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 주간 뉴질랜드 마트 장보기 내역

요즘 신랑이 다니는 학교는 시험기간입니다. 텀브레이크는 아직 몇 주 남았지만, 시험기간 동안은 학교를 가지 않다 보니 텀브레이크(2주)보다 더 긴 방학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대학의 모든 과가 동일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게 되는데 한정된 공간에서 모두가 시험을 쳐야하기 때문에 순서를 기다리는 기간에는 학교를 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자기 과의 순서가 돌아올 때까지는 방학이 아닌 방학인 거죠. '대학에 수많은 강의실이 있는데 왜 꼭 한 군데를 지정해서 거기서만 시험을 치는 걸까?'라는 궁금증은 사라지지 않는 것 같네요. 

 

시간이 많아진 신랑 덕분에 저는 요즘 장보는 것이 훨씬 수월하고 좋습니다. 무거워서 혼자 장보기 어려웠던 물건도 신랑이 척척 들어주니 참 좋네요. 6월 마지막 주간의 장보기 내역이에요. 

 

 

오랜만에 파킨세이브에서 장을 봤습니다. 뉴질랜드의 마트는 크게 파킨세이브, 카운트다운, 뉴월드로 나뉘는데요. 그 중에서 파킨세이브와 뉴월드는 같은 회사의 마트입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뉴월드는 한국의 백화점 급 마트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특히 신선식품 코너의 차이가 가장 큰 것 같아요.

 

반면 파킨세이브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신선식품 코너의 질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편입니다.  뉴월드에서 팔다가 제품의 질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파킨세이브로 보낸다는 말도 나오더라고요. 완제품의 경우에는 같은 질의 상품을 더 저렴하게 팔기 때문에 파킨세이브 이용하시면 생각보다 많이 아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카운트다운은 제가 가장 애용하는 마트인데요. 뉴월드와 파킨세이브의 중간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격대도 적절하고 신선식품의 질도 좋아서 카운트다운에 가장 많이 가게 되는 것 같네요.

 

 

 

  • 미니핫도그 $11.49 (8,800원)
  • 냉동 오징어튀김 $7.49 (5,700원)
  • 달걀 12개 $3.39 (2,590원)
  • 감자 $3.26 (2,490원)
  • 양파 $2.81 (2,140원)
  • 바나나 $3.44 (2,620원)

 

 

달걀은 평소에 30개입으로 구입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12개입이 더 저렴하길래 12개입 2개로 구입했어요. 뉴질랜드의 감자와 양파는 모든 계절에 동일한 저렴한 값으로 구입이 가능해서 참 좋아요. 미니핫도그는 한 입에 쏙 들어갈 만큼 작은 핫도그인데 간혹 신랑이 간식으로 먹는 걸 즐기죠.

 

오징어 튀김은 정말 맛있어요! 다른 마트에서는 판매하는걸 본 적이 없어요. 같은 회사니까 뉴월드에는 있을 수도 있다만 아마도 파킨세이브가 더 저렴할 것 같네요. 뉴질랜드 사신다면 다른 건 몰라도 오징어 튀김은 꼭 드셔 보시길! 

 

 

 

  • 쥬키니 호박 $10.32 (7,880원)
  • 당근 $1.68 (1,280원)

 

뉴질랜드에서는 쥬키니 호박을 'Courgettes'라고 불러요. 날씨가 추워지면 가장 가격 변동이 큰 야채 중 하나가 바로 이 놈이죠. 저는 봄과 여름, 가을에는 집에서 쥬키니 호박을 키워서 먹기 때문에 딱 겨울에만 마트에서 사먹는 것 같네요. 

 

당근은 굉장히 저렴하죠? 1년 내내 저 가격을 유지하는 착한 야채입니다. 그만큼 이 곳 사람들이 많이 먹는 야채이기도 해요. 간식으로 생 당근을 참 많이 먹는 나라가 이 곳이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학교 도시락 간식으로 종종 싸오기도 하더라고요. 

 

 

 

  • 바닐라시럽 $3.99 (3,040원)
  • 매도우프레시 우유 3L $5.89 (4,500원)
  • 찰리스 오렌지주스 2L $6.79 (5,180원)
  • 초코머핀 6개입 $3,29 (2,500원)

 

커피에 넣는 용도로 판매하는 바닐라 시럽은 마트에서 소량으로만 판매를 하고 있어요. 아마 사업자들이 가는 마트는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카운트다운과 파킨세이브에서는 저 시럽이 유일합니다. 바닐라 시럽은 집에서 카라멜 마끼아또를 만들 때 사용하는데 신랑이 굉장히 좋아해요. 매도우프레시는 한국의 서울우유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유제품 브랜드죠. 

 

 

찰리스 오렌지주스는 평소에도 먹던 주스인데 가격은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다른 주스와 달리 생오렌지를 압착한 것이라 맛이 정말 좋습니다. 카페에서 주문하는 생과일 오렌지주스와 맛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 쿠키타임 $4.59 (3,500원)
  • 팁탑 쿠앤크 아이스크림 2L $5.29 (4,000원)
  • 팜스 초코쿠키 $3.85 (2,900원)

 

팁탑은 한국의 오리온이나 빙그레와 비슷한 느낌의 브랜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쿠앤크 아이스크림은 어딜 가나 사랑받는 맛이에요.  쿠키타임은 큰 것보다 낱개 포장된 작은걸 좋아해서 늘 사진 속 제품만 구입하고 있습니다. 팜스에서 나온 초코쿠키는 최근에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는데 정말 맛있고 상당히 저렴합니다. 지금은 저희 부부의 '최애쿠키'가 되었답니다. 

 

 

 

  • 배추 $2.99 (2,280원)

 

배추 이정도 가격이면 한국보다 비싼가요, 싼가요? 한국에서 배추를 구입했던 기억이 이제 가물가물하네요. 사실 지금 뉴질랜드의 배추값은 꽤 비싼 편입니다. 원래 배추가 나는 나라는 아니었지만,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의 배추 소비가 있다 보니 점점 키위들도 배추 농사를 짓는 추세라고 합니다.

 

제가 볼 때는 배추 이 가격이면 괜찮은 것 같은데, 여기 오래 사신 어른들은 본인들이 한국을 떠나오던 그 때 그 시절의 배추값만 기억하시니 2천원짜리 배추도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배추 4포기로 한동안 먹을 김치는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 

 

 

 

  • 시금치 $3.49 (2,600원)
  • 소고기 다짐육 $6.86 (5,200원)
  • 종로 콩나물 $3 (2,290원)

 

올 겨울이 지나면 시금치는 꼭 밭에 심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금치는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어서 시도하지 않았지만 여름에도 가격이 꽤 비싼 편이라 약간 부담스럽더라고요. 햇살 좋고 물 좋은 뉴질랜드에서는 자주 먹는 야채는 직접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종로떡집 콩나물은 파킨세이브에서 나오는 길에 한인마트에 들러서 구입했어요. 

 

 

 

 

  • 상추 $3.50 (2,670원)
  • 파 $3.49 (2,660원)
  • 펜틴 샴푸 900ml $16 (12,000원)
  • 밀가루 1.25kg $3.69 (2,820원)

 

한국에서도 종종 사용하던 펜틴 제품이 이 곳에도 동일하게 있어서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파는 한국의 대파보다는 훨씬 가늘지만 맛은 좋은 것 같아요. 파 값을 조금 더 아끼고 싶다면 비슷한 맛을 내는 리크(Leek)를 사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너무 커서 저는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하지만 간혹 파절임을 만들 때는 리크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 무 $3.50 (2,670원)
  • 고춧가루 1kg $18.90 (14,440원)
  • CJ두루두루만두 $15 (11,460원)
  • 사리면 $4.45 (3,400원)
  • 감자탕면 $5.99 (4,570원)
  • 덩어리 삼겹살 2.2kg $35.19 (26,890원) 

 

한인마트에서 구입한 품목이에요. 보이지 않던 감자탕면이 입고되었길래 구입해봤어요. 아직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 기대가 됩니다. 사리면은 떡볶이 만들어 먹을 때 넣어달라고 신랑이 요청을 했네요. 

 

무와 고춧가루는 이번에 김치 담글 때 넣을 재료에요. 두루두루 만두는 같은 CJ의 비비고 만두보다는 저렴하지만 맛이 비슷한 편이라 비교적 가성비 좋은 두루두루 만두를 사 먹습니다. 만두를 얼마나 잘 만드는지 다른 거 먹기 꺼려지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처치코너에 있는 한인 정육점 동대문에 들러서 껍질 있는 덩어리 삼겹살을 구입했어요. 김치 담글 때 수육이 빠질 수 없지요. 오랜만에 맛있는 수육 만들어서 몇몇 아이들 불러서 함께 먹어야겠습니다. 생각보다 혼자 타국에 와서 열심히 살고 있는 청년들이 아주 많습니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든 밥 한 끼 더 해먹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네요.

 

이번 장보기에 들어간 총 비용은 NZ$246.55 (188,440원)입니다. 김장 비용과 손님 초대를 위한 품목이 추가되니 생각보다 금액이 높게 나왔네요. 오늘의 장보기는 여기까지! 

 

 

카카오채널로 타뇨와 소통해요! ←클릭!

 

늘 함께 나눈 타뇨의 이야기가 음에 드신다면 좋아요 구독 꾹 눌러주세요. 

CopyrightⓒTANYO all reserved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3)

  • 2019.07.01 13:04

    비밀댓글입니다

    • 2019.07.01 13:06 신고

      ㅋㅋ 여긴 청년들이 자꾸 줄어서 큰일이다ㅜ 한인 청년들이 좀 팍팍 늘어나면 좋겠는데! 이민사회다보니 공동체의 부흥은 진짜 어려운 과제인듯

    • 2019.07.01 16:56 신고

      늘려주러 좀 가고프네ㅋㅋ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