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뇨에요. 오늘 소개할 곳은 오키나와 국제거리에 위치한 닭고기 전문 이자카야 '본지리야(Bonjiriya)'에요. 국제거리 메인 도로변이 아닌 골목에 위치해서 눈에 잘 띄는 곳은 아니지만 우연히 찾게된 완전 소중한 음식점입니다. 오키나와자유여행은 이미 국내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아직도 생각보다 몰라서 못가는 맛있는 집이 참 많은 것 같더라구요. 오키나와여행 가시게 된다면 국제거리 꼭 가셔서 이 곳을 가보시길!
3년전 오키나와 방문 때 처음 알게된 '본지리야'는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자카야였어요. 네이버에 '본지리야'의 전화번호나 이름을 검색해도 포스팅이 단 1건도 나오지 않았었거든요. 근데 최근에는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지 포스팅이 몇가지 검색이 되네요. 뭔가 제가 소문낸건 아니지만 맛있는 공간이 사람들에게 소문이 나서 참 뿌듯하고 기뻤어요. 그리고 일본어, 영어, 사진 메뉴판만 있었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한국말로 또박또박 작성된 메뉴판이 생겼더라구요. 아, 이 뿌듯함은 정말 좋네요. 담백한 닭고기로 참 많은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이자카야 '본지리야'의 맛있는 음식을 소개합니다.
↗ 본지리야 실내의 모습인데, 생각보다 넓었고 모임이 가능한 방도 있었어요. 목조 인테리어가 이자카야의 느낌을 더욱 멋지게 살려주는 것 같아요.
↗ 주방은 바 형식으로 이루어진 오픈주방입니다.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는게 한 눈에 보였지요. 오키나와의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공통적으로 느낀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오래된 가게는 더러울 것이다' 라는 생각이 나의 편견이었다는거에요. 숙소, 음식점 가릴 것 없이 오래된 건물, 오래된 시설이 참 많았는데 관리를 너무 잘해서 참 깨끗하고 보기 좋았어요. 세월이 느껴지지만 너무나도 깨끗하게 관리가 된 공간들을 바라보며 오히려 더 기분이 좋아졌어요. 물론 '본지리야'가 그렇게 오래된 공간은 아니었지만, 여튼 깨끗하고 좋았다는걸 말하고 싶었어요.
↗ 본지리야는 1인 기준 300엔(3,000원)의 기본 상차림 비용이 있습니다.
↗ 마늘 올리브 올리브 오일에 잘 구워진 마늘은 정말 달달 합니다. 삼겹살 구울 때 참기름에 자주 구워먹던 기억이 나더군요.
↗ 오므 소바 420엔(4,200원) 비주얼은 도톰한 달걀말이를 보는 것 같습니다.
↗ 오므라이스 안에 볶음밥이 아닌 야끼소바가 들어가 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 쫄깃한 면발에 숙주나물, 양파가 듬뿍 들어가 식감도 향도 좋았던 '오므 소바' 한국 돈 4,200원이면 가격도 정말 착하죠?
↗ 손으로 만든 쓰쿠네(고기완자) 320엔(3,200원) 양은 굉장히 적었지만, 정말 부드러웠고 특히 노른자를 풀어서 찍어 먹었더니 살살 녹는 맛!
↗ 본지리 290엔(2,900원) 닭꼬리 부위의 살 똥집 부위의 살 같은데, 기름기는 있으나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 닭고기 볶음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 같은데, 이름과 가격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본지리야에는 한국어 메뉴판 외에 사진으로 된 메뉴판이 있으니 방문하시면 사진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간단한 한글 메뉴판을 첨부합니다. 약간의 호기심에 주문해봤던 한국 부침개(420엔)은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혹시나 [ 어? 왠 한국 부침개? ] 라는 호기심으로 주문하고 싶은 마음이 드시는 분이 계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밀가루 반죽의 비율 80%의 두툼한 전을 맛보실테니까요. 한국 부침개는 한국에서 먹는게 맛있답니다.
맥주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면 '본지리야'에서는 생맥주가 100엔입니다. 100엔이면 1천원인데, 정말 저렴하죠? 모든 음식은 소량으로 준비됩니다. 가격이 많이 저렴한데는 이유가 있죠. 그렇지만 가격 부담없이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맛 볼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오키나와 국제거리에 놀러 가신다면 꼭 한번 방문하셔서 제가 느낀 즐거움을 여러분도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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