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우리집 떡돌이가 노래를 부르던 떡만두국을 만들어 봤어요. 사실 떡만두국이 떡 넣고 만두 넣고 끓이면 그만인 특별할 것이라고는 없는 음식이지만, 저희 신랑한테는 이렇게 맛있고 좋은 음식이 또 잘 없나봅니다. 떡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마 저희 신랑이 뉴질랜드에 살면서 아쉬운게 있다면 떡 종류가 한국만큼 없다는 거겠죠.
누구나 쉽게 순식간에 뚝딱 만들 수 있는 떡만두국, 오늘 저와 함께 만들어 볼게요. 떡만두국 만들기 생각보다 정말 간단합니다. 집에 떡과 만두만 있다면 이미 게임 오버에요. 달걀과 두부도 있다면 더더욱이 말이 필요없습니다^^
떡만두국
주재료(2인) : 떡 400g, 만두 200g
부재료 : 갈비살 60g, 두부 60g, 달걀 2개, 대파 조금
국물재료 : 물 1300ml, 국간장 2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추 조금, 참기름 1큰술, 깨소금 조금
갈비살 대신 다른 소고기 부위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두부나 달걀 등의 부재료는 냉장고 사정에 따라 넣으시면 될 것 같고요. 국물재료에 다시물을 사용해도 좋지만, 번거롭다면 그냥 물을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소고기를 먼저 넣고 팔팔 끓이면 소고기 육수가 되는거니까요. 충분히 맛있어요^^
▲ 저는 부드러운 두부를 사용했어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 저는 국거리로 갈비살을 주로 사용하는 편이에요. 뉴질랜드는 소고기 가격이 많이 저렴한 편이라서 큰 부담을 느끼는 것 같지는 않아요. 남은 국거리는 한번 사용할 양만큼 소분해서 냉동실로 직행했습니다.
▲ 물이 팔팔 끓을 때 소고기를 넣고 끓여주세요.
▲ 차가운 물에 헹궈낸 떡과 두부를 차례로 넣어주세요. 떡과 두부가 모두 잘 익어서 포르르 끓어오르면 냉동만두를 넣어주세요. 만두는 금새 익고 쉽게 흐트러지기 때문에 마지막에 넣어주는 것이 좋아요.
▲ 국간장, 굵은 소금 넣어서 간을 봐주세요.
▲ 만두까지 잘 익으면 달걀물을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넣어주세요. 후추도 살짝 뿌려주는데, 후추는 혹시 모를 달걀 비린내를 잡아줄 수 있어요.
▲ 달걀까지 익었다면 이제 송송 썰어둔 파를 넣고 불을 꺼주세요. 한 그릇씩 담아낸 다음 참기름을 각각 반스푼씩 넣어줬어요. 이 때 깨소금도 함께 넣어주세요.
▲ 신랑과 함께 맛있는 저녁밥상으로 먹었습니다. 저희 신랑은 워낙 떡돌이라 떡만두국은 아마 2그릇도 거뜬할거에요. 그래서 늘 넉넉하게 3인분 정도를 끓인답니다. 이번에는 딱 2인분만 준비했더니 역시나 신랑이 굉장히 아쉬워했어요.
만두를 마지막에 넣어주니 확실히 만두가 터지지 않아서 좋고 한 입 베어먹는 맛도 좋습니다. 1월에 담아뒀던 김치와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입니다. 아직은 추위가 살짝 느껴지는 요즘, 떡만두국 한 그릇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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