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뇨의 주방/타뇨의 레시피

파스타 만들기, 한국인이 사랑하는 토마토 스파게티

by Joy_Tanyo_Kim 2017. 2. 27.
반응형

요즘 가장 많이하는 고민은 [ 도시락 뭐 싸지? 저녁은 뭐 만들지? ] 입니다. 매일 도시락을 싸고, 저녁을 차리니 정말 고민이 안될 수가 없습니다. 제가 가진 아이디어가 대부분 소진되었어요. 그래도 장을 꽤 자주 보러 가는 편이었는데, 요 며칠 정말 귀찮고 가기가 싫어서 안가고 버텼더니 벌써 5일째 마트에 안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로 살아가가는 걸 보니 굳이 없는 음식들을 그때 그때마다 채워넣을 필요는 없겠다 싶습니다. 이런 기회에 재고도 떨고 아주 좋은 것 같네요. 창고에 1개 남은 양파와 약간의 소고기를 가지고 뭘 할 수 있을까 굉장히 고민을 하다가 선택한 것은 파스타의 일종인 '토마토 스파게티(spaghetti with tomato sauce)'입니다. 마침 미리 사뒀던 토마토소스도 있고 스파게티면도 넉넉하게 있고 냉동실에 얼려둔 소고기도 있으니 토마토 스파게티를 만들기에 딱 좋은거 같았어요. 매일 아침을 위해 준비해둔 여분의 식빵도 있으니 마늘빵을 구워서 파스타와 함께 먹으면 좋겠다 싶었죠.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파스타, 토마토 스파게티 함께 만들어 보실게요.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파스타(Pasta) : 이탈리아식의 국수요리인 파스타의 어원은 '인파스타래리'라는 이탈리아의 언어에서 왔답니다. 이탈리아가 원산지이며 특수 강력분에 달걀을 섞어서 반죽한 서양의 국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우리에게 알려진 파스타의 종류만 해도 150가지가 넘는다고 하는 파스타는 대표적으로 잘 알고 있는 스파게티(spaghetti), 라비올리(만두와 비슷해요), 마카로니, 페투치니, 라자니아 등이 있어요.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는 밥으로 파스타를 먹기도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메인요리를 먹기 전에 식욕을 돋우는 역활을 하는 에피타이저격으로 먹기도 한답니다. 


[ 파는 소스 못 믿어! ] 라고 말씀하시면서 소스까지 직접 만드신다면 굉장히 손이 많이 가는 요리가 되겠지만, 저처럼 시판용 소스를 구입하신다면 굉장히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가 됩니다. 뉴질랜드에서는 파스타를 주식으로 먹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한국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한 것 같습니다. 저희 식구 기준으로 5인분이 나온 파스타 1봉지는 85센트, 넉넉하게 3인분이 나왔던 토마토소스는 $2 이었습니다. $1 이 한국 돈으로 850원이니 엄청나게 저렴하게 구입한거죠? 뭐, 비싸고 더 좋은 것을 구입하려면 한국보다 훨씬 비싼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만, 저는 가성비 좋은 것을 선택했답니다. 




↗ 재료 : 스파게티 면, 토마토소스, 올리브오일(또는 버터), 간 마늘, 양파, 양송이, 다진 소고기 




↗ 먼저 스파게티 면을 삶아줍니다. 왼쪽 상단의 사진처럼 스파게티 면을 손으로 잡았을 때 500원짜리 동전크기만큼의 양이 1인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아, 나는 엄청 많이 먹지? ] 라고 생각하신다면 조금 더 보태주시면 되겠죠? 끓는 물에 투척하실 때는 면이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사방팔방 펼쳐서 넣어주세요. 면이 빠른 속도로 익으면서 물 속으로 들어간답니다. 한국에 있을 때 가스불에서 저렇게 하다가 면의 윗자락을 태워먹은 적이 있었는데, 뉴질랜드의 제 주방은 전기 스토브라서 굉장히 편합니다. 탈 걱정은 전혀 없어요. 이 때 적당량의 소금을 넣어서 밑간을 해주세요. 소스에 간이 되어 있으니 살짝만 간을 해주시면 됩니다. 대략 12분을 삶아야 하는데, 본인의 취향에 따라 시간을 줄이거나 더 늘여도 상관은 없겠지요. 




↗ 면이 삶기는 동안 저는 빠르게 손을 움직여 마늘빵을 만들어 봤습니다. 실온에 두어 말랑한 버터 2스푼에 설탕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파슬리 1스푼을 넣고 잘 섞어서 페이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중간중간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파게티 면도 체크를 했답니다. 




↗ 바게트는 없었지만, 식빵이면 만족합니다. 아침식사와 점심 샌드위치용으로 저희집에는 식빵 마를 날이 없습니다. 식빵과 우유는 언제나 무조건 채워져 있어야하는 필수품이죠. 다들 먹성이 좋으니 1인당 2장씩, 식빵 총 6장에 마늘 페이스트를 발랐습니다. 그리고 후라이팬에 구웠답니다. 만약에 오븐이 있으시다면 오븐에 돌리면 가장 간단하지만, 저희 집 오븐은 현재 점검중이므로... 번거롭지만 후라이팬에 구웠습니다. 후라이팬에 구우신다면 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꼭 약불에 구워야 합니다. 




↗ 페이스트를 바르고 나니 스파게티 면이 다 삶아졌습니다. 삶은 물은 버리고 면만 남겨주세요. 토마토 소스를 만드는 동안 퍼지거나 서로 들러붙지 말라고 올리브 오일을 살짝 넣어서 버무렸습니다. 그래도 면이 뜨거워서 서로 엉킬 수 있으니 조금 신경 써 주셔야합니다. 




↗ 이제 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적당히 부어준 뒤 간 마늘을 볶아주세요. 마늘을 적당히 볶으면 향긋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 때 소고기를 넣어서 함께 볶아주세요. 마늘은 제대로 익어야 단 맛이 나므로 꼼꼼하게 익혀주세요. 




↗ 미리 잘라서 준비한 양파와 양송이 버섯을 넣어서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주세요.




↗ 다 볶았으면 이제 주인공인 토마토 소스를 부어주세요. 한 캔 다 넣었더니 딱 3인분이 나왔어요.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시겠지만 소스 안에도 이미 약간의 양파와 야채들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 속의 내용물은 이미 다 익었으니 토마토 소스가 끓으면 바로 불을 꺼주시면 됩니다. 이제 완성이에요. 




뉴질랜드 워홀러 키위 토마토소스 토마토소고기스파게티 마늘빵


↗ 미리 삶아둔 파스타 면 위에 소스를 얹고 마늘빵과 함께 냈더니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완성이 되었어요. 레스토랑 부럽지 않을만큼 맛있었고, 식구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좋아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가성비를 따진다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진정 키위식으로 먹으려면 다른거 아무 것도 넣지 않고 오로지 스파게티 면에 캔 소스 하나만 얹어야겠죠? 키위들은 굉장히 간단하고 빠르게 준비되는 음식을 좋아하고 즐깁니다. 키위의 식문화에 약간의 정성과 재료를 더하니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맞는 스파게티가 완성이 되었어요. 이 정도면 일주일에 두번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파스타 토마토소스 토마토스파게티 마늘빵


↗ 포크로 돌돌 말아서 스파게티를 먹고 남은 소스를 마늘빵에 발라서 먹었더니 정말 맛있었어요. 마늘빵과 토마토소스의 조합은 정말 좋네요. 아주 잘 어울려요. 약간의 설탕과 버터를 넣었더니 토스트가 달콤하면서 짭쪼롬하고 향긋한 마늘향이 가득해서 기분도 좋았어요. 한국의 마트에서도 토마토 소스와 스파게티 면이 그렇게 비싼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는 않잖아요? 간단하게 도전해볼 수 있는 저녁메뉴가 아닐까 싶습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카카오채널로 타뇨와 소통해요! ←클릭!




▼타뇨의 추천 글 

클릭 인도네시아 라면, 미고랭을 아시나요?

클릭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 사용한 초간단 '김밥 만들기'

클릭☞ 파슬리가루 만들기, 풍미 좋은 향신료

클릭☞ 드라이 커리 만들기, 국물이 없는 카레



로그인 없이 누를 수 있는 공감은 글쓴이를 향한 격려와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더 좋은 글 쓰라고 토닥토닥, 격려해주세요


CopyrightⓒTANYO all reserv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