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사람들에게도 햄버거는 주식에 가까운 음식 중 하나입니다. 물론 한국도 지금은 햄버거를 많이 먹지만 여긴 할머니들도 햄버거 파티를 즐기는 문화니까요. 아마 뼛속까지 파고들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좋아함의 정도와는 차이가 있을 겁니다. [ 아, 햄버거 먹으면 살찌는데 ] 라는 말을 툭툭 던지며 [ 그래도 뉴질랜드에 와서 햄버거를 안 먹어볼 수는 없으니까 한번 먹어보기는 하자 ] 라는 핑계섞인 말을 뱉으며 신랑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버거킹에 갔었답니다. 이 곳에도 한국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버거킹, 맥도날드, 서브웨이, 피자헛, 도미도 피자 등의 패스트푸드 전문점이 여기 저기에 많이 있답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서양 사람들의 음식이였으니 이 곳에서 먹는 햄버거가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버거킹으로 입장을 했지요. [ 뉴질랜드의 버거킹 햄버거, 제가 한번 먹어봤습니다. ]
↗ 뉴질랜드가 섬나라인 것을 모두 알고 계시지요? 갈매기는 언제나 굉장히 많습니다. 다들 주차장에서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오며가며 감자라도 던져주는 걸까요. 바닷가에 살아본 적이 없는 저는 갈매기가 굉장히 예뻐보이고 귀여웠는데 여기 주민들은 [ 저것들 깡패야 ] 그러면서 안좋아하더라고요^^;;
↗ 한국이나 여기나 실내는 별반 차이가 없었답니다. 비슷한 인테리어와 같은 브랜드마크가 있으니 다 거기서 거깁니다.
↗ 다른 점이 있다면 여기 버거킹 내부에는 오락실이 함께 있습니다. 처음에는 [ 오, 이 버거킹에는 오락실이 있네? 신기하다 ] 그랬는데 가는 버거킹마다 오락실이 다 있더라고요. 한 4군데 갔던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의 버거킹에는 원래 오락실이 당연히 있는것으로 생각을 정리했답니다.
↗ 테이블과 오락실 안에도 테이블이 함께 있기 때문에 햄버거를 먹다가 게임도 하고 게임을 하다가 먹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콜라머신이 홀에 있다는 겁니다. 100% 셀프로 사용하는 콜라머신입니다. 이 것도 어느 버거킹을 가도 모두 마찬가지였지요.
↗ 메뉴를 주문하면 이렇게 빈컵을 준답니다. 콜라 머신에서 먹고 싶은 탄산음료를 고른 뒤 알아서 먹으면 된답니다. 코카콜라 외에도 4~5가지의 음료가 있는데 첫번째로 콜라를 먹고 두번째에는 환타, 세번째에는 스프라이트를 먹어도 됩니다. 먹고 싶은 음료수를 먹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답니다. 물론 배는 아주 부르겠지요^^;;
한국에서도 과거에는 리필이 가능했지만 바뀐지 오래지요. 물론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는 어떻게 또 변화가 생겼는지 제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살던 대구에서는 불가능했었답니다. 아마 무분별하게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겠지만 이렇게 아예 자유롭게 풀어놓으니 오히려 모든 사람들이 더 절제하면서 만족 가운데 먹는 것 같았어요. 아마 [ 뭐, 언제든 먹을 수 있잖아? ] 라고 생각하니까 사람들이 그 부분에 서로 스트레스도 없고 알아서 더 서로간의 지킬 것들을 지키는 것 같았어요. 한국도 언젠가 모든 패스트푸드점이 이렇게 바뀌면 좋겠네요^^
↗ BBQ 베이컨 와퍼세트를 3개 시키고 사이드로 버팔로 치킨 프라이가 2통에 $5에 판매하길래 함께 구입을 했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 사실 외관상 크게 색다를 것은 없었는데 제가 느낀건 크기가 조금 더 큰 것 같았고 내용물들이 더 푸짐하게 들어갔던거 같아요. 소스도 확실히 듬뿍듬뿍 발라주셨고 혹시나 원하신다면 엑스트라로 내용물을 빼거나 더 넣어달라고 말씀하셔도 된답니다. 야채나 토마토를 많이 넣어달라고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 은 하나도 없어요. 한국에서도 가능은 하지만 솔직히 저는 눈치를 받은 적이 있다보니 시도를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 속이 완전 푸짐한 뉴질랜드 버거킹의 햄버거 입니다. 맛도 아주 좋았어요. 먹으면서도 패스트 푸드라고 생각하기가 애매했었죠.
↗ 케첩은 기본으로 주지 않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꼭 달라고 말씀하셔야 해요. 달라고 말하면 아주 상큼한 미소와 함께 넉넉하게 주십니다.
↗ 밤에 방문했을 때 구입했던 그린티스무디에요. 이거 한국 버거킹에서도 판매하나요? 저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 곳에는 있었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아주 좋았어요. 위에 살짝 올라간 바닐라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꿀맛!
↗ 저녁시간에는 나이트 메뉴로 메뉴판이 바뀝니다. 가격대도 약간의 변화가 있답니다. 맥도날드는 한국보다 맛이 별로였지만 버거킹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맥도날드는 대부분의 점포들이 주문 받는 직원이 없는 무인계산대라서 조금 색달랐고요. 그리고 또 한가지 색달랐던 것은 크라이스트처치의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전문점의 직원은 인도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 중국인이 가장 많이 보여서 중국인 이민이 가장 높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통계에는 인도 사람들의 수가 가장 많다고 하길래 솔직히 약간 고개를 갸우뚱했었답니다. 헌데 가는 곳마다 직원들이 대부분 인도 사람들인 것을 볼 때 [ 아, 인도 사람들이 이미 다 장악했구나 ] 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답니다. 뭐, 덕분에 머리에 터번을 똘똘 말아 올린 남자분들이 이제는 조금 익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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