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 주 뉴질랜드 물가와 마트 장보기

요즘 신랑은 시험기간이라 수업에 조금 여유가 생겼더라고요. 평소에는 빽빽한 수업으로 하루를 다 보내는 편인데 요즘은 학교를 아예 안 가거나 수업이 하루에 겨우 하나일 때도 종종 있어요. 이제 며칠 뒤면 텀브레이크인데 기분은 벌써 텀브레이크가 시작된 듯합니다.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지 않으니 약간 허전하기도 하고 편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오늘은 신랑이 오전에 아주 짧은 시험이 하나 있어서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학교 앞 카운트다운에 주차를 하고 신랑은 학교로, 저는 카운트다운으로 장을 보러 갔지요. 제가 장을 보고 있으면 아마 신랑이 저를 찾아올거예요. 흣, 카운트 다운 매장 사진을 몇 장 보여드릴게요. 한국의 이마트와 같다고 볼 수 있는 뉴질랜드의 카운트다운입니다. 사실 호주에서도 볼 수 있는 마트지요. 

 

 

신랑 학교 바로 앞에 위치한 카운트다운이에요. 아주 작은 몰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곳에 카운트다운 마트와 몇개의 포장 음식점과 약국, 버거킹 등이 입점되어 있어요. 여긴 대학생들이 주 고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손님이 워낙 많아서 신선식품 코너 유동성이 좋아서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지점입니다. 

 

 

어느 카운트다운에 가든 매장 입구에는 늘 이렇게 꽃을 파는 공간이 있습니다. 뉴월드와 파킨세이브는 가끔 가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카운트다운은 여러 지점을 돌아봐도 보통 다 이렇게 꽃을 파는 코너가 있더라고요. 간혹 플로리스트가 포장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이렇게 꽃다발과 화분만 놓여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네요. 구입을 원한다면 마음에 드는 것을 들고 안쪽 계산대로 들어가면 됩니다. 

 

 

쇼핑카트 모양은 뭐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딱 그 모양입니다. 오히려 한국 대형마트의 카트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이 곳에서는 쇼핑카트를 '트롤리'라고 부르는데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동전 넣는 칸과 카트와 카트를 연결시켜주는 고리가 없다는 거예요.

 

 

카트 종류는 보통 작은 카트와 아기 시트가 있는 큰 카트가 있고 지점에 따라서 신생아를 눕힐 수 있는 시트가 달린 카트와 휠체어를 탄 채로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용 카트가 있더라고요. 저는 사진 중앙에 보이는 작은 카트를 가장 애용하는 편입니다. 

 

 

이 곳은 셀프 계산대입니다. 오전 일찍이라 그런지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 한국에도 셀프 계산대가 있는 매장이 있겠지만, 뉴질랜드는 셀프 계산대가 굉장히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워낙 간편한 시스템이라 저희도 주로 셀프 계산대를 사용하는 편이에요. 물건이 많을 때는 사람에게 가지만, 보통 셀프가 더 편한 것 같아요. 장을 다 보고 계산할 때가 되니 신랑이 도착했어요. 좋은 타이밍 덕분에 차로 짐 옮기는 것은 신랑이 도와줬죠. 힛 

 

 

계산대 옆에는 언제나 각양각색의 장바구니가 걸려 있습니다. 이 디자인들은 이번에 새로 나온 디자인인 것 같네요. 장바구니가 생활화되니 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장바구니, 예쁜 장바구니, 튼튼한 장바구니를 보면 자꾸 눈이 돌아갑니다.

 

사실 저보다 신랑이 장바구니 욕심이 더 많은 편인데요. 이 장바구니들도 신랑이 예쁘다고 마음에 든다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확실히 장바구니는 튼튼한게 최고인 것 같아요. 커피 생두 포대와 같은 소재로 만들어진 카운트다운의 이 장바구니 시리즈들은 정말 튼튼해서 마음에 듭니다. 

 

 

로컬마트에서 장보는 것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블랜하임로드에 위치한 한인마트 '코스코'에 들렀습니다. 판매하는 제품이 정말 다르기 때문에 장을 볼 때는 꼭 이렇게 여러 곳을 들러야만 합니다. 한국이었으면 이마트면 이마트, 롯데마트면 롯데마트 딱 한 군데만 가면 모든 게 해결되는 편인데.. 외국에서 살자니 이런 부분은 언제나 겪어야만 하는 약간의 불편함인 것 같아요. 

 

 

코스코에서 고른 제품들을 신랑이 계산하는 동안 저는 옆에 있는 야채가게에 잠시 들렀습니다. 블랜하임 코스코 옆에 위치한 이 과일가게는 키위가 운영하는 로컬샵인데 각종 과일을 꽤 저렴하게 판매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세일할 때를 노리고 일부러 방문하기도 하지만, 저희 부부는 과일에 큰 애정은 없어서... 가끔 시기가 맞으면 방문하는 편입니다. 야채와 과일만 판매하는 이런 가게들은 대부분 농장 직영샵이라서 마트보다 확실히 가격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거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편이라 자전거에 싣고 제가 가방에 멜 수 있을만큼만 장을 보다 보니 많은 양의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힘들었는데요. 오늘은 차도 있고 신랑도 있어서 필요한 것들은 몽땅 구입했습니다. 물론 절전모드라서 과소비하지는 않았고 딱 필요한 선에서 구입을 했어요. 흠.. 그래도 참 많긴 많네요. 

 

 

 

  • 부산어묵 1kg $9.99 (7,840원)
  • 김밥우엉 150g $4.99 (3,870원)
  • 수키나 단무지 1kg $7.68 (5,970원)

 

사각어묵은 종류가 3가지 정도가 입점되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어묵 브랜드로 잘 알려진 대림선 제품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금액 차이가 꽤 커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구입했습니다. 통 단무지는 한국 제품이 없어서 일본 제품을 구입했어요. 단무지를 통으로 구입해놓으면 상황에 따라서 잘라 쓰기 좋더라고요. 김밥을 쌀 때는 길게 자르고 분식이나 중식을 먹을 때는 반달 모양으로 자르니 좋더라고요. 

 

 

 

  • 까르보 불닭볶음면 $10.45 (8,120원)
  • 오뚜기 옛날당면 $11.70 8.49 (6,600원)

 

불닭볶음면은 가끔 매운 게 땡길 때 먹으면 딱 좋은 별미 중에 별미라고 생각합니다. 저기에 모짜렐라 치즈까지 얹으면 칼로리는 무섭지만 확실히 더 맛있어요. 주방 선반에 아직 먹지 못한 각종 라면이 많았지만, 불닭이 땡기는 남편님이 고른 제품^^ 당면은 당장 계획에는 없었지만 $3.20이나 할인해준다는 말에 냉큼 집었습니다. 어차피 두고 먹을 수 있는 것이 당면이고 집에 당면이 똑 떨어진 건 사실이니까요. 

 

"여보, 주중에 잡채 해줄까?"

"좋지!"

 

 

 

  • 스팸 라이트 340g $6.50 3.90 (3,000원)
  • 스파게티 면 500g $1.70 (1,300원)
  • 페투치니 면 500g $1.70 (1,300원)
  • 우동 면 $0.99 (760원)

 

스팸은 보통 하나에 약 5천 원이나 하는 고가의 제품이기에 이 정도로 세일을 하는 날에는 무조건 사야 합니다. 무려 2천 원을 싸게 파는 건 엄청난 할인이니까요. 생각보다 종종 할인을 하는 편이라서 할인할 때만 구입하는 편입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한국보다 싼가요? 

 

 

 

뉴질랜드에 와서 너무 저렴해서 놀랐던 제품 중 하나가 바로 파스타 면인데요. 한국에서는 파스타라는 음식이 꽤 고급스러운 느낌의 음식이고 재료도 그리 저렴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여기서는 파스타가 주식 중 하나이고 너무 국민 음식이라 그런지 이런 면은 정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국제 코너에 있는 일본칸에서 찾은 우동이에요. 1개에 1인분인데 가격이 착해서 종종 구입하는 편입니다. 

 

 

 

  • 호주 현미 5kg $14.49 (11,200원)
  • 야채가게 시금치 1 봉지 $3.69 (2,860원)

 

한국보다 현미 가격이 저렴한지, 아닌지는 사실 저도 가물가물하네요. 이제 한국 쌀 가격이 잘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시금치는 야채가게에서 그나마 저렴하게 구입한 거예요. 시금치는 뉴질랜드에서 사시사철 가격이 비싼 농작물 중 하나입니다. 

 

 

 

  • 삼겹살 634g $15.21 (11,820원)
  • 닭봉&닭날개 540g $4.30 (3,300원)

 

한인정육점에서 삼겹살을 큰 덩어리로 구입하면 보통 1kg당 15불(11,600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굽기 좋게 자른 삼겹살은 조금 더 비싼 가격인 1kg당 18불(13,9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로컬 마트에서 판매하는 삼겹살은 1kg당 가격이 24불이니 사실 굉장히 비싼 편이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겹살만큼은 로컬마트에서 구입하려고 하는 이유는 맛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의 삼겹살은 가끔 굽다가 프라이팬이 타기도 할 만큼 기름이 적은 편인데요. 한인 정육점에서는 한국에서 판매하던 느낌으로 굉장히 기름이 많은 삼겹살을 판매하더라고요. 사실 구워놓으면 기름 많은 게 더 맛있긴 하지만, 담백한 삼겹살에 익숙해지다 보니 자꾸 담백한 것만 찾게 되는 것 같네요. 

 

닭봉&닭날개 팩은 간혹 신랑이랑 야식 땡길 때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기 딱 좋은 재료예요. 가격도 착해서 종종 구입하는 편입니다. 

 

 

 

  • 파래돌김자반 50g $3.99 2.99 (2,320원)
  • 돈까스 500g $12.60 (9,790원)
  • 콩나물 1 봉지 $3.30 (2,560원)

 

한국에서 동네 길에서 할머니들이 판매하시던 콩나물은 2천 원 치 사면 엄청 커다란 봉지에 가득 담아주셨는데, 여기서는 2천3백 원으로 콩나물 반찬 딱 1통 나올 정도의 양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코스코에서는 냉동 코너와 냉장 코너에서 한인 정육점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인 정육점에 따로 들를 시간이 없을 때는 코스코 가시면 편하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 귤 1.3kg $5.53 (4,290원)
  • 화장실 휴지 12개 1봉 $6 (4,600원)
  • 키친타월 4개 1봉 $5 (3,880원)

 

키친타월과 화장실 휴지는 너무 바쁘게 포장을 뜯어서 정리해버리는 바람에 사진을 못찍었네요. 저희는 보통 과일을 구입하면 사진처럼 주방에 바나나는 걸어두고 과일은 바구니에 담아 놓습니다. 왼쪽 바구니는 플랫 친구의 것이고 오른쪽 바구니는 저희 부부의 것이에요. 주방과 거실이 한 곳에 이어져 있다 보니 이렇게 두고 오며 가며 하나식 먹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렇게 두지 않았었는데, 이 나라와서 어느 집에 간들 다 저렇게 저 자리나 식탁 위에 과일을 놓는 모습을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편하고 좋습니다. 뉴질랜드 장보기도 한국과 별 다를 바가 없지요? 이번 주 장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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