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파 보관법에 대해서 나누고자 해요. 파는 한국음식의 감초같은 역활을 하는 식재료에요. 파가 들어가는 음식을 찾는 것 보다 안들어가는 음식을 찾아서 나열하는게 더 쉬울만큼 대부분의 한국 음식에 파가 들어가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파를 너무 좋아해서 듬뿍 듬뿍 넣는 편인데, 저희 신랑은 가끔 [ 너무 많이 넣는거 아니야? 향이 너무 강해서 나는 별로야 ] 라고 이야기 해요. 그래도 꿋꿋하게 듬뿍 듬뿍 넣어서 제가 다 먹는답니다. 혹시라도 신랑 그릇에 파가 들어가면 제 그릇으로 다 옮겨서 먹어요. 익었을 때 달콤한 파가 저는 너무 좋습니다. 뉴질랜드에서도 파는 흔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보통 사용하는 대파보다는 조금 가늘고 쪽파보다는 조금 더 굵습니다. 'Spring Onion'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뉴질랜드의 파는 겉보기에는 조금 덜 자란 대파같이 보입니다. 어떤 기후에도 잘 자라고 눈이 내리는 한 겨울에도 얼었다가 봄 날이면 다시 녹아 살아나는 파는 우리의 삶을 닮은 것 같네요.
*파(Spring Onion) : 파는 크게 대파, 쪽파 두 종류로 나뉜다. 파는 비타민 C, A, B, 철분, 무기물 등이 풍부하며 감기에 굉장히 효과가 좋다.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감기에는 파뿌리가 즉효약이다. 파의 즙은 두통, 해독에 뛰어나며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파에는 알린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고기나 생선요리를 할 때 파를 넣으면 이 물질로 인해 고기와 생선의 잡내와 비린내를 제거해 준다고 한다. 여러모로 굉장히 이로운 채소이다.
↗ 대파를 구입하면 물에 씻지 말고 손질만 해주세요.
↗ 파 뿌리는 밭에 심으려고 조금 넉넉하게 잘랐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상추 뿌리도 잘랐습니다. 파뿌리는 잘 씻어서 말려뒀다가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물에 넣어서 끓여 꿀을 넣어 드시면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버릴 것이 없는 파 입니다.
↗ 마당에 있는 작은 밭에 하나씩 심어줬어요. 한국에서는 파 값이 워낙 저렴해서 특별히 심어 먹어야겠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는데, 여긴 너무 비싸요.
↗ 적당한 크기로 손질한 파를 차곡 차곡 넣어줬어요.
↗ 이 때, 꼭 키친타올 한 장을 깔아 주셔야해요.
↗ 파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냉기가 워낙 강해서 안 쪽에 물기가 생겨 파가 금새 무르거나 상하는데, 키친타올 한 장만 깔아주셔도 조금 더 오래 두고 드실 수 있어요. 키친타올이 비닐 안쪽에 생기는 물기를 흡수하기 때문이죠. 파는 판매하는 단위가 기본이 1단인데, 둘이서 먹으면 생각보다 오래 먹더라구요. 다 먹지도 못했는데, 상하기 시작하면 그만큼 속상한 일도 없답니다. 이왕 먹는거 상하는 부분 없이 잘 먹으면 더 좋겠죠? 약간 귀찮을 수는 있지만, 우리가 먹을 파의 건강을 위해서 한번 해보자구요.
↗ 여긴 키친타올도 비싸서 저는 한 장 깔았지만, 괜찮으시다면 조금 더 도톰하게 깔아주시면 더 좋아요. 혹시나 정말 오래오래 안드시게 될 때는 키친타올의 상태를 자주 확인하셔서 새 것으로 갈아주시면 더 오래, 더 신선하게 두고 드실 수 있답니다.
↗ 상추도 물에 씻지 말고 손질만 해서 넣어주세요. 상추는 잎이 워낙 약해서 비닐에 보관하시면 금방 무릅니다. 통에 담아서 보관하시면 냉기를 조금은 막아주기 때문에 조금 더 오래 보관이 가능해요. 특히 물이 묻지 않은 야채는 더 오래 간다는거 잊지마세요. 씻으면 안되요^^
↗ 파 한 단을 구입해서 정리했더니 2봉지가 나왔네요. 이 정도면 적어도 2주일은 넉넉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냉장고가 아주 든든해졌어요. 신랑이 좋아하는 파기름 잔뜩 만들어서 가지를 볶을까, 고기를 볶을까? 고민중입니다. 여러분도 해보시면 [ 오, 이거 생각보다 쏠쏠한데?! ] 라고 생각하실 거에요. 이 외에도 냉동실에 얼리거나 건조기로 말려서 보관 하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사실 가장 탐이 나는건 식품건조기인데, 뉴질랜드에서는 너무 비싸서 살 엄두가 안나요. 돈 많이 벌어서 언젠가 꼭 사겠다는 의지를 다집니다^^* 한국에서는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달콤한 파, 오늘도 많이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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