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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타뇨의 레시피

돼지갈비찜 만들기, 단짠단짠 맛있는 매력의 주인공

by Joy_Tanyo_Kim 2019.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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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에 손님이 와서 든든한 저녁식사를 준비했습니다. 호텔 일을 하면서 이 곳에 오래 지낸 동생인데 홀로 외국 생활을 오래한 친구라 생각보다 한국 밥상을 많이 그리워하더라고요. 저희도 사람이 그립다보니 더 마음도 가고 종종 식사도 같이 하는 편입니다. 


뭐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돼지 갈비찜을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오늘은 단짠단짠, 달콤하고 짭조름하게 만들어 본 돼지갈비찜 레시피입니다. 실패 없는 돼지갈비찜 만들기가 궁금하시다면 오늘 알려 드리는 레시피가 도움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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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갈비찜


주재료 : 돼지 갈비 2.5kg


부재료 : 감자 3개, 당근 1개, 무 1/4개, 양파 1개, 대파 2대, 양송이 버섯 한줌 


양념재료 : 간장 2컵, 설탕 1컵, 맛술 1컵, 물 3컵, 다진마늘 1/2컵, 송송 썬 파 1컵, 생강가루 1/3큰술, 참기름 6큰술



저는 도톰한 돼지 갈비를 사용했지만 등갈비를 사용하셔도 맛이 좋습니다. 부재료는 각자 냉장고 사정에 따라서 조금씩 바꾸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색감을 위해서 당근과 파는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 


뉴질랜드에서는 양송이 버섯이 가장 흔한 버섯이라 저는 양송이를 사용했지만, 한국에서는 버섯의 종류가 많으니 취향에 따라 어느 버섯이든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갈비는 차가운 물에 담가서 1시간 이상 핏물을 빼주세요. 중간중간에 물을 갈아주면 더 좋습니다. 


요즘 자전거를 타고 수영장을 다니는데요. 단골 정육점이 차이나 타운인 '처치 코너'에 있습니다. 다행히 수영장에서 저희 집으로 오는 길목에 위치한 곳이라 수영을 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돼지갈비를 픽업할 수 있었어요. 오르막도 있고 역풍도 심해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이 생각보다 수월하지 않았는데요. 젖은 수영복과 수건에 돼지갈비 2.5kg까지 가방에 넣고 자전거를 타려니 어깨가 빠질 듯 힘들었습니다 ^^;; 




▲ 동글동글하게 준비한 무, 감자, 당근과 먹기 좋게 손질한 대파와 양파입니다. 


오랜만에 돌려 깎기를 좀 해봤습니다. 사실 이렇게 동글동글하게 모서리를 제거해주면 감자도 무도 당근도 잘 부서지지 않고 보기에도 더 좋습니다. 하지만 번거롭다 보니 저희끼리 먹을 때는 사실 그냥 대충 썰어서 먹는 편입니다. 

[ 야, 너 누나가 너 온다고 필살기를 썼어~ 돌려 깎기! ] 

라고 생색을 엄청나게 냈답니다. 




▲ 고기 양념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간장 2컵, 설탕 1컵, 맛술 1컵, 물 3컵, 다진마늘 1/2컵, 송송 썬 파 1컵을 모두 볼에 넣어주세요. 




▲ 마지막으로 참기름 6큰술과 생강가루 1/3큰술을 넣어서 잘 섞어주세요. 생강가루가 없다면 다진 생강을 비슷한 양만큼 넣어도 됩니다. 




▲ 잘 섞어서 간을 보니 완전 맛있는 맛과 향인데 꽤 심심했어요. 하지만 끓이다 보면 점점 양념이 졸아들면서 간이 딱 맞춰지는 것이니 양념이 심심하다고 해서 의심하지 마시길 바래요. 




▲ 핏물을 뺀 돼지갈비는 흐르는 차가운 물에 잘 헹궈서 건져냈어요. 속이 깊은 냄비에 넣어서 끓일 준비가 완료되었죠. 



흐르는 물에 갈비를 헹굴 때는 뼈를 절단한 부분을 잘 체크해서 혹시나 뼛가루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해주세요. 우리 가족들이 먹을 음식이니 꼼꼼하게 잘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 준비한 양념을 모두 부으니 이렇게 돼지갈비가 잠길만큼이 되었습니다. 




▲ 이 때 양념과 함께 준비한 무도 함께 넣어주세요. 뚜껑을 닫고 강불로 끓이다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서 50분간 푹 삶아주세요. 뼈가 쏙쏙 잘 빠져나오면 다 익은거에요. 




▲ 고기가 모두 익고나면 이제 감자와 당근을 모두 넣어서 강불에 팔팔 끓여주세요. 




▲ 감자와 당근의 크기에 따라서 삶는 시간도 약간씩 달라지는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젓가락으로 찔러보기! 




▲ 말린 버섯과 매운 타이고추를 마지막에 준비했어요. 




▲ 양파, 대파, 버섯, 매운고추를 이 때 함께 넣었습니다. 




▲ 양파와 대파는 아주 살짝만 익어도 아주 맛있어요. 섞지 않고 국물을 끼얹어주면서 조금 더 끓였습니다. 오래 끓이면 대파의 고운 초록빛이 사라지니 조심하세요. 




▲ 이렇게 완성된 단짠단짠 돼지갈비찜입니다. 큰 그릇에 가득 담아내서 모두 함께 맛있고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달콤짭조름한 돼지갈비에 매콤한 향이 아주 살짝 스며 들어서 더 맛있었어요. 만약에 아이들이 함께 먹는다면 고추는 아예 생략하셔도 좋습니다. 맵지 않은 꽈리고추를 넣어서 함께 익혀 먹는 것도 아주 맛이 좋아요.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갈비도 맛있었지만 포슬포슬하게 부서지는 감자와 부드럽게 녹아드는 무 맛도 일품이었어요. 저는 고기보다 무가 더 맛있는 것 같더라고요. 국물을 떠서 밥에 슥슥 비벼 먹었더니 어느새 두 그릇이나 뚝딱했습니다. 손님 잘 먹으라고 차렸더니 제가 더 잘 먹었네요. 오늘 수영장 가서 운동하고 자전거 타면서 운동했던게 순식간에 날아가버렸지만, 그래도 맛있으니 기분 좋고 행복하네요. 무엇보다 함께 식사한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낍니다. 




▲ 감자나 당근을 돌려 깎으면 이렇게 버리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집니다. 헌데 이거 버리면 너무 아깝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곧바로 다져서 보관했다가 볶음밥 재료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 양이 꽤 많을 때는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해도 아주 쓸만하답니다. 여러분들도 자투리 채소들 버리지 마시고 다져서 보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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