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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타뇨의 레시피

일교차 있는 요즘, 따끈한 칼국수 한 그릇

by Joy_Tanyo_Kim 2017.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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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몇일 비가 오지 않아서 날씨는 좋은데 그래도 가을이라고 쌀쌀합니다. 뉴질랜드는 한국처럼 온돌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밖보다 집 안이 더 추운 경우가 많지요. 이렇게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지면 꼭 생각나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칼국수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친정까지 달려갈 수는 없으니 직접 만들어 먹었지요. 엄마의 레시피는 늘 엄마가 가르쳐준대로 만들어도 절대로 엄마의 맛이 나지 않는 신기한 레시피입니다. 아마 엄마의 손 맛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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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손 맛을 최대한 따라해보려고 했습니다.




↗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들이 마침 알맞게 있었습니다. 감자, 당근, 양파, 호박, 청경채를 잘 손질해서 준비했어요. 보통 엄마는 부추를 듬뿍 넣어서 칼국수를 끓여주시곤 했는데 여기서는 부추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곳의 현지 야채는 아니지만 중국인들 덕분에 쉽게 구입이 가능한 청경채로 빈자리를 대신했어요. 청경채를 넣는 것도 아주 맛있습니다. 혹시나 텁텁한 맛이 날까 걱정이 되신다면 감자는 찬물에 잠시 담궜다가 사용하세요. 




↗ 끓는 육수에 칼국수 면을 넣었습니다. 서로 달라 붙지 않도록 잘 넣어야합니다. 저는 미리 끓여서 보관한 육수가 있었으나 당장 먹고 싶은데 육수가 없다면 그냥 물을 사용하셔도 맛있습니다. 조금 더 깊은 맛을 원하신다면 육수를 사용하셔야겠죠. 육수는 멸치 + 다시마 + 무를 넣고 끓인 물입니다.  




↗ 국수 면을 넣어준 다음 곧바로 야채를 넣어줬어요. 야채를 준비하실 때 감자는 얇게 썰어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만약에 큼직하게 썰어주셨다면 면보다 미리 넣어서 감자를 먼저 익혀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감자가 설익을 수도 있어요. 육수를 준비할 때 사용한 다시마와 멸치 덕에 약간의 밑간이 되어 있었지만 국간장을 2스푼 넣어서 맛있는 향을 살짝 가미했고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췄습니다. 팔팔 끓을 때 참기름을 조금 넣어서 고소함을 더했지요.  송송 썰어서 준비한 파는 마지막에 넣어주셔야 고운 색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야채와 함께 미리 넣으시면 너무 익어서 맛도 별로고 색감도 별로에요. 



칼국수 타뇨의돌프와걷는시간 일교차 저녁 별미 서문시장칼국수


↗ 완성이 된 칼국수 입니다. 야채를 듬뿍 넣어서 만들었더니 국물이 아주 시원합니다. 참기름으로 마무리 해서 고소함이 아주 기가 막히는군요. 물론 엄마의 맛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주 만족스러운 순간입니다. 야채나 나물보다는 고기를 좋아하는 저희 신랑이 오늘 칼국수를 통해서 야채를 많이 먹었네요. 사실 저희 집 저녁 메뉴가 늘 고기가 하나씩은 꼭 들어가는 편인데 이렇게 고기 없이 먹어도 맛이 참 좋습니다. 한국은 최근 28도를 기록했다고 하던데, 벌써 여름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봄이라 날씨가 변덕스럽긴 하겠죠. 일교차도 클 텐데 바람 불어 쌀쌀한 날에는 칼국수 한그릇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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