

 

 

이제 절벽 위로 올라갔습니다. 저기 절벽 아래 해변이 방금 제가 다녀왔던 터널 아래에 있는 해변입니다. 절벽을 따라 보이는 물선을 보시면 이 곳에 물이 얼마나 차오르는지 대략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한창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이 난리가 나고 정부에서 중국발 비행기를 모두 막았을 때라 관광객들은 거의 없었어요. 

 

 

절벽 끝에서 바다를 보는 우리 돌프 

 

 

절벽 위에서도 찰칵 

 

 

잘 구경하고 다시 올라오는 길에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몰려오더군요. 

 

 

날씨운이 아주 좋았었던 것 같네요. 먹구름이 몰려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오기 시작했답니다. 더니든은 기차역도 유명하고 모에라키 바위도 유명하고 세상에서 가장 가파른 언덕으로도 굉장히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이 곳이 참 좋았어요.

 

 

제가 꼽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물론... 제가 가본 곳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 북섬은 아예 가보지 못했죠. 어쨌든 현재까지는 1위! 더니든 가신다면 '터널 비치' 꼭 들러서 둘러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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