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치즈 스콘 만들기, 텁텁하지 않고 부드러워

어릴 때 KFC에서 비스킷을 사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사실 저는 KFC에서 판매했던 비스킷과 스콘의 차이를 지금까지도 잘 모르는 1인입니다. 미각이 떨어지는지 ^^;; 먹고 또 먹어봐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뉴질랜드에 오면서 스콘을 굉장히 자주 먹게 되었는데요. 작은 영국이라 불리기도 하는 뉴질랜드에서는 스콘은 굉장히 흔한 간식입니다. 그만큼 재료도 굉장히 쉽게 구입할 수 있지요. 마트에서 밀가루 팔듯이 스콘 믹스를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 또한 굉장히 저렴합니다. 

 

저도 종종 스콘믹스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오늘은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아무래도 여태껏 만들어 오던 레시피도 있고 신랑이 제가 만드는 스콘 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최대한 직접 만드는 편입니다. 믹스는 진짜 바쁠 때만 사용하고 있지요. 

 

오늘 저와 함께 만들어볼 스콘에는 저희 부부의 입맛 따라 갖가지 재료들이 더 추가됩니다. 한국에서는 건과일이나 견과류가 들어간 스콘만 먹어봤었는데(3년이 넘었으니 아마 지금은 더 다양한 메뉴가 생겼겠죠), 뉴질랜드에서는 더 다양한 스콘을 만날 수 있었어요. 저희도 이 곳에 와서 입맛에 딱 맞는 스콘 스타일을 만났고 지금은 그 맛이 저희만의 스콘 레시피가 되었습니다. 

 

 

베이컨 치즈 스콘


  • 주재료 : 밀가루 박력분 400g, 설탕 81g, 소금 3g, 버터 120g, 우유 220ml, 베이킹파우더 9g
  • 추가 재료 : 달걀 2개, 베이컨 6장, 치즈 3장, 딸기잼 

 

 

주재료만 준비한다면 기본 스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추가 재료로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서 스콘의 이름과 맛이 바뀌겠지요. 저희는 요즘 베이컨과 치즈를 듬뿍 넣은 스콘을 종종 즐기고 있답니다. 커피와 함께 즐기면 정말 너무 행복한 시간이 되는 스콘 타임! 

 

 

체에 내리지 않은 그냥 밀가루를 사용했어요. 조금 더 퍽퍽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우유 양을 살짝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저는 기존 스콘의 퍽퍽하고 텁텁함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약간은 부드럽게 만드는 편입니다. 버터는 냉장고에 보관했던 차가운 버터 그대로 사용합니다. 

 

 

베이킹파우더와 설탕, 소금도 분량대로 준비해주세요. 소금은 기본 소금을 쓰셔도 됩니다. 저는 허브갈릭 솔트를 사용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최애 소금이라 저 소금을 썼을 뿐 큰 이유는 없습니다. 

 

 

베이컨은 기름이 아예 없는 부위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집에 있는게 삼겹살 부위 베이컨밖에 없었어요. 냉장고에 있는 것을 활용! 만약 베이컨이 없다면 스팸을 넣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 베이컨은 작게 썰어서 준비했어요. 

 

 

먼저 볼에 밀가루, 설탕, 소금을 넣은 뒤 잘 섞어주세요. 

 

 

차가운 버터를 몽땅 넣은 뒤 단단한 주걱으로 썰어주듯 섞어주세요. 

 

 

칼로 썰어주듯 무심하게 섞어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슥슥 자르며 설렁설렁 섞어주다보면 어느새 하얀 밀가루에 버터가 스며들어 색이 약간 노랗게 변합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로 섞어준 다음 저는 마무리했어요. 

 

 

그다음 우유와 베이킹파우더를 넣어주세요. 

 

 

베이컨, 달걀, 치즈를 모두 한데 넣어준 다음 섞어줬습니다. 마찬가지로 칼로 썰어주듯 무심하게 섞어줬어요. 치즈는 자르는 게 귀찮아서 가위 들고 슥슥 잘랐습니다. 

 

 

 

짜잔, 이렇게 스콘 반죽이 완성되었습니다. 뭔가 덜 섞인 밀가루가 보이는듯, 안 보이는 듯 거친 모습을 가진 반죽입니다. 

 

 

쿠키를 만들거나 스콘을 만들 때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장비는 바로 숟가락 2개입니다. 알맞은 크기로 소분하는 것이 굉장히 쉬워지는 숟가락! 

 

 

구워지면 부풀어오를 것을 대비해서 딱 숟가락 크기로 준비했습니다. 모양이 예쁘지 않아도 괜찮아요. 스콘은 딱 그런 느낌이거든요.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준 다음 15분 동안 구웠습니다. 노릇노릇하게 맛있게 잘 만들어지길 바라며! 

 

 

짜잔, 완성된 베이컨 치즈 스콘이에요. 짭조름한 치즈 맛도 너무 좋고 베이컨의 향과 맛도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그냥 먹어도 간이 알맞지만 저는 KFC 비스킷 먹던 감성으로 딸기잼 발라서 먹었습니다. 와, 딸기잼 바르니까 완전 단짠의 조화!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침 손님이 오셔서 함께 티타임을 즐겼는데요. 저도 손님도, 중간에 집에 온 신랑도 각각 5개씩 먹고 남은 10개 정도는 손님 가시는 길에 포장해드렸어요. 아, 제일 큰 스콘 1개는 남겨뒀다가 저희 집 플랫 총각에게 간식으로 줬습니다. 모두 함께 나눴던 든든하고 달콤한 시간이었어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굉장히 좋아할 만한 마성의 매력을 가진 "베이컨 치즈 스콘" 만들기, 어렵지 않았지요? 이번 주말에 꼭 한 번 만들어서 즐겁고 맛있는 시간 가져보시길 바라요.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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