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장 마를 새가 없이 밭 가꾸기에 열중입니다. 처음에는 허리가 많이 아팠는데 점점 유도리 있게 하다보니 그것도 적응이 되어 가는 것 같네요. 매일 조금씩 커가는 모습에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 아, 이 맛에 키우는구나! ] 라는 공감도 하고 있고요.
▲ 튼튼한 놈으로 샀더니 잘 쓰고 있습니다.
▲ 처음으로 거름을 구입해봤습니다. 엄마는 풀 뽑은 것들을 쌓아두면 좋은 거름이 되기 때문에 거름을 따로 살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채소들이 더 풍성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거름을 따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지난번에 부추를 띄엄띄엄 넓게 심었었는데 엄마와 시어머니의 조언으로 바짝바짝 붙여 심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조금 시들시들 했었는데 매일 꾸준하게 물을 주며 몇일이 지나니 다시 쌩쌩하게 돌아 왔어요.
▲ 파 씨를 뿌렸는데 싹이 나왔어요. 옆으로 살짝 보이는 파에 맺혔던 씨앗을 수확해 뿌렸는데 이렇게 싹으로 나니 너무 반갑네요. 사실 파 씨는 처음 뿌려봐서 어떤 모양으로 싹이 올라올지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길쭉길쭉하게 났어요. 이거 풍성하게 커서 앞으로 파 사먹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 모종을 키우는 작은 포트에 파 씨앗을 조금 더 심었어요.
▲ 상추 씨를 뿌린 것이 싹이 올라 왔어요. 최근 뿌린 것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새싹이 참 많이 올라옵니다. 상추는 겨울이 오면 대부분 죽어버리지만 그래도 봄과 여름, 가을에 꾸준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요.
▲ 이 것은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깻잎 새싹입니다. 지난 여름에 모종을 심었던 것들이 굉장히 잘 자라서 넘치도록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씨앗이 많이 떨어졌는데 새싹이 올라오지 않아서 걱정이 꽤 많았답니다. 하지만 몇일 전부터 이렇게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텃밭의 위치가 남향이라 빛이 좋지 못해서 늦어진 것 같아요(뉴질랜드는 북향이 햇볕이 잘드는 곳입니다). 다른 집보다 많이 느린 편이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참 기쁘네요.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새싹들이 대부분 깻잎이에요. 깻잎은 원래 뉴질랜드에 없는 식물이라 한인마트에서 구할 수는 있지만 아주 귀하답니다.
▲ 적양배추 모종을 얻었었는데 왼쪽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촘촘하게 심었더니 어떤 분이 댓글로 넓게 심으라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20~30cm 간격을 두고 넓게 옮겨 심었답니다. 금방 옮겼더니 시들시들하지만, 몇일 뒤에는 싱싱하겠죠?
▲ 파슬리와 상추들이 아주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주 반짝반짝 거리네요. 처음에는 물주고 잡초 뽑아주는 것이 굉장히 귀찮고 힘들게만 느껴졌는데, 이 놈들 덕을 계속 보게 되고 자꾸 키우다보니까 정이 가는 것 같아요.
▲ 오늘의 텃밭 일을 모두 마치고 하늘을 보니 하늘이 참 푸르고 아름다웠어요.
▲ 가든의 꽃나무에 물도 듬뿍 줬어요. 잎사귀에 맺힌 물방울이 참 아름다워요.
▲ 점심에는 카이아포이 골프장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지인들과 함께 외식을 했어요. 치킨 스테이크, 햄 스테이크, 피쉬 앤 칩스를 주문했어요. 치킨 스테이크가 제일 맛이 좋았던 것 같아요. 햄 스테이크는 진짜 저렴해보이는 저렴한 맛의 햄을 아주 두껍게 한 장 잘라서 주더라고요 ^^;; 피쉬는 신선해서 냄새나지 않고 좋았어요.
▲ 핫, 이 것은 바로 마이크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며 유투브에 있는 노래방 채널에 들어갔답니다. 마이크와 작은 스피커를 연결하고 신나게 한곡을 불렀지요. 이게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싹 풀리더라고요. 치치에는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노래방 겸 레스토랑이 두군데가 있는데 가격이 비싸다보니 쉽게 가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이걸로 만족합니다. 히히, 같이 노래 부르실 분?
아이콘 클릭해서 카카오 채널구독하기,
▼▼우리 더 많이 소통해요♥
클릭, 타뇨의 추천글 → 간장파스타 만들기(Soy sauce Pasta), 매콤하고 짭조름한 맛!
'뉴질랜드 > 삶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의아니게 뉴질랜드로 귀농한 김농부 (11) | 2017.11.24 |
---|---|
뉴질랜드 방문자 비자신청을 위해 건강검진을 받았어요 (3) | 2017.11.21 |
잔디밭에 앉아 커피도 마시고 농장에도 다녀왔어요. (1) | 2017.11.02 |
누군가를 위해 내 시간과 감정을 소모하는 것은 값진 것이다 (0) | 2017.10.31 |
옆집 동생과 소보로빵을 만들었어요 (1) | 2017.10.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