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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타뇨의 레시피

고기 손질하고 남은 갈비로 만든 돼지갈비찜

by Joy_Tanyo_Kim 2017.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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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겨울이 오는 듯 많이 춥고 비도 잦았는데 지난주 주말부터는 날씨가 맑아졌습니다. 햇살이 어찌나 따가운지 다시 여름으로 돌아간 것만 같습니다. 가장 행복한건 빨래가 잘 마른다는 거에요. 뉴질랜드는 겨울이 춥고 많이 습해서 빨래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세탁실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구비하고 있는 집도 꽤 있습니다. 물론 저희 집은 없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흐려지면 일단 빨래 말리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오늘은 돼지갈비찜을 만들어봤습니다. 한국에서는 삼겹살을 구매하면 굽기 좋게 잘라주는데 뉴질랜드에서는 한국의 삼겹살 문화가 없기 때문에 삼겹살 부위를 팔뚝만한 덩어리로 판매를 한답니다. 한국식으로 먹으려면 그 큰 덩어리를 사서 기호에 맞게 잘라 먹어야 하는데 보통 갈비와 분리가 안된 상태로 판매하기 때문에 직접 돼지갈비를 발라내야 한답니다. 그렇게 발라낸 돼지갈비가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 하나씩 모았더니 참 많이도 모였습니다. [ 이거 어떻게 먹지? ] 고민을 하다가 돼지갈비찜을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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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비찜 재료 : 돼지갈비, 양파1개, 깻잎20장, 된장 1숟갈, 굵은 소금 1/2숟갈  / 소스재료 : 김치양념 2숟갈, 간장2숟갈, 고춧가루1숟갈, 설탕2숟갈, 물 





↗ 아주 큼직한 덩어리로 판매하는 삼겹살입니다. 오른쪽의 사진에 하얀 동그라미 안에 보이는 것이 갈비에요. 삼겹살 부위를 구입할 때마다 직접 뼈를 발라내고 한국인의 스타일에 맞는 크기로 손질을 해야하죠. 처음에 구입할 때는 고기가 가격에 비해 많이 묵직하길래 [ 오, 고기 진짜 두툼하고 좋네? ] 라고 생각했는데, 비닐을 벗겨 꺼내보니 뼈 무게가 상당했답니다^^;; 그래도 역시 들판에서 방목으로 키운 돼지는 맛도 좋습니다. 




↗ 돼지갈비는 핏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찬물에 30분 정도 담궈 두었다가 사용하시면 좋아요. 돼지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은 우유에 살짝 담궈두셔도 좋아요.




↗ 핏물을 빼고 나면 물에서 건져주세요. 




↗ 냄비에 물을 붓고 돼지 갈비를 삶아줄거에요. 이 때 된장과 소금을 넣어 밑간을 해주세요. 




덜 빠진 핏물이 갈비가 익으면서 핏물이 덩어리가 되어서 나왔어요. 물 위에 뜨는 불순물은 잘 제거해주시고 다 익었으면 건져주세요. 




↗ 갈비에 물을 붓고 이제 본격적으로 갈비찜을 만들어볼게요. 물은 종이컵 한컵 반 분량을 부어주시면 충분해요. 혹시나 국물이 약간 많은걸 좋아하신다면 취향에 따라 더 넣으셔도 괜찮아요. 




↗ 지난번에 소개했던 김치양념 기억하세요? 저는 김장을 할 때마다 김치 양념을 조금 넉넉하게 해서 냉동실에 따로 보관해요. 저는 이 양념을 갖가지 요리에 첨가해서 요리를 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요. 보통 찌개, 전골, 찜, 볶음요리를 할 때 주로 사용하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저처럼 해보세요! 


클릭  김치양념만들기




 ↗ 약간 매콤하게 먹으려고 매운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줬어요. 




↗ 설탕을 살짝 넣어야 비린내도 잡아주고 살짝 달콤한 맛이 오히려 맛을 살려줘요. 




↗ 진간장을 넣어서 맛있는 향과 함께 간도 맞춰줬어요. 살짝 비는 맛이 나거나 싱거운 느낌이 든다면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간장과 소금이 적절히 조화롭게 들어간 음식이 더 맛이 좋더라구요. 흥건한 국물을 살짝 졸여줘야해요. 졸이면 졸일수록 더 맛있는 갈비가 되죠. 




↗ 야채를 듬뿍 넣어줬어요. 어느정도 갈비가 완성되어갈 때 양파, 깻잎, 파를 넣어서 조금 더 졸여주세요. 



갈비찜 돼지갈비


↗ 야채가 너무 푹 익으면 씹는 맛이 없어서 저는 늘 야채는 마지막에 넣는 편이에요. 물론 감자나 당근을 사용한다면 고기와 함께 넣습니다. 갈비에 붙어 있는 살코기가 너무 적은게 아니냐는 신랑의 걱정에 마지막에 삼겹살을 조금 볶아서 함께 넣어 먹었어요. 삼겹살을 손질해서 나온 갈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부분을 버린다고 합니다. 먹기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고 말하면서요.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한 갈비가 이렇게 많이 모여서 갈비찜이 되었는데 말이죠. 한국에서는 갈비와 삼겹살을 잘 분리해서 팔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이런 에피소드가 있기를 어렵겠지요^^? 만들어 놓고 보니 아주 푸짐합니다. 이걸로 오늘 저희 네식구의 저녁이 풍성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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