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외식을 했답니다. 오랜만에 중국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어느 레스토랑에 갈지 고민을 하다가 리카톤에 있는 중국 레스토랑 '벤슨(Benson)'에 갔답니다. 중국인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와 있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는 생각보다 많은 중국 레스토랑이 있답니다. 흔히 한국에서 말하는 중화요리전문점과는 아주 다르지요. 중국 현지인들이 진짜 중국음식을 판매하고 있거든요. 이 곳에 들어와 있는 중국 레스토랑도 두 부류로 나뉜답니다. 하나는 진짜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제대로 본토식 중국요리, 다른 하나는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맛이 변한 중국요리입니다. 중국의 전통요리를 맛보고 정말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던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오늘 소개할 '벤슨(Benson)'은 후자입니다.
▲ 벤슨에서 주문한 '소고기 볶음 국수(Beef fried noodle)'입니다. 가격은 $12 입니다. 중국음식은 일단 기름져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벤슨의 음식은 중국음식 치고는 크게 기름진 편이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소고기가 굉장히 부드럽고 큼직하게 들어가 있더라고요. 이 곳의 중국 음식에는 대부분 양배추와 숙주나물이 빠지지 않습니다. 재료를 쓰는게 소스를 제외하면 일본이나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벤슨 레스토랑(Benson Chinese Restaurant)
- 전화번호 : +64 3-341 8633 (예약가능)
- 주소 : 113 Riccarton Rd, Riccarton, Christchurch 8041
- 영업시간 : 연중무휴 오전 11:30~오후 3:00, 오후 4:15~10:00
- 주차 : 주차는 웨스트필드몰(구.리카톤몰)에 하시거나 레스토랑 뒤쪽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 들어가면 테이블 세팅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손님이 오면 물을 가지고 옵니다. 중국 레스토랑이라서 차를 주겠거니 했지만 그냥 물을 주더라고요. 만약에 차를 원하시면 돈을 주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속으로 치사하다고 욕했습니다.
▲ 기본 볶음밥입니다. 가격은 대략 $11 로 기억합니다. 하얗고 동그란 것은 어묵입니다. 이 볶음밥은 굴소스로 간이 되어 있었는데 중국 레스토랑 대부분의 음식은 굴소스로 간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베이징 덕을 주문했습니다. 돼지고기가 함께 나오는 컴비네이션 메뉴라 가격은 대략 $30 중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메뉴판 사진 찍는 것을 깜박해서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여튼 이 메뉴는 아마 한국에서도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훈제 오리였는데 검은색 소스에 찍어서 먹었답니다. 함께 나왔던 돼지고기는 껍질 부분을 튀기듯이 요리해서 정말 쫄깃하고 바삭했답니다. 개인적으로 이 음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언젠가 베이징에 가게 된다면 꼭 먹어보리라 작심을 했지요.
▲ 이 음식은 '허니레몬치킨'입니다. 가격은 $19이며 새콤달콤한 맛이 색다른 치킨이었답니다. 새콤한 레몬소스에 달콤한 꿀을 넣었다고 하니 그 소스가 얼마나 맛있었겠습니까? 바삭하게 튀겨진 후라이드 치킨과의 조합은 정말 일품이었답니다. 하지만 먹다보니 조금 많이 달아서 막바지에는 약간 질리긴 했었답니다. 그래도 다시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 음료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든 음식은 포장이 가능하며 먹다가 남은 음식도 직원에게 말하면 포장용기에 담아준답니다. 냉장고 옆에는 유아용 의자도 보이네요.
▲ 벤슨 레스토랑의 내부입니다. 저희는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갈 때 갔었는데 저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는 이미 모든 손님이 빠져나간 다음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면 이 곳은 브레이크 타임을 갖습니다. 그 시간에 직원들은 저녁 준비에 더 바쁘게 움직이겠지요. 영업시간 위에 적어뒀으니 꼭 확인하시고 시간 맞춰서 가시길 바랍니다.
▲ 저녁에 하늘이 예쁘길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뭐 사실 별거 없는 하늘인데도 요즘 보는 것마다 왜 이렇게 예뻐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증세 아주 좋은거죠? 신랑도 요즘따라 더 예뻐보이고 귀엽습니다. 히히, 결혼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예쁜 말, 좋은 행동을 하는게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더 표현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야 겠네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신랑이 집에 오면 개처럼 행동하라고요. 개를 키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개는 주인이 집에 오면 열쇠구멍에 열쇠 넣는 소리부터 듣고 달려나와 문 앞에서 헥헥 거리고 있잖아요. 그리고 주인이 들어오면 덥썩 안기고 치대죠. 이런 모습으로 신랑을 대하라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제 모습과 너무 비교가 되더라고요. 오늘은 조금 더 신랑에게 개처럼(?) 치대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카카오채널로 타뇨와 소통해요! ←클릭!
클릭, 타뇨의 추천 글 → 게라지세일에서 냉장고를 구입했어요!
'뉴질랜드 > Restaur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카톤의 중화요리전문점 '누들라운지(Noodle Lounge)' (0) | 2017.08.14 |
---|---|
처치코너의 중국식 딤섬전문점 '코너하우스(Corner House)' (0) | 2017.08.14 |
리카톤의 대만 쩐쭈나이차(버블티)전문점 (0) | 2017.07.19 |
리카톤의 한식레스토랑 TJ에 다녀왔어요. (8) | 2017.07.19 |
일본라멘이 먹고 싶다면, 사무라이볼(Samurai Bowl) (2) | 2017.06.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