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베이컨 좋아하시나요? 저희는 아주 즐겨 먹습니다. 솔직히 한국에 있을 때는 거의 먹지 않았었는데,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거의 매일 먹는 것 같네요. 샌드위치에 빠질 수 없는 주재료이기도 하고 파스타에도 꼭 들어가는 재료이니 떨어질 일 없도록 늘 채워놓는 식재료가 되었죠. 저도 이렇게 매일 먹게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한국에서는 가끔 먹더라도 보통 삼겹살같이 생긴 베이컨을 사용했었는데, 여기 와서는 대부분 이렇게 넓적한 베이컨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가격이 특히 저렴한 편이고 생각보다 이게 기름이 적어서 훨씬 덜 느끼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삼겹살처럼 생긴 베이컨을 구입해서 바삭하게 구워 먹기도 합니다. 헌데, 베이컨 어떻게 손질하세요? [ 베이컨을 손질해? ] 라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베이컨은 꼭 손질을 해야만 합니다. 세상의 모든 가공육에는 식품첨가물과 발색제가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식품첨가물과 발색제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 베이컨, 햄, 소시지 등의 가공육에는 아질산나트륨이라는 발색제와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눈에 보기 좋게, 조금 더 보관이 좋게 만들어서 판매하는거죠. 물론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만들어 판매를 해야하겠지만, 먹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해로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베이컨, 햄, 소시지 등의 가공육을 손질하는 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파킨세이브에서 $7 50센트에 구입한 베이컨입니다. 20장이 들었으니 한화로 계산하면 한 장당 280원정도 합니다. 지금 뉴질랜드 달러가 700원대로 내려왔기에 한화와의 차이가 꽤 나는 편입니다. 비슷한 양의 베이컨이 대부분 $11 정도 하는 편인데, 요건 행사를 해서 늘 가장 저렴하게 판매를 합니다. 가끔 행사 품목이 바뀔 때도 있습니다.
↗ 햄의 보관을 위해서 걸죽하고 짭쪼롬한 액체가 함께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액체는 아마 사람이 먹으면 아주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스텐 볼에 베이컨을 몽땅 넣어줬습니다.
↗ 그리고 끓는 물을 가득 부어줬습니다.
↗ 1분에서 2분 정도만 끓인 물에 담궈주세요. 어떤 분들은 물에 넣어 끓이시기도 하는데, 끓는 물은 부어서 담궈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1~ 2분이면 80%의 발색제(아질산나트륨)와 식품첨가물이 빠져나갑니다. 위 사진은 2분을 담궈준 모습인데, 기름이 둥둥 떠있습니다.
↗ 처음 부어준 물을 버리고 확인사살로 끓는 물을 한번 더 부어줬는데 물에 약간의 기름이 뜨긴 하지만 깨끗합니다.
↗ 키친타올에 올려서 물기를 제거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구입했을 때의 모습에 비하면 윤기가 나지 않아 조금 덜 먹음직스러워 보이긴 합니다.
↗ 베이컨을 반으로 썰어서 반은 샌드위치용으로 통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저는 매일 샌드위치를 3개씩 만들기 때문에 이 정도 양의 베이컨을 한번에 뜨거운 물에 데쳤지만, 여러분들은 베이컨을 처음 구입한대로 보관하시다가 필요할 때, 드실 때마다 필요한 만큼의 베이컨만 데쳐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당장 먹을 것이 아닌데 다 데쳐놓으시면 금새 상해버립니다. 그만큼 인공첨가물의 힘이 대단한거겠죠?
↗ 나머지 반은 샐러드와 또띠아에 넣어줄 토핑용으로 썰어줬습니다.
↗ 베이컨을 작게 썰어 조금 바삭하게 구운 뒤 샐러드 위에 뿌려주면 굉장히 맛이 좋습니다. 또 치킨 또띠아에 살짝 넣어주면 식감이 굉장히 좋지요. 저는 통후추를 살짝 갈아서 넣어줬는데 후추 향 덕분에 더 맛있는 베이컨이 되었습니다. 이대로 통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넣어 먹으면 됩니다. 제 냉장고가 오늘도 든든하게 채워졌습니다. 모두들 앞으로는 꼭 베이컨 끓는 물에 데쳐서 드시길 바랍니다. 소세지나 햄도 마찬가지에요! 특히 우리가 즐겨먹는 스팸은 꼭 손질해서 드시길 바랍니다. 가공육에는 꼭 들어있는 발색제와 식품첨가물 꼭 없애고 드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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