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보카도 좋아하시나요? 저는 솔직히 아보카도를 정말 싫어했답니다. 한국에 있을 때 딱 한번 아보카도를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느꼈던 맛은 삶은 달걀 노른자가 약간 상한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첫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 다시 먹는다는게 굉장히 어려웠죠. 호불호가 있는 과일인 아보카도는 싫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대체 왜 먹는지 모르겠어. 밍밍하고 달걀 노른자 맛이 나 ] 라는 이야기가 많죠. 그렇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아보카도를 사랑하더군요. [ 세상 세상 이렇게 맛있는 과일은 없는거 같아. 정말 맛있어! ] 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두번째로 아보카도를 먹은건 오키나와에서였습니다. 한 수제햄버거 집에 갔었는데 햄버거 안에 아보카도를 넣어주더군요. 햄버거의 진한 맛에 아보카도는 딱히 별 맛을 내지 못했으므로 솔직히 들어간줄도 잘 몰랐었답니다. 세번째로 아보카도를 먹은 것이 바로 뉴질랜드입니다.
↗ 아보카도의 안쪽에는 동그랗고 커다란 씨앗이 있습니다. 요것을 제거한 다음 껍질을 까고 과육을 먹으면 되지요. 1월에 아보카도의 가격은 정말 최고로 저렴해졌죠. 아보카도 하나에 85센트까지 내려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가격보다 더 저렴한 곳도 있다고 현지에 사는 분은 말했었죠. 겨울이 오면 한국에서 귤을 파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엄청난 양의 아보카도를 곳곳에서 팔았었습니다. 음, 그때는 정말 아보카도를 살 생각도 먹을 생각도 없었었죠. 한 친구는 제게 그렇게 말했답니다. [ 네가 정말 아보카도의 진정한 맛을 알게 된다면 이 아보카도의 계절에 아보카도를 저렴한 가격에 사먹지 않은 것을 후회할 거야 ] 라고 말이죠. [ 절대 그럴 일 없으니 걱정 마라~ ] 라고 이야기 했었죠.
그렇게 여름이 지나가고 지난 주 우연히 스시를 먹게 되었답니다. 일본의 스시가 뉴질랜드로 넘어오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대부분의 스시는 뉴질랜드 스타일로 변했답니다. 뉴질랜드는 섬 나라이지만 스시나 사시미로 먹을만한 횟감이 잘 없어서 대부분의 스시는 연어와 새우로 만듭니다. 그 외에는 참치, 소고기, 아보카도, 과일 등을 사용하지요. 그래서 뉴질랜드에서 먹는 스시는 일본의 스시와 아주 다르답니다.
여튼, 모듬스시를 먹었는데 아보카도 스시가 있는 겁니다. 이게 과연 어떤 맛일까, 맛이 괜찮을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한 뒤 아보카도 스시를 먹었습니다. 헌데 너무 맛있는 겁니다. 정말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저는 감탄을 했었습니다. [ 아, 아보카도가 이렇게 맛있었나? 진짜 맛있다! ] 라고 생각했죠. 아보카도 스시는 딱 2개 밖에 없어서 신랑이 하나 먹고 제가 하나 먹었었답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아쉬웠죠. 신랑은 [ 나는 맛있는지 잘 모르겠어 ] 라고 말했지만 저는 정말 맛있었답니다.
↗ 그리고 저는 슈퍼로 가서 아보카도를 구입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계절은 이미 가을의 끝자락.. 아보카도의 제철이 지나서 가격이 많이 올라있었습니다. 아보카도는 파킨세이브에서 그나마 저렴한 것이 개당 $1.89였고 뉴월드에서는 개당 $5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 친구의 말이 기억나면서 후회를 했었답니다. 그래도 먹고 싶어서 2개를 구입했지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아보카도는 딱딱한 상태였어요. 아보카도가 후숙과일이긴 하지만 제철에는 잘 익은 것들을 많이 판매했었는데 지금은 딱딱한 것 밖에 없네요. 이 것을 후숙하자니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걸릴 것 같아서 특단의 조치를 취했답니다. 특단의 조치는 바로 쌀통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 저도 예전에 방송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덜 익은 아보카도를 쌀 안에 넣으면 3~4일이면 익는다는 거죠. 그래서 저도 쌀 안에 넣은다음 3일을 기다렸답니다. 말랑말랑하게 잘 익었을 부드러운 아보카도를 상상하니 굉장히 즐거웠어요.
↗ 그리고 말랑하게 잘 익은 아보카도를 손질해서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발사믹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에 넣어도 굉장히 깔끔하고 담백했지만 특히 샌드위치에 넣은 아보카도는 정말 맛있었답니다. 집에 있는 재료만 써서 만들었더니 특별히 들어간 것이 없는 샌드위치였지만 대만족이었죠. 진작 아보카도의 맛을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그 땐 아보카도가 왜 그리 싫던지... 여튼, 건강에 좋은 아보카도 앞으로 꾸준하게 먹어야겠습니다. 아보카도는 비타민이 굉장히 풍부한 과일이며 당분이 적어서 다이어트에도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아보카도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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