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살고 있고 카운트다운을 가신다면 '원카드(One Card)'는 꼭 만들라고 추천해요. 뭐, 만약에 장 보러 카운트다운을 안 간다면 별 쓸데가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카운트다운 가는 분들이 많다고 알고 있어요. 저는 두루두루 가는 편이지만 그래도 순위를 매긴다면 카운트다운을 제일 많이 가고 그다음이 파킨 세이브인 것 같네요. 뉴월드는 가격대가 비교적 높다 보니 집 바로 앞에 있지만 가장 안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정말 급할 때만 이용합니다.
원카드는 카운트다운에서 특별한 가입없이 바로 만들 수 있는 카드예요. 저희는 주유할 때 BP를 주로 가는데 원카드가 BP와 연결되어 있어서 할인 혜택이 좋은 것 같아요. 카운트다운에서 특정 금액 이상 사용할 경우 BP에서 주유 할인 혜택을 볼 수 있거든요. 뉴월드의 경우에는 뉴월드 카드를 만들어서 적립하면 '에어 포인트(에어 뉴질랜드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로 모을 수 있고 파킨 세이브의 스티키 클럽에 가입할 경우에는 주유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제 기억에는 'Z'였던 것 같네요.
어느 마트에서 장을 보시건 포인트 카드는 꼭 만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주유할인이나 포인트도 적립이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제가 좋아하는 부분은 마트에서 구입하는 상품을 즉석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카운트다운을 기준으로 볼 때 원카드 할인가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거든요. 원카드를 사용했을 때만 할인받는 부분이다 보니 안 쓰면 손해 보는 거죠. 연회비나 가입절차도 전혀 없으니 사용하는 것이 살림에 도움이 된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 팜스 스위트콘 1kg $2.99 (2,300원)
- 맥케인 볶음용 냉동야채 1kg $3.79 (2,970원)
- 밸류 냉동 완두콩 1kg $2.19 (1,710원)
냉동실에 넣어두면 요긴하게 쓰이는 식재료입니다. 저는 볶음밥을 할 때 주로 이 3가지를 섞어서 사용하는 편이에요. 냉동식품이 워낙 잘 나오다 보니 골라 사용하는 맛이 있더라고요.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죠? 완두콩은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삶아서도 종종 먹는 편이고요. 신랑은 스위트콘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치즈 넣어서 간식으로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 냉동 양파링 1kg $7.49 (5,880원)
- 팜스 칩스 1kg $2.59 (2,030원)
칩스는 집에 없는 순간이 없도록 늘 여유를 두고 구입하고 있어요. 신랑과 주말에 영화를 볼 때 꼭 필요한 간식거리죠. 에어프라이어로 돌리면 순식간에 최고의 간식이 됩니다. 늘 약간 도톰한 것으로 구입하다가 이번에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주 얇은 것으로 구입해봤어요. 조금 더 바삭하게 먹고 싶었거든요.
양파링은 완벽한 충동구매였는데요. 먹어보니 맛은 정말 좋았는데... 아, 생각보다 많이 비싸서 아마 다음에는 구입하지 않을 것 같아요 ^^;;
- 팜스 베이컨 $8.59 (6,740원)
- 치킨 텐더 $5.30 (4,160원)
팜스 베이컨은 처음 사 먹어 보는 것 같아요. 늘 카운트다운 자체 브랜드 제품만 고집하다가(보기에 기름기가 적었어요) 파킨 세이브에 간 김에 팜스에서 나온 것을 구입해봤죠.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하기도 했고요. 제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신랑 눈에 번뜩 뜨인 이 놈은 바로 치킨텐더입니다. 도시락에 넣어주면 좋을 것 같아서 한 팩 구입했어요.
- 닭다리 1팩 $3.38 (2,650원)
- 닭봉과 닭날개 1팩 $7.54 (5,910원)
- 텐더 $8.36 (6,560원)
손님 대접으로 찜닭 만들 일이 있어서 닭고기를 좀 푸짐하게 구입했어요. 텐더는 아마 제 점심이자 신랑 도시락에 종종 들어갈 것이고 닭다리와 날개, 봉은 찜닭에 들어갈 재료예요. 저 정도 양이면 아마 5인분은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가격을 잘 살펴보면 닭다리가 정말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어요. 여기 닭다리 꽤 큰 편이거든요. 한국보다 절대 작지 않지만, 가격은 다리 6개에 무려 2,650원이죠. 다른 부위에 비해 닭다리가 유독 많이 저렴한 것 같아요.
- 달걀 믹스(크기가 다른 것이 섞인 제품) 12개입 2판 각각 $3.39 (2,600원)
- 돌 작은 바나나 $3.29 (2,580원)
- 갑 티슈 2개 각각 $2.39 (1,870원)
큰 바나나가 훨씬 더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요즘은 작은 사이즈의 이 제품을 주로 구입하는 편이에요. 큰 거 구입했다가 못 먹어서 버리는 것보다는 작은 것을 제대로 먹는 게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먹는 입이 많으면 이런 고민 없을 텐데, 바나나는 거의 저 혼자 먹는 편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달걀은 사이즈에 따라 5,6,7,8,9 이런 식으로 숫자로 표시되는데요. 한 가지 사이즈만 모은 것보다 이렇게 여러 가지 사이즈가 섞인 것을 구입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달걀을 구입할 수 있어요. 저는 크든 작든 달걀 1개는 그저 달걀 1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거실과 안방에 두고 사용하는 갑 티슈가 거의 다 되어서 여유분으로 2개 더 구입을 했습니다.
- 삼겹살 368g $9.20 (7,220원)
- 닭날개와 닭봉 604g $8.46 (6,640원)
카운트다운에서 구입한 삼겹살과 닭고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카운트다운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굉장히 좋아합니다. 한인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삼겹살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일단 삼겹살의 살과 지방의 비율이 완전 마음에 들고요. 한인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삼겹살은 기름이 훨씬 더 많은 편입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완전 딱 맛있습니다. 물론 그냥 구워도 맛있고요.
어느 마트에 가든 닭날개와 닭봉은 보통 거의 저렇게 한 팩에 골고루 섞어서 함께 판매합니다. 따로 나눠서 파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저 부위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닭 부위이기도 하죠? 저도 치킨을 시켜먹으면 저 부위를 제일 좋아했어요.
- 샐러드 믹스 250g $5.49(4,300원)
- 토마토 $8.49 (6,660원)
- 양송이버섯 378g $4.91 (3,850원)
샐러드 믹스는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아서 요즘 즐겨 먹고 있는 제품이에요. 물론 여름이 오면 집에서 길러 먹겠지만, 겨울에는 이만한 상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시사철 비싼 토마토는 오늘도 여전히 비쌌어요. 곧 봄이 오면 꼭 많이 심어서 주렁주렁 열리게 만들 거예요. 양송이버섯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흔하게 먹는 버섯인데요.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빠질 수 없는 식재료랍니다.
지난 2주간 장 봤던 내역이었어요. 총 $108.15 (84,910원)이 들어갔습니다. 저희 부부가 맛있게 먹고 즐기는데 들어갔던 금액이에요. 이것으로 2주간의 아침과 점심 도시락, 저녁식사까지 모두 잘 해결했네요. 물론 그 이전에 구입했던 남은 식재료도 있었습니다. 지난 장보기 내역은 여기까지, 다음 장보기 내역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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