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다들 많이 드시나요? 저는 브로콜리 데쳐서 초장 찍어 먹는 것을 참 좋아해요. 솔직히 밥 없이 그냥 간식으로 먹으라고 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 브로콜리도 식물인데 열 가하면 영양분 다 파괴되는거 아니야? ] 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브로콜리는 데쳐도 영양분이 거의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생으로 먹는 것보다 데쳐 먹는게 훨씬 맛있어요. 저는 브로콜리 특유의 맛과 향 때문에 생으로는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 브로콜리는 칼슘이 듬뿍 들어가 있기로 소문이 난 시금치보다 4배나 많은 양의 칼슘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섬유질과 비타민 E도 풍부해 피부에도 좋고 변비에도 굉장히 좋은 효자이지요. 먹지 않고 피부에 바르는 것도 굉장히 좋다고 해서 브로콜리 갈아서 팩하시는 분들도 꽤 있답니다. 브로콜리 밑둥 싫어하시는 분들은 윗부분은 먹고 밑둥은 갈아서 팩하시더라구요. 저는 팩은 해보지 않았지만 정말 피부가 까칠할 때 한번 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브로콜리 데치기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어떻게 손질해야할지, 몇 분이나 삶아야할지 감이 안잡히신다면 저만 따라 오시면 됩니다. 브로콜리 데치기만큼 간단하고 쉬운게 없답니다.
↗ 브로콜리는 흰 접시에 담아 올리면 그 색감이 가장 예쁜 것 같습니다. 초장과 함께 준비를 해봤어요.
↗ 뉴질랜드는 지금 겨울이 곧이라 야채 값이 금값인데요. 그래도 브로콜리 가격은 조금 저렴한 편이라 2통을 구입했답니다. 그래도 좋은게 있다면 이 곳은 모든 곳에서 판매하는 야채가 다 신선하답니다. 상하고 무른 것을 판매하는 것은 거의 본 적이 없어요. 아, 가끔 많이 시든 제품들은 반값 이하로 판매를 해서 떨어버리는 것은 봤지요.
↗ 브로콜리를 반통으로 자른 모습입니다. 브로콜리 자를 때마다 느끼는 것은 [ 너 참 귀엽다 ] 라는 생각입니다. 신기한게 크게 반으로 자른 모습과 윗부분 가지의 모양이 똑같다는 겁니다. 꼭 미니어쳐 같아요.
↗ 브로콜리 밑둥입니다. 간혹 브로컬리 껍질 벗기시는 분도 계시는데 요건 취향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른쪽은 벗긴 모습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안 벗긴거 좋아합니다. 씹는 맛이 더 좋아서요. 최대한 부드럽게 드시길 원하신다면 껍질 과감하게 벗기시면 됩니다. 필러 이용하시면 편해요.
↗ 한입에 쏙 들어갈 크기로 잘라 주시면 됩니다.
↗ 팔팔 끓는 물에 넣어서 데쳐주세요. 이거 팔팔 끓는 물인데, 브로콜리 넣었더니 안 끓는척하고 있어요^^;;
↗ 굵은 소금으로 밑간을 맞췄어요. 이 때 식초를 몇 방울 넣어주시면 색감이 더 좋습니다. 저는 식초 없는 관계로 안 넣었습니다. 맛에는 변화 없다는거!
↗ 딱 1분만 데쳐주세요. 조금 더 데치시더라도 1분 30초는 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1분이 가장 맛있는거 같은데요.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거든요. 부드러운거 좋아하시면 1분 30초 데치시면 됩니다. 그 이상 데치시면 물컹해서 맛이 진짜 없어요.
↗ 저는 1분이 되자마자 바로 건져서 찬물에 담궜습니다. 냉수마찰을 통해 시원하게 목욕시켜주시고요.
↗ 잠시동안 물기를 빼주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탈탈 털어주셔도 되지만 저는 시간이 많은 관계로 그냥 기다렸습니다.
↗ 하얀 접시에 올려주니 초록색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오독오독 아삭하게 씹히는 맛을 겸비한 브로콜리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2통을 몽땅 데치니 생각보다 양이 꽤 되었습니다. 데쳐서 냉장보관 하시더라도 2~3일 지나면 무르기 쉽상이니 최대한 빨리 먹는게 좋습니다. 뭐, 저희 집 식구들 먹는 속도를 볼 때 이거 오늘 내일 두끼면 다 먹을 것 같습니다. 3살된 제 조카가 데친 브로콜리 참 많이 좋아하는데요. 쓰다보니 문득 생각이 납니다. 건강에 좋다는 브로콜리, 여러분도 자주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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