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리카톤에는 쩐쭈나이차 전문점 'Meet Fresh'가 있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버블티라고 부르고 있지요. 치치(크라이스트처치의 줄임말)에 와서 보니 생각보다 쩐쭈나이차 전문점이 굉장히 많았어요. 대부분 포장전문점인데 오늘 제가 소개할 곳은 한국의 여느 카페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곳이랍니다. 어학원에는 생각보다 타이완(대만)에서 오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아무래도 타이완 친구들의 국민음료인지라 이 곳은 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간일 수 밖에 없답니다. 만남의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 저희 부부가 주문한 쩐쭈나이차 2잔입니다. 음료가 담긴 용기를 보면서 한국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손잡이가 있는 Jar(병)에 커피나 음료를 담아서 판매하는 문화가 제가 카페를 운영할 때 유행하기 시작했었는데요. 이미 몇년전입니다.
하지만 이 곳 뉴질랜드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렇게 사용했었다고 하네요. 물론 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용기에 커피나 음료를 담아서 판매만 하다가 제가 이렇게 사먹으니 기분이 굉장히 좋았어요.
▲ 가게의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한국의 카페에 비하면 솔직히 인테리어도 가구도 너무 딱딱하고 허전한 느낌이 가득하죠. 김밥천국에 온 듯한 느낌이 더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주문은 계산대에 가셔서 직접하고 벨을 받아서 자리로 오면 됩니다.
▲ 그래도 주방 안은 굉장히 그럴듯하지요? 직원들의 유니폼 색상이나 디자인도 괜찮았고 깨끗해 보여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답니다. 대만에 놀러 갔을 때 처음으로 먹어본 쩐쭈나이차(대만에서 버블티를 부르는 정식명칭)는 정말 굉장히 충격적인 맛이었답니다. 너무 맛있어서 신랑과 여행 내내 매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당도 조절이 가능하며 크기도 버블의 양과 컵 사이즈는 부담스러울만큼 많고 컸던 기억이 납니다. 조리공간의 모습은 대만과 거의 흡사합니다. 맛은 어쩔지 기대가 되는군요.
▲ 진동벨 2번을 받았습니다.
▲ 진동벨이 울리고 저희 메뉴를 받아왔습니다. 신랑과 오랜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고 다시 맛있는 쩐쭈나이차를 먹는다는 기쁨이 컸습니다. 뉴질랜드로 떠나오기 직전에 공차라는 브랜드에 처음 가봤었는데 대만의 가이드에게 들어보니 한국의 공차 또한 대만의 쩐쭈나이차 전문점을 카피한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대표적으로 설빙이나 오징어 온마리 튀김, 대왕카스테라 등이 있죠. 실제로 직접 가보니 한국의 소문난 맛있는 디저트는 대만에 다 있었습니다. 대만 사람들은 디저트나 간식을 만들어 내는데는 정말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 이야, 버블도 굉장히 많이 넣어주긴 했지만 사실 대만에서 먹었던 쩐쭈나이차 만큼의 스케일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먹어보니 맛도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맞춰 조금씩 변화한 것인지 조금은 달랐답니다. 그래도 맛있긴 했어요.
▲ 그 외에도 많은 종류의 디저트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벽에는 메뉴를 홍보하는 포스터들이 걸려 있습니다.
▲ 메뉴판을 함께 공유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 다음에 가게되면 말차빙수를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메뉴를 보아하니 한국의 설빙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대만에서는 빙수전문점과 쩐쭈나이차 전문점이 분리되어 있는데 여기는 설빙처럼 두가지를 같이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설빙에서 파는 구운 떡 종류의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었답니다. 치치에 계시다면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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